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2022년부터 시행한 '일반인 섬 여객선 반값 운임지원 사업'이 외지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전남 섬 관광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 사업은 전남 섬을 찾는 외지 관광객에게 여객 운임의 50%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원 대상 항로는 관광자원이 풍부한 9개 노선이다. 해당 노선은 여수~거문도, 고흥~거문도, 목포~가거도, 완도(완도~청산, 완도~여서, 땅끝~산양, 땅끝~넙도, 화흥포~소안) 등이다.
그동안 비싼 여객 비용으로 인해 섬 방문을 망설였던 관광객들이 많았으나, 이 사업 시행 이후 50% 저렴한 비용으로 섬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섬 주민의 관광 소득 창출과 여객선사의 수익 개선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일반인 섬 여객선 반값 운임지원 사업'은 여객 운임만 할인되며, 터미널 이용료나 차량 운임은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해당 시군의 현지 사정이나 예산 한도에 따라 주말, 공휴일, 성수기 등이 할인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 시군 담당부서에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전라남도 박영채 해양수산국장은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앞두고 섬 관광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일반인 관광객이 더 저렴한 교통비로 섬을 방문할 수 있도록 국비 지원을 건의하고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