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본격적인 겨울 시작에 앞서 2026년 3월 15일까지를 ‘한파 취약계층 보호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독거어르신·저소득층·장애인 등 한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제적 보호 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올해 겨울 한파 강도가 예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취약가구 안부확인 전면 강화 △난방·방한 물품, 먹거리 집중지원 △월동대책비 지급 △한파쉼터 및 주·야간 목욕장 운영 등 생활·복지·안전 전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구는 한파특보 발효 시 재난도우미 등 현장 인력을 총동원해 취약계층 4,968명을 대상으로 안부확인과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구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1,318명) △통통희망나래단(1,711명) △홀몸어르신 안부확인(623명) △도시락·반찬배달(598명)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718명) 등 다양한 돌봄 체계를 연계해 촘촘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여기에 인공지능(AI)기술을 활용한 안부확인도 진행한다. 인공지능(AI)스피커, 스마트플러그, 인공지능(AI)안부확인, 온기on톡, 헬로우안심모바일 등 5대 스마트 안전망을 통해 취약계층 6,000여가구를 대상으로 한파 등 위기상황으로부터 수시 안부확인을 진행중이다.
혹한기 난방 및 방한용품 지원에도 나선다. 돌봄 SOS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장애인,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에게 겨울이불을 제공할 예정이며, 통통희망나래단에게는 한파대비 활동물품으로 난로형 보조배터리를 제작해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거동불편으로 결식우려가 있는 어르신 대상으로 도시락 배달을 1일 1식에서 2식으로, 밑반찬 배달의 경우 주 2회에서 주 4회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금(천구 김)치가 온다’ 지원사업을 추진해 취약계층이 겨울을 나는데 김치가 떨어지지 않도록 한다. 12월 중으로 후원금을 투입해 취약계층 1가구당 1김치 지원을 목표로 한다.
구는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월동대책비도 지원한다. 기초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및 저소득 보훈대상자 약 9,417가구에게 월동대책비 5만원을, 서울형 긴급복지 사업을 통해 한파취약계층에 연료비 15만원 또는 전기요금(연 50만원 한도) 지원 예정이다. 여성폭력피해자 지원시설 및 아동·청소년 보장시설 입소자에게 월동비를 이달 안에 지급을 완료하여 이른 한파에 대비할 예정이다.
주거취약계층이 따뜻하게 머물 수 있는 한파쉼터도 운영한다. 구청사, 동주민센터, 경로당, 복지관 등 47개소에서 한파쉼터가 운영된다. 또한 동절기 위생·보온 여건 개선을 위해 기존 2개소로 운영되던 목욕장 이용 지원을 9개소로 대폭 확대한다. 동주민센터 이용권 수령 후 최대 5회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주거상황에 따라 추가 이용도 가능하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한파는 고립·단전 등으로 위기가 발생하면 치명적인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추위는 취약계층에게 더 가혹할 수 있는 상황을 고려해 위험요소를 없애는 선제적 대응을 통해 주민 안전을 지키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