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양시가 광영동 하광어린이공원(광포3길 22)을 올겨울 새롭게 꾸민다.
오래된 시설을 정비하고,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작업으로, 지난여름부터 준비해온 절차들이 차근차근 진행되면서 본격적인 개선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이번 사업에는 총 1억1000만 원이 투입된다. 시는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억 원을 확보하며 사업의 중심 재원을 마련했고, 시비 1000만 원을 보태 실행 기반을 갖췄다.
예산 확보 직후인 8월부터 설계용역과 주민 의견 수렴에 착수해 공원의 문제점과 개선 우선순위를 정밀하게 분석했다. 주민설명회는 세 차례나 진행됐고, 공원 이용자들의 요구가 가장 많이 반영된 분야는 안전성과 놀이 콘텐츠 다양화였다.
공사 전 절차도 속도감 있게 이어졌다. 10~11월에는 공원조성계획 변경과 실시계획 인가가 완료됐고, 11월 건설품질심사를 통해 시설 안전 기준을 한 번 더 점검했다. 행정 절차를 조기에 마무리한 만큼, 11~12월 공사 기간 동안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조성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놀이 환경의 변화 폭은 상당하다. 먼저 조합놀이대 1대, 시소 1대, 철봉 2대, 등나무 구조물 등 노후 시설이 정리되며 공간이 새롭게 구성된다.
그 자리에 생활체육 운동기구 10종과 테이블벤치 2대가 재배치되고, 새 조합놀이대 1대와 시소 2대, 앉음벽 등이 추가된다.
아이들 발이 닿는 바닥은 전 구간 탄성 포장으로 교체돼 놀이 중 충격을 줄이고 활동 안전성을 높인다.
광양시는 이번 정비를 통해 하광어린이공원을 단순한 놀이공간이 아니라, 가족 단위 이용자들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생활형 공원으로 키울 계획을 갖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설명회에서 제기한 의견들을 반영해 휴식·운동·놀이 기능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 구성에 공을 들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동네 중심 놀이터가 새 모습으로 돌아올 준비를 마치고 있는 만큼, 공원은 겨울을 지나 내년 초 더 밝고 안전한 공간으로 주민들을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