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회 안심택배보관함 일평균 이용률 2건에 그쳐

  • 등록 2021.11.09 10: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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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일 의원, 실효적인 대민 서비스 재점검을 통한 정비 필요

 

지이코노미 이승주 기자 | 택배 분실이나 택배기사 사칭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광주시가 설치한 안심택배보관함이 처음 취지가 무색하게 시민들에게 외면 받아 무용지물로 전락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의회 이홍일 의원은 9일 시민안전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3년간(2019~2021.9) 광주광역시 안심택배보관함 이용률’을 분석한 결과 “1곳당 12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설치했지만 일평균 이용률은 2회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올해 9월말 기준 22곳의 안심택배보관함을 운영 중이고 3곳(서구 운천역 1번출구, 남구 양림동 행정복지센터, 북구 새봄어린이공원)은 설치 예정이다. 그러나 설치장소 13곳이 관공서이고, 건강•체육센터가 2곳, 복지•수련관이 2곳, 어린이공원이 4곳으로 지하철역 3곳과 대학교 2곳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밤에는 어둡거나 인적 드문 곳이다.


특히 코로나에 따른 비대면 수업 일상화로 학생들이 학교에 없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는 하지만, 남부대가 월평균 이용 수 11건밖에 되지 않았고 광주여대의 경우 2019년 1건, 2020년 3.5건, 올해의 경우 0.3건에 그쳤다.


이 의원은 “안심택배함의 취지는 좋을지라도 관리비용과 이용률을 고려하면 그 실효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며 “시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설치한 만큼 주변의 환경여건을 고려한 홍보방안 마련과 이용률 제고를 위해 힘 써 달라”고 제안했다.


한편, 안심택배보관함은 여성과 아동 등 안전취약계층이 각종 범죄에 쉽게 노출되는 점을 감안해 2015년 처음으로 광산구 첨단2동과 신창동 주민센터에 설치되었고, 각 자치구에서 자체사업으로 추진하던 것을 2019년부터 광주시가 자치구로 보조금을 지원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승주 기자 lsj9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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