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호균 목포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3일 목포시청 시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목포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출발 문장은 단순했다. “목포를 더 크게 쓰겠다.” 이 예비후보는 “목포를 서남권 핵심도시로 키우겠다”며 출마 배경과 도시 방향을 함께 꺼냈다.
먼저 무안반도 통합을 전면에 올렸다. 목포·무안·신안 행정 통합을 통해 서남권의 도시 규모를 키우겠다는 승부수다. 이 예비후보는 “목포와 무안, 신안이 따로 움직여서는 지역의 체급을 키우기 어렵다”며 “세 지역이 함께 성장해야 서남권 전체의 경쟁력도 커진다”고 말했다.
통합 문제를 둘러싼 정치 현실도 피해가지 않았다. 이 예비후보는 “그동안 통합이 쉽지 않았던 이유는 정치가 기득권을 내려놓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통합이 합의된다면 다음 통합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기 단축이 필요하다면 그 또한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어 산업 전략의 방향을 제시했다. 인근 지역에 대규모 산업 투자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목포가 단순한 배후도시가 아니라 서남권 산업 지형을 완성하는 중심 도시가 돼야 한다는 판단이다.
항만 기능 재편도 함께 꺼냈다. 신항은 해상풍력 배후단지와 전용 부두를 갖춘 해상풍력 산업 중심 항만으로 키우고, 남항은 요트마리나와 친환경 선박 클러스터를 결합한 해양관광 거점으로 다시 세운다는 밑그림을 내놨다.
여기에 목포항 여객터미널 일대는 국제 전자상거래 물류 기능을 강화하고, 북항은 수산식품 산업벨트를 중심으로 김엑스포 유치와 국제 김 거래소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항만을 산업·물류·관광이 맞물리는 공간으로 재편하겠다는 흐름이다.
도시 구조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원도심은 역사·문화·관광의 중심 무대로, 신도심은 정주와 산업 인구 유입의 축으로 역할을 나눠 두 공간이 서로를 살리는 도시 구조를 다시 짜겠다는 방향이다.
체류형 관광 기반도 언급됐다. 5성급 특급호텔과 컨벤션 유치, 내항과 삼학도를 잇는 아트교 건설, 평화광장 국제 해상쇼 유치 등을 통해 목포를 머무는 관광도시로 끌어올리겠다는 그림이다.
교통과 주거 전략도 뒤따랐다. 목포와 영암을 잇는 신대교 추진을 통해 30분 광역 교통망을 만들고, 임성지구 주거단지와 역세권 개발로 미래산업 종사자들이 정착할 생활 기반을 갖추겠다는 설명이다.
또 의료와 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대학부지 내 의과대학 설립 추진, 목포시의료원 국립 전환, 명문고 육성 지원 확대, 학생맞춤통합지원센터 설립 등을 내세웠다.
소상공인 정책도 출마 선언의 한 축을 이뤘다. 이 예비후보는 1000억 원 규모의 소상공인진흥기금을 조성해 지역 자영업자의 경영 기반을 받치겠다고 했다. 민간기업과 고향사랑기부금, 금고은행 협력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시장에 당선될 경우 재임 기간 급여 전액을 해당 기금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 정책과 관련해서는 일자리와 주거, 문화, 교육을 하나로 묶는 정주 전략을 통해 청년 창업과 재도전 환경을 만들고 도시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행정 운영 방식도 함께 제시됐다. 이 예비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의 행정 혁신 방식을 목포에서 실천하겠다”며 시 간부회의 공개, 능력 중심 인사, 공정한 사업 환경 조성 등을 내걸었다.
끝으로 이호균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인물 경쟁이 아니라 목포의 체질을 바꾸는 선택”이라며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도시의 방향을 놓고 결단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