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못 벌리겠다’ 턱관절 질환, 치과에서 치료받아야

  • 등록 2021.10.22 13: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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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이코노미 윤지호 기자 | “아침만 되면 턱이 뻐근합니다. 어떨 때는 가끔 입을 못 열겠습니다” 양산에 살고 있는 김 씨(42)는 턱관절의 불편함을 호소하며 턱에 좋은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봤지만 별다른 소용이 없었다고 한다. 김 씨는 결국 턱관절을 치료할 수 있는 치과에서 치료를 시작했다.

 

턱관절은 중요한 관절이며 특히 음식을 씹거나 말을 할 때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평소 자신의 턱관절이 정상적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관심은 높지 않은 편으로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장애를 일으킴에도, 대부분은 초기 증상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환자 입장에서는 특별한 사건도 없이 갑자기 턱관절 장애가 생긴 것으로 느껴지는 것이다.

 

턱관절이란 아래턱뼈와 머리뼈가 만나 이루는 관절로 입을 벌리거나 다물고, 턱을 좌우 또는 앞으로 움직여 식사를 하고 발음을 가능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관절인데 이런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이 ‘턱관절 장애’이다. 보통 식사를 하거나 말할 때 턱이 아프고 불편한 경우,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귀에서 소리가 날 경우, 턱이 뻣뻣하다고 느끼는 경우, 귀나 관자놀이 또는 뺨에 통증이 있는 경우, 두통과 목에 통증이 있는 경우, 아침에 일어났을 때 턱이 뻐근한 경우 등의 증상을 겪고 있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스트레스와 잘못된 습관들, 부정교합, 외상 등 많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결과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모두 치료를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절한 검사 없이 방치한다면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어 치과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뼈의 표면이 파괴되는 것으로 턱관절 장애의 가장 심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대개 심한 통증을 동반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고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야 방사선 사진상에서 변화가 드러난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 조기에 발견하고 진행되지 않도록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턱관절 장애를 진단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첫 번째 병력 조사는 언제부터 증상이 시작됐으며 그 증상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과거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를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보통 설문지를 활용한다. 두 번째 촉진 검사는 치아의 맞물림과 얼굴, 목 부위 근육을 하나하나 촉진하여 통증 여부를 검사하는 방법이다. 세 번째로 방사선 사진 촬영인데 심각한 경우 CT, MRI, 골 스캔 검사 등을 진행하게 된다.

 

치료 방법에는 대부분 보존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비수술적인 치료를 우선적으로 진행하는데 교합 안정 장치 치료, 물리 치료, 운동 요법, 습관 조절법, 약물요법 등이 있다.

 

석산 하은치과 박형석 원장은 “턱관절은 구조물이 작지만 그 안에 디스크, 혈관, 인대의 복합적인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손상이 되면 회복이 잘 되지 않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문제 발생 시 신속한 발견과 조기 치료가 적절한 때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윤지호 기자 dbswlgh06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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