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535mm 폭우에도 장성군, 인명 피해 없이 위기 극복

  • 등록 2025.07.20 17:05:20
크게보기

- 재난대책본부 가동과 협업 부서 비상근무로 신속 대응
- 위험 지역 주민 긴급 대피, 안전 최우선 조치 시행
- 김한종 군수 “행정력 집중해 신속한 재해복구 추진”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장성군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기록적인 집중호우를 겪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 없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 이번 호우는 남면에 최대 535.5mm, 장성 지역 평균 392.2mm에 달하는 폭우로, 최근 들어 가장 극심한 강우량을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중 많은 비가 단기간에 쏟아지면서 농경지 침수와 도로, 공공시설 피해가 잇따랐다.

 

장성군은 기상청의 호우특보가 발령되자 즉각 재난대책본부를 운영하며 13개 부서와 읍면 공직자들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재난문자와 마을 방송, 전광판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기상 상황과 대응 요령을 군민에게 신속히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에 따라 침수·산사태 위험 지역에 거주하는 31세대 38명 주민은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었고, 호우특보가 해제된 뒤에는 모두 무사히 귀가했다.

 

공공시설 피해는 총 24건, 사유시설 피해 20건이 접수됐다. 농업 분야 피해도 컸는데, 총 509농가가 135.6헥타르에 이르는 농지를 침수 피해로 입었고, 축산 농가 10곳에서는 부분 침수가 발생해 송아지 두 마리가 안타깝게 폐사했다. 이러한 피해 상황에도 불구하고, 인명 피해가 없었던 점은 장성군의 신속한 대처가 빛난 결과로 평가된다.

 

 

도로 복구 작업도 신속하게 진행됐다. 국도 1호선의 일부 구간은 17일 밤 9시까지 소방과 경찰과 협력해 복구를 마쳤고,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했다. 또한, 한국농어촌공사 장성지사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황룡강 주변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하지만 저지대와 산사태 우려 지역 등 위험 지점 14곳은 안전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통행이 제한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황룡강 6곳, 장성호 5곳, 북일면 세월교 1곳, 제봉산 등산로 2곳이다.

 

김한종 군수는 “이번 극한호우 상황에서 900여 공직자와 협력 기관,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응해 인명 피해 없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재해복구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상이변이 잦아지는 만큼 더욱 유연하고 효율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해 군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호우 사태는 기후변화에 따른 극한 기상 현상에 대비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역할과 중요성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장성군의 대응은 선제적 재난 대응과 군민과의 소통, 협력이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본보기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도 장성군은 재해 취약 지역의 안전 시설 강화와 주민 대상 교육을 확대하는 등 재난 대비 역량을 꾸준히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오명숙 기자 oms0610@nate.com
Copyright @G.ECONOMY(지이코노미) Corp. All rights reserved.













서울특별시 서초구 언남5길 8(양재동, 설빌딩) 2층 | 대표전화 : 02-417-0030 | 팩스 : 02-417-9965 지이코노미(주) G.ECONOMY / 골프가이드 | 등록번호 : 서울, 아52989 서울, 아52559 | 등록(발행)일 : 2020-04-03 | 발행인·편집인 : 강영자, 회장 : 이성용 | 청소년보호정책(책임자: 방제일) G.ECONOMY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2 G.ECONOMY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lf0030@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