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7일 도청 접견실에서 타니 쌩랏 주한 태국대사와 만나 전라남도와 태국 간의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양 지역 간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김 지사는 면담에서 최근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태국인 2명에 대한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지난 1월 무안국제공항 합동분향소를 직접 방문해 조문한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역사와 문화 자원이 풍부한 태국과의 교류는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농업, 관광, 인적 교류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한, 전라남도의 주요 국제행사들을 소개하며 태국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2025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8~10월),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10월), 국제농업박람회(10월), 그리고 2026년 여수세계섬박람회(2026년 9~10월) 등의 행사에 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도 태국과 협력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제안했다.
타니 쌩랏 대사는 "전남도의 여러 기관을 방문하고 양측의 우호 관계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며, "관광, 철강, 화학, 에너지, 우주 및 첨단 산업 등 경제 분야에서 전라남도와 태국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번 만남은 양 지역 간 교류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