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오는 10월 16일(목)부터 10월 31일(금)까지 충남창작스튜디오에서 장입규 작가의 개인전 ‘비밀 명령문 Hidden Command’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충남창작스튜디오 개인 릴레이展’의 세 번째 순서로, 입주 작가들에게 개별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민에게 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장입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AI와 디지털 환경 속 조작과 통제의 문제를 예술적으로 탐구한다.
전시 주제 ‘비밀 명령문’은 실제 2024년 발생한 ‘AI 비밀 명령문’ 사건 — 디지털 명령어를 악용해 논문 점수를 조작한 사례 — 에서 영감을 받았다. 작가는 이 사건을 통해 드러난 AI 시대의 인식 조작, 윤리적 갈등, 사회적 불안정성 등을 설치미술과 영상, 오브제 작업으로 시각화한다.
전시장에는 가상의 디지털 세계가 현실 공간으로 투사된 듯한 설치물과 미디어 오브제가 배치되며, 관람객은 현실과 가상, 통제와 자유,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성찰하게 된다. 작가는 이번 작품을 “디지털 시대를 관조하는 아날로그적 시선의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장입규 작가는 독일 쿤스트아카데미 뒤셀도르프에서 마이스터슐러를 취득했으며, ▲〈디지털 강해〉(아트센터 예술의 시간, 서울) ▲〈네 행복은 스크린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space xx, 서울) ▲〈더 드로잉: 나에게 드로잉이란〉(소마미술관, 서울) ▲〈사라진 이야기〉(시안미술관, 영천)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해왔다.
전시는 월요일 휴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충남창작스튜디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학예연구실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