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최영규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운영하는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 입주 출판사 2곳이 서울국제도서전 주관하고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한 「2025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에 수상한 작품은 ▲한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만화부문) -「엄마만의 방」(출판: 유유히) ▲한국에서 가장 지혜로운 책(학술부문) -「주폴리스」(출판: 프레스탁!)로, 두 작품 모두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에 입주한 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는 마포구가 출판문화 생태계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전액 마포구 예산으로 운영되며, 창업 초기 출판사들이 각자의 색깔을 찾고 새로운 실험과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의 역할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로는, 입주사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출판 작업에 최적화된 전용 공간을 제공한다. 1인 출판사를 위한 사무공간(오픈 오피스), 월 단위 회원제로 운영되는 개방형 사무공간(워크 플레이스), 2~4인 규모의 독립 입주실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외에도 회의실 등의 다목적 공간들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이 모든 공간은 주변 시세 대비 약 30% 저렴한 사용료로 이용할 수 있어, 창업 초기 출판사들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준다.
두 번째로는, 창업 초기 출판사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실무 역량 향상을 위한 멘토링과 입주사 간 네트워킹 등의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지역 서점과 연계한 북토크 행사, 국내외 도서전 참가 기회 지원 등을 통해 입주사들의 유통 판로 개척과 작품 홍보를 적극 지원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마포구의 출판산업 육성 노력이 빛을 발한 결과로, 지역 출판문화 활성화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다”라며, “앞으로도 마포구는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를 통해 지역 기반의 출판산업이 문화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의 입주 자격은 모집 공고일 기준 마포구에 1년 이상 거주한 주민에게 우선권이 주어지며, 신청자 미달 시 지역에 상관없이 출판 분야 예비 창업자 또는 창업 5년 이내의 출판 관련 사업자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