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무안군이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총력전에 나섰다. 군은 구제역 백신 항체 형성 시점인 이달 말까지를 고비로 보고, 백신 접종과 철저한 소독 작업을 통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6일 일로읍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군은 신속한 초동 대응 덕분에 추가 확산은 없었다. 이후 27건의 의심 신고가 있었으나, 모두 백신 부작용이나 음성으로 판명됐다. 현재까지 무안군은 30만 마리의 우제류에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7~10일 뒤 효과가 나타날 예정인 상황.
군은 구제역 발생 농장과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통제초소 6곳을 24시간 운영하고, 차량 44대와 소독약품 7,232L, 생석회 131톤을 투입해 소독을 진행 중이다. 읍면별로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소독약품과 생석회를 배부하고, 축산 차량 바퀴 소독도 철저히 시행하고 있다.
특히, 무안군은 구제역 차단에 집중하기 위해 ‘2025 운남에서 돈세고 놀자 축제’를 4월로 연기하고, 모든 행정 역량을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
김산 군수는 "이달 말까지가 구제역 확산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군민들에게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