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국적으로 산불이 확산하는 가운데, 보성군이 오는 3월 29~30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12회 보성벚꽃축제’와 ‘제21회 문덕면민의 날’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축제의 설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민의 안전이라는 판단에서다.
최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며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에 보성군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즉각 취소 결정을 내렸다.
보성군은 행사 취소로 인한 혼선을 줄이기 위해 문자와 SNS 등을 통해 신속히 주민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김철우 군수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산불 예방과 대응 활동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군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보성군은 행사 대신 전 직원이 산불 감시와 예방 활동에 나서며, 지역 내 산불 위험 요소를 철저히 점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