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나주시 전통시장에 다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명절 소비를 지역 상권에서 순환시키기 위한 장보기 행사가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주시는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를 전통시장 활성화 기간으로 지정하고, 시청 전 직원은 물론 관공서, 유관기관, 지역 단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장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명절 특수를 지역 상권 회복으로 이어가겠다는 전략 아래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형식보다 실천’에 방점을 뒀다. 점심시간과 퇴근 후 시장을 찾는 공직자, 기관 관계자들의 모습이 자연스레 상권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6일 남평5일시장을 시작으로 전통시장 순회 일정에 들어갔으며, 세지동창5일시장, 다시샛골5일시장, 목사고을시장, 영산포풍물시장, 공산5일시장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은 ‘빛가람 꿈자람센터’ 개관식 참석으로 첫 일정엔 함께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상인들과 직접 만나 물가 동향과 준비 상황을 살펴보고, 현장의 어려움과 애로사항도 청취하고 있다.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 나온 생생한 목소리들이다.
부서별 자율 참여와 각 기관·단체의 동참으로 운영되는 ‘전통시장 장 보는 날’도 시민 참여를 더욱 이끌어내고 있다. 시장 주변에서는 전통시장 이용을 유도하는 거리 캠페인도 병행 중이다. 현수막과 안내 활동을 통해 "명절 장보기는 가까운 전통시장에서"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상인들 역시 명절 특수를 맞아 점포 정비와 친절 서비스, 가격표시 정비 등으로 손님맞이에 힘을 쏟고 있다. 시장 전반에는 ‘이번 기회에 다시 고객을 붙잡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나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전통시장을 단기 소비 이벤트가 아닌 지역경제의 중심 공간으로 다시 세운다는 계획이다. 명절뿐 아니라 평소에도 전통시장에서 소비가 이어지도록 해 상권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행정과 시민이 함께하는 장보기 운동이 시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꾸준한 지원으로 전통시장이 지역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설을 앞두고 활기를 되찾은 나주의 전통시장엔 다시 웃음소리와 발걸음이 넘치고 있다. 작지만 꾸준한 소비가 지역을 살리는 힘으로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