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목포시가 목포항의 체계적인 기능 재배치를 추진하며 항만의 안전성을 높이고 관광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복합 항만도시로 전환한다.
시는 지난 11일 ‘목포항 및 배후부지 기능별 재배치 TF회의’를 열고 항만별 특화 방안을 논의했다.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 주재로 진행된 회의에는 시 부서 관계자, 교수, 해양수산 전문가, 항만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현재 목포항은 어선, 여객, 물류 기능이 혼재돼 이용 효율이 낮고, 북항은 어선 과밀로 기상 악화 시 최대 8중 이상 겹치기 접안이 발생하는 등 안전 우려가 제기된다.
내항도 어선과 여객 기능이 혼재돼 관광 활성화에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삽진항 국가어항 개발을 계기로 목포항 전반의 기능을 재편하는 ‘목포 큰그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삽진항에는 약 494억 원을 투입해 국가어항을 개발하고 물양장, 방파제, 냉동·냉장시설 등 어업 기반시설을 갖춰 2030년까지 어선과 레저선 428척을 분산 수용할 계획이다.
북항은 어선 혼잡 해소 후 소형어선과 해경 전용부두로 특화하고, 내항은 어선 기능을 단계적으로 이전해 여객과 마리나, 친수공간 중심 관광 거점으로 전환한다.
신항은 해상풍력 산업과 항만 물류 중심지, 남항은 친환경 선박 연구개발 클러스터 중심 해양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항만 배후부지 개발도 병행된다. 내항 주변은 마리나와 문화시설이 결합된 수변 관광공간으로 조성하며, 신항 배후부지는 해상풍력 산업 클러스터 중심지로 발전시킨다.
조석훈 권한대행은 “목포항 기능 재배치는 단순한 항만 정비를 넘어 목포항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장기 전략”이라며 “체계적 기능 재배치를 통해 안전성을 높이고 관광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복합 항만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삽진항 국가어항 기본설계와 목포항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항만 기능 재배치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해양수산부와 목포지방해양수산청, 전라남도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제5차 항만기본계획과 제4차 항만재개발계획 반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