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에 ‘책을 심다’… 영풍문고·서울시, 국제정원박람회 도서정원 조성

  • 등록 2026.02.06 12: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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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정원책방 운영… 시민 일상 속 문화 체험 공간으로 확장
책·자연·사람 잇는 공공문화 실험… 지속가능한 도시문화 모델 제시
서울숲에 ‘책을 심다’… 기업동행정원으로 만나는 독서와 정원의 결합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영풍문고와 서울시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서울숲에 ‘책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서정원’을 조성한다. 단순한 전시를 넘어, 북토크와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시민 참여형 복합문화공간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문화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구상이다.


3일 영풍문고와 서울시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서울 종로구 영풍문고 종각종로본점에서 열렸으며, 김경환 영풍문고 대표이사와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영풍문고는 서울숲 연못과 커뮤니티센터 일대를 ‘책과 함께하는 도서정원’으로 조성한다. 정원과 독서를 결합한 이 공간은 박람회 기간 동안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책을 매개로 사유와 휴식을 누릴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영풍문고는 박람회 기간 동안 북토크, 시민 참여 서가, 전시 프로그램 등 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문화 행사를 선보인다. 특히 서울숲 커뮤니티센터를 ‘정원 책방’ 콘셉트의 공간(가칭 YP영감편집실)으로 꾸며 약 6개월간 운영할 계획이다.
매달 여행·미학·사유 등 서로 다른 주제를 설정해 유명 저자와 문화예술인이 참여하는 북토크를 진행하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한다. 계절의 변화와 정원의 풍경에 맞춰 콘텐츠를 구성해, 반복 방문을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영풍문고는 그간 도서 기부와 문화 나눔 활동을 통해 다양성과 포용의 가치를 실천해 왔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K-서점 대표로 한국 문학과 독서 문화를 알리며, 국제 행사에 걸맞은 문화적 깊이를 더할 계획이다.

 

김경환 영풍문고 대표이사는 “정원은 흙에 쓰는 시이고, 책은 종이 위에 심은 정원”이라며 “전 세계에서 찾아올 관람객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영감이 필요한 순간’을 마주하게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고 말했다.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오는 5월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숲 일대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 행사로, 시민 참여형 콘텐츠와 기업·기관 협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이번 도서정원을 통해 정원이 단순한 조경을 넘어 문화와 사유의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영풍문고 역시 책과 자연, 사람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공공문화 모델을 제시하며, 박람회의 상징적인 공간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유주언 기자 invguest@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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