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 김영록 지사는 17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구제역의 조속한 종식을 위한 긴급 방역 대응을 위해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다. 구제역 발생을 차단하고, 확산을 막기 위한 전방위적인 대응을 위해 정부 차원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절실한 목소리가 담겼다.
김영록 지사는 "전라남도는 육지부 유일의 구제역 청정지역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나, 지난 13일 영암군에서 구제역이 최초 발생한 이후 무안에서도 연이어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전라남도는 긴급 방역을 위해 방역 지역 관리, 이동 중지, 백신 접종, 집중 소독 등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총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구제역 백신 접종과 소독약품, 백신 접종 스트레스 완화제 등을 확보하기 위해 21억 원 규모의 특별교부세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사업, 무기질비료 가격 보조, 한우 농가 사료비 인상 차액 지원 등 전라남도의 농업 현안 해결을 위한 지원도 건의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구제역은 확산이 빠른 바이러스성 가축 질병이기 때문에, 초동조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전라남도의 건의사항에 대해 정부 차원의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영록 지사는 "앞으로 정부와 협력해 철저한 역학조사와 사후 조치를 통해 구제역의 확산을 방지하고, 빠른 시일 내에 안정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하며, 정부의 빠르고 효과적인 지원을 기대했다. 이번 면담은 전라남도가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고, 지역 농업의 안정화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는 중요한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