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새로운 패러다임 에너지를 찾아내다...이용흥 ㈜월드원하이테크 회장

  • 등록 2025.07.28 0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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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골프에도 조예(造詣)가 깊다. 그만의 독특한 시각과 방법으로 골프를 이해하고 터득했다

이용흥 회장

 

[인터뷰] 이용흥(77). 그는 특별한 사람이다. 어쩌면 천재(天才)일지도 모른다. 특히 숫자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탁월한 재능을 지녔다.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을 숫자로 표현하고 이해한다. 에너지와 골프, 숨쉬는 것에서부터 우주, 태양계까지 숫자로 계상해 얘기한다. 본인 스스로 “모든 걸 숫자로 다루는 연습을 해왔다. 숫자로 다루는 것은 전 세계에서 내가 1등”이라고 자부한다.

그런 그가 20년 전 생활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냈다. 바로 ‘엑서지 21(Exergy 21)’, 공기열 히트펌프 시스템이다. 2005년 기술 개발을 끝내고 실용화했지만 그동안 제대로 인정을 받지 못하다가 올 초 관계 전문가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이에 그의 회사를 고가(高價)에 인수하겠다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그는 “앞으로 23년, 제가 100세까지 살 동안 엑서지21이 널리 활용돼 전 세계 50%가 사용하는 것을 보고 죽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골프에도 그만의 독특한 비법(秘法)을 갖고 있다. 그가 오랫동안 연구하고 착안한 스윙과 퍼팅의 공식들을 세상에 전하고 싶어 한다. 그는 “나의 아이덴티티(Identity. 정체성)를 정확하게 안다”면서 “하느님의 심부름을 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취재 사진: 김대진 편집국장 

 

 

이용흥 회장

 

‘엑서지21을 잘 활용하면 반도체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을 것. 엑서지21은 다른 공기열 히트펌프에 비해 효율과 경제성 면에서 단연 앞선다는 평이다

 

이 회장은 “지금 이재명 정부가 이 기술(‘엑서지21’)을 잘 활용하면 반도체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처럼 확신을 갖고 있는 획기적인 기술의 실체는 과연 무엇일까.

간략하게 얘기하면 공기열을 이용해 물을 데우고, 식히는 기술이다. 생활 에너지, 즉 냉온수나 냉난방용으로 사용하는 물의 온도는 60℃와 5~7℃ 두 가지다.

종전에는 연료를 태워서 물을 데웠다. 또 냉동기를 이용해 물에서 열을 뽑아 냉수를 얻었다. 이때는 냉각장치가 필요하다. 때문에 물을 데우거나 식힐 때는 오염물질과 공해가 발생한다.

그러나 히트펌프는 자연에 잠재해 있는 미활용 에너지 자원을 실용 가능한 에너지로 변환시켜주는 친환경 열 생산 시스템이다. 증발-압축-응축-팽창 구조로 이뤄진 회로에 냉매가 순환하면서 열 교환을 통해 냉난방을 가능케 하는 방식이다. 화석 연료 사용으로 인한 연소 과정이 필요 없어 화재나 폭발 등의 안전사고 위험이 전혀 없고, 오염 발생 요인도 전무하다.

그동안 히트펌프 설비는 수열과 지열을 이용한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수열은 열원과 수요지의 배관부 설비 등 초기 건설비 부담에 따른 경제성이 문제다. 지열도 설치 때 굴착이 동반되기 때문에 적지 않은 비용이 부담이다.

반면, 공기열은 열원을 쉽게 얻을 수 있다. 다만 외부 온도에 따라 시스템이 불안해질 수 있는 것이 문제였다.

㈜월드원하이테크가 개발한 엑서지21은 공기열 히트펌프의 난제를 해결한 시스템이다. 대기 중의 현열(顯熱. 온도 변화로 나타나는 열)과 잠열(潛熱. 상태 변화에 쓰이는 숨은 열) 모두를 사용하기 때문에 밤낮, 계절 변화에 무관하게 가동된다.

엑서지21은 한번에 최대 5℃ 정도까지 밖에 열을 올리지 못하는 다른 히트펌프와는 달리 23℃까지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때문에 효율과 경제성 면에서 단연 앞선다는 평가다.

실제 비교 분석한 결과, 다른 공기열·지열 히트펌프의 ㎾당 난방능력이 10~17㎡(3~5평)인 반면 엑서지21은 50~60㎡(15~18평)로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0℃(60㎾ 기준) 온수 생산 능력의 경우 엑서지21은 시간당 7.5t으로 다른 공기열·지열 히트펌프(2.5~3t)에 비해 2, 3배 뛰어난 효과를 입증했다.

 

 

엑서지21은 500억 원 이상을 들여 136회의 실패 끝에 성공했다. 한 기계로 난방과 급탕이 다 된다

 

그는 오랫동안 물과 빛, 공기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 왔다.

“빛은 스펙트럼이 있다. 자기력과 파동 등에 대해 연구하고 여러 성질을 터득했다. 물은 빛이 없으면 운동을 못한다. 물 에너지에 대해 책 1권을 쓸 정도로 연구했다. ‘잠열’과 ‘현열’, ‘정량불변의 원칙’ 등을 연구해 물을 간접 가열하면 연소가 필요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예컨대 공기 중의 작은 물방울들이 햇빛을 반사하면 흰구름으로 보이고, 큰 물방울들이 햇빛을 흡수하면 먹구름으로 보인다. 에어로졸 형태의 공기 입자가 지상에서 3, 4㎞(영하 10℃) 혹은 5㎞(영하 20℃) 상공이나 10㎞ 상공 대기권(영하 30℃)에서 각각 물이 되고 눈이 되는 현상을 숫자로 연구했고 이를 땅에서도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의 얘기다.

‘엑서지21’은 이렇게 자연에서 눈과 비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이용해 땅에서 재현한 것이다.

이 회장은 “기계 1대가 시간당 60℃ 물은 7.5t, 5~7℃ 물은 30t을 생산한다. 그동안 500억 원 이상을 들여 136회의 실패 끝에 성공했다”고 했다.

그는 “한 기계로 난방과 급탕이 다 된다. 100% 숫자로 계산해 기계 설계부터 제작, 설치까지 했다. 이건 1,00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서울 신대방동 삼성보라매옴니타워 주상복합 아파트

 

삼성보라매옴니타워는 엑서지21을 설치한 뒤 51~64%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온수 냉난방이 24시간 일정하게 공급되고 주거 환경이 좋아졌다

 

이 회장은 1999년 5월 ㈜월드원하이테크를 설립하고 2005년 엑서지21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그해 서울 신대방동 삼성보라매옴니타워에 엑서지21 60RT(마력)짜리 3대를 설치했다. 오피스텔과 아파트 72가구가 함께 들어선 29층 대형 단일 주상복합 건물로 1997년 준공됐다. 이후 2009년 9대를 추가 설치해 건물 전체가 공기열 히트펌프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기존에 설치돼 있던 냉온수기 보일러 기름탱크 등은 모두 떼어냈다.

그는 “지하 4개 층에 각 3세트로 1세트는 온수 전용, 11세트는 냉난방용으로 쓰이며 총 1,430t의 물탱크를 설치했다”고 소개했다.

삼성옴니타워는 엑서지21을 설치한 뒤 경제적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온수 냉난방이 24시간 일정하게 공급되고 주거 환경이 좋아졌다. 게다가 기름 가스 등을 보관할 필요가 없어 폭발이나 화재위험이 사라졌다. 증발기를 통한 지하공기 순환으로 지하 주차공간도 쾌적해졌다.

이뿐만 아니다. 엑서지21을 사용하면 통상 54%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고, 거기에 심야 전기까지 사용하면 연료비를 더 줄일 수 있다. 삼성옴니타워의 경우 엑서지21 설치로 도시가스 대비 51~64%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삼성옴니타워에 설치된 엑서지21 설비

 

엑서지21은 일반주택, 주상복합, 아파트 등 어느 곳이든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엑서지21은 신재생 에너지에 포함돼야 한다

 

엑서지21은 일반가정, 주상복합, 아파트 등 주택은 물론 리조트, 빌딩, 비닐하우스 등 어느 곳이든 설치해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삼성옴니타워를 비롯, 금호화순리조트,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삼천리-KMEG, KT연구센터, KT영동1CC 등 수십 곳에 설치됐다.

2019년 10월에는 중국 신재생연구소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순다(Sunda)社와 합작계약까지 맺었으나 ‘코로나19’로 아깝게 중단됐다.

이 회장은 “2005년 엑서지21을 개발하고 실용화까지 했으나 그로부터 나 자신의 비극이 시작됐다. 히트펌프를 연구하는 박사들 어느 누구도 올 초까지만 해도 현장에 한번도 나와보지 않고, 나를 인정해 주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승리했다. 그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이다.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 최 모 박사가 설비공학회 회장이 되고 ‘과연 엑서지21이 겨울에 얼지 않은지 보자’고 해서 1년간 체크 한 후 그 사실이 확인되자 마침내 인정해 줬다”고 했다.

그는 “엑서지21은 신재생 에너지에 포함돼야 한다”면서 “나는 Air to Water, 히트펌프의 창시자”라고 했다.

 

엑서지21 설비

 

골프 기술은 과학이다. 그건 재연성이 있다는 말이다. 그래야 일관된 샷과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

 

이 회장은 골프에도 조예(造詣)가 깊다. 그만의 독특한 시각과 방법으로 골프를 이해하고 터득했다.

그는 ‘골프 기술은 과학’이라고 주장한다. 과학적이란 말은 재연성(再演性)이 있다는 말이다. 골프 기술을 과학적으로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배워야 똑같은 샷과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게 재연성이다. 어쩌다가 잘 맞는 샷으론 정상에 설 수 없다. 늘 일관성 있는 샷과 스트로크를 할 수 있어야만 일인자가 될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회장이 주장하는 골프는 순서의 운동이다. 순서를 지켜야 한다는 말이다. 이는 소질이나 감각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이기도 하다. 감각을 익히기 위해 많은 연습을 해도 며칠만 쉬면 감각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다.

골프는 힘의 원리를 터득해 언제나 똑같은 힘을 가해 스윙을 해야 좋은 샷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게 되려면 처음부터 순서에 맞게 과정을 하나하나 밟아나가야 이해가 되고 또 이해가 돼야만 연습하는 효과가 생긴다.

스윙의 원리 14가지(14 Principles)와 스윙의 법칙 5가지도 그래서 필요하다.

스윙의 원리 14가지는 다음과 같다.

1) 그립(Grip) 2) 목표(Aim) 3) 준비자세(Setup) 4) 스윙면(Swing plane) 5) 스윙폭의 크기(Width of Arc) 6) 스윙의 길이(Length of Arc) 7) 왼팔목의 위치(Left Wrist Position) 8) 지레 체계(Lever System) 9) 타이밍(Timing) 10) 릴리스(Release) 11) 동적 평형(Dynamic Balance) 12) 스윙 중심(Swing Center) 13) 연결동작(Connection) 14) 임팩트(Impact)

 

 

그립은 손가락으로 잡아야 한다. 그게 지렛대의 원리다. 공을 똑바로 멀리 보내려면 스윙의 법칙을 알아야 한다

 

이 회장은 “‘그립’은 손가락으로 잡아야 한다. 손바닥으로 잡으면 힘 전달이 안된다. 예컨대

우리가 망치를 쥐고 못을 박을 때 너무 손을 꽉 잡으면 망치질을 하기 어렵고 망치 무게도 알 수가 없다. 망치 잡는 손 힘이 100%일 때는 망치 무게를 전혀 알 수 없고 손 힘이 50%일 때는 원래 망치 무게를 70% 정도밖에 알 수 없다. 그러나 손 힘이 10%일 때는  망치 무게를 100% 느낄 수 있다. 그립도 마찬가지다. 프로가 그립을 잘못 잡아서 우승을 못하는 사람이 90%.“라고 했다.

스윙의 법칙도 마찬가지다. 법칙을 알아야 공을 똑바로 멀리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 알 수 있다.

스윙의 법칙 5가지는 1)헤드 스피드(Head speed) 2)명중성(집중성:Centeredness) 3)스윙 궤도(Swing path) 4)페이스 각도(Angle of face) 5)접근 각도(Angle of approach)로 골프공 비행의 법칙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헤드 스피드가 빠르면 공은 멀리 간다. 명중성은 스위트 스폿(Sweet spot) 에 정확하게 맞을수록 공은 멀리 간다. 스윙 궤도는 인(In)에서 인(In)으로 스윙 라인을 가져 가야 공이 똑바로 날아 간다. 페이스 각도는 닫혀 맞으면 훅(Hook)이, 열려 맞으면 슬라이스(Slice)가 난다. 접근 각도의 경우 찍혀 맞으면 스핀량이 많아지고 쓸려 맞으면 스핀량이 적어진다.

 

 

이 회장은 스윙의 공식 110개, 퍼팅의 공식 60개를 만들었다. 이를 활용하면 “10분 안에 10m가 더 나간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 회장은 스윙의 원리와 스윙의 법칙을 바탕으로 스윙의 공식 110개, 퍼팅의 공식 60개를 스스로 만들었다. 이를 활용하면 “10분 안에 10m가 더 나간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골퍼의 수준을 10단계로 본다. 그만의 기준이다. 예컨대 타이거 우즈나 필 미켈슨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골퍼들이 마지막 단계인 5학년 2학기다. 그는 그 바로 밑 단계인 5학년 1학기 수준까지 가르친다고 했다.

이 회장은 “선수를 가르칠 때는 목표가 있는 하드 트레이닝(Hard training)을 시킨다. 예컨대 치기 전에 코스 홀마다 어떻게 공략을 할 것인지 전략을 얘기하도록 한다. 1번 홀은 티샷을 몇 번으로 쳐서 몇 초만에 탄도는 어떻게, 몇 m를 보내겠다는 식이다. 그렇게 과학적으로 계산한다. 그저 방향만 보고 거리만 내겠다는 식으로 해선 안된다.”면서 “골프에 대한 시각을 완전히 바꿔줘야 한다. 과학적이고 논리적으로 설명해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퍼트에서 공을 똑바로 보내는 것은 공식이 하나다. 바로 ‘펜듈럼 로딩 시스템(Pendulum roding system: 벽시계의 추처럼 진자운동을 통해 목적지까지 나아가는 기술)’에 따라 해야 한다. 퍼터의 그립 끝이 자신의 명치 속을 지나 등 뒤에까지 뚫고 나가도록 가정하는 것이다. 그래야 퍼팅 성공률이 95%까지 올라간다. 경사가 있는 곳은 깎아서 쳐야 한다.”면서 “공에 에너지를 가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되면 거리에 못 미치는 퍼팅은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이용흥 회장이 경기도 하남시 캐슬렉스C.C. 퍼팅연습장에서 기술 퍼팅 시범을 보이고 있다.

 

쇼트 게임이나 퍼팅은 100% 기술로 쳐야 한다. 퍼팅은 감각이 아니라 기술이 절대적으로 좌우한다. 프로와 주니어 선수를 지도해 8명이나 우승을 시키기도 했다. 이젠 그 기술을 전해주고 싶다

 

퍼팅에서도 기존에는 감(感·Feeling)으로만 하던 것을 기술 골프에선 공의 물리적인 요건(Physical feature-무게 : 1.62 온스, 둘레의 길리 13.4 ㎝)을 바탕으로 퍼팅 때 공의 속도와 회전 수를 계산해 훨씬 더 정확한 스트로크를 구사할 수 있다.

퍼팅은 라운드 당 전체 스트로크의 43%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퍼팅은 많은 연습을 통해 감각을 숙련시켜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 감각이 90%, 기술이 10%란 얘기도 그래서 나온 얘기다.

“쇼트 게임이나 퍼팅은 100% 기술로 쳐야 한다. 퍼팅은 감각이 아니라 기술이 절대적으로 좌우한다.”

이 회장은 “쇼트 게임이나 퍼팅은 100% 기술로 쳐야 한다. 3~5m 거리 퍼팅은 80%가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현재 프로들은 20% 정도 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기술 퍼팅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퍼팅은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1m 거리 퍼팅은 클럽헤드 중앙이 아니라 토우(앞부분)로 쳐야 한다.”면서 “나와 퍼팅 내기를 해 이긴 프로는 아무도 없었다. 90%가 다 짧게 쳤다.”고 했다.

퍼팅은 감각이 아니라 기술이 절대적으로 좌우한다. 기술 퍼팅을 하기 위해선 그린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야 하며 공과 홀(Hole)간 정확한 거리와 지형을 자세히 살펴 어떤 자세로 어떤 퍼팅 스트로크를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그린을 읽는 방법으로 그린은 평탄한가, 경사가 있는가, 2단으로 돼 있는가, 중앙이 불룩한가는 물론 산이나 바다, 호수는 어느 쪽인가, 또 잔디결은 순결인가 역결인가, 공이 구르는 마찰력은 어느 정도인가 등을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골프는 잘 친다고 잘 가르치는 게 아니다. 잘 볼 줄 알아야 잘 가르칠 수 있다. 눈에 가시도 봐야 빼낼 수 있다.

이 회장은 “골프를 공부하다 보니 깨우침이 빨리 왔다. 스윙의 잘잘못이 다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에너지를 연구하는 사람이라서 그런  것 같다. (다른 사람이) 골프 하는 게 다 보인다. 잘 하고 잘못하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프로와 주니어 선수들을 직접 지도해 8명이나 우승을 시키기도 했다. 한동안 본업이 너무 바빠 골프에는 거의 손을 놓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기술을 전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자신이 아는 골프 기술을 그대로 묻어놓고 죽으면 안된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김대진 기자 djkim98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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