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덴마크 청소년들에게 ‘소년의 시간’ 통해 광주 역사 소개

  • 등록 2025.03.16 20: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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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18 민주화운동과 노벨상의 도시 광주, 덴마크 청소년들에게 생생히 전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덴마크 실케보르 시민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이 광주를 방문하여 ‘소년의 시간’을 걷는 특별한 배움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은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에 등장하는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적지를 탐방하며 광주의 민주주의와 공동체, 포용의 가치를 배우기 위한 목적이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이번 배움여행에 덴마크 실케보르 시민학교의 교사와 학생 35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5 광주방문의 해’를 맞아 광주관광공사가 출시 예정인 여행상품 소년의 길을 중심으로, 5·18민주화운동과 광주의 민주정신을 체험했다. 이 여정을 통해 덴마크 청소년들은 광주의 역사적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광주호호수생태원과 무등산 평촌마을을 방문해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만끽했다.

 

특히 16일에는 덴마크 청소년들과 광주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하는 ‘청소년 교류행사’가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덴마크 청소년들에게 광주의 역사를 직접 소개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1980년의 비극적 사건을 통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구한 중요한 장소"라며, "광주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배워가는 여러분이, 5·18민주화운동을 깊이 이해하고 노벨상 도시로서의 의미를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덴마크 청소년들에게 한강 작가의 도서를 선물하며, 광주에서의 특별한 경험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 시장은 또한 “'소년의 길' 여행을 통해 광주와 5·18 민주화운동의 깊은 의미를 생생하게 느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덴마크 실케보르 시민학교의 사라 델라 스코브 학생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싸운 도시, 광주에서 얻은 배움은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이번 여행을 통해 민주주의와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실케보르 시민학교는 전통적인 학위 프로그램이나 시험 중심의 교육을 지양하고, 개인의 자기 발전과 창의성, 사회적 기술 향상에 중점을 둔 진보적 교육철학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배움여행단은 광주를 마지막으로 서울과 파주 DMZ를 방문한 뒤, 20일 덴마크로 돌아갈 예정이다.

 

 

 

 

김정훈 기자 jhk71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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