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예원, 맨 먼저 시즌 2승…NH투자증권 챔피언십 2연패

  • 등록 2025.05.11 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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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원, "목표는 다승왕…4∼5승하겠다"

우승 재킷을 입고 우승 트로피를 든 이예원    이하 사진: KLPGA 제공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이예원이 이번 시즌 2승 고지에 맨 먼저 올랐다.

 

이예원은 11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했다.

 

지난달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이번 시즌에 K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은 이예원이 처음이다.

 

신인왕에 이어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 1위 등 웬만한 타이틀은 모두 가져본 이예원은 이번 시즌에 꼭 이루고 싶다고 공언한 '다승왕'의 토대를 쌓은 셈이다.

 

지난 2023년 3승, 작년에도 3승을 올린 이예원은 통산 우승도 8승으로 늘렸다. 우승 상금 1억8,000만 원을 받은 이예원은 상금랭킹 1위(5억2,964만 원)와 대상 포인트 1위를 되찾았다.

 

작년에 우승했던 이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예원은 난생처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기쁨도 누렸다.

 

그는 앞서 4차례 타이틀 방어전에서 한 번도 대회 2연패를 이루지 못했다.

 

첫 번째 타이틀 방어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한 것도 이예원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됐다.

 

이예원은 지금까지 네차례 출전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5위-3위-우승-우승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남겨 '수원 컨트리클럽의 여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예원은 "정말 2연패를 하고 싶었는데, 이루게 되어 행복하다. 좋아하는 코스라서 나 자신을 믿고 플레이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목표는 4, 5승을 따내 다승왕에 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승 트로피 옆에서 기자회견하는 이예원.

 

5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서 수월한 우승이 예상됐지만 이예원은 김민별, 문정민, 홍정민의 맹추격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김민별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6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5번 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이예원과 공동 선두가 됐다.

 

이예원이 6번 홀(파5) 버디로 1타 달아났지만, 김민별은 11번 홀(파5) 버디로 다시 공동 선두로 따라붙었다.

 

문정민은 9번 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이더니 12번(파4), 15번 홀(파4)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홍정민도 14번 홀까지 7타를 줄여 1타 차로 따라왔다.

 

추격자들이 버디 파티를 벌이는 동안 이예원의 버디 퍼트는 좀체 홀에 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파퍼트는 놓치지 않으며 버텼다.

 

김민별이 13번 홀(파3), 14번 홀(파4) 연속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한발 물러섰고, 문정민도 16번 홀(파3) 보기로 주춤한 사이 이예원은 15번 홀(파4)에서 7m 가까운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버디였다.

 

홍정민이 17번 홀(파5)에서 6m가 넘는 버디 퍼트에 성공해 다시 1타 차로 좁혔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남은 홀이 모자랐다.

 

이예원은 18번 홀(파4)에서 4.5m 버디 퍼트를 넣어 우승을 자축했다.

 

이예원은 "버디가 나오지 않아 답답했지만 나를 믿고 기회를 기다렸다"면서 "마지막 홀에서는 2번 퍼트면 우승하는 걸 알고 있었지만 버디로 마무리하고 싶어 넣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7일 전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홍정민은 이날 8언더파 64타의 맹타를 휘두른 끝에 2위(12언더파 204타)를 차지해 올해 가장 뜨거운 선수임을 과시했다.

 

홍정민은 상금랭킹 1위는 이예원에게 내줬지만, 이예원에 이어 두 번째로 시즌 상금 5억 원을 넘겼다.

 

7언더파 65타를 때린 문정민과 6언더파 66타를 친 김민별이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

 

김대진 기자 djkim98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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