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의 교실에서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한다. 오는 4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내려지면서, 전라남도교육청은 학생들에게 생중계를 통해 이 중요한 사건을 직접 지켜보도록 권장하고 있다. "헌법 질서의 순간"이 될 이번 선고는 단순한 정치적 사건을 넘어, 민주주의와 헌법의 가치를 몸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남교육청의 공문에 따르면, 학교는 자율적으로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으며, 교무회의를 통해 그 여부를 논의한 후, 학급 단위나 전교생이 함께 이 역사적인 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단순히 결과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민주주의의 절차와 헌법기관의 기능에 대해 심도 있게 배울 수 있을 예정이다.
"이번 생중계 시청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직접 보고,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이해하는 중요한 교육적 기회입니다." 전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이 헌법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전남교육청은 각 학교가 가능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더불어 교실에서는 민주주의와 시민의식을 주제로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기회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교과서에서 배우는 이론이 아니라, 실제 정치적 사건을 통해 민주주의의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시간이 될 것이다.
또한, 최근 전남교육청은 학교장과 기관장을 대상으로 '민주주의와 헌법 가치 수호'라는 주제로 연수를 진행했으며, 이와 관련된 자료를 학교에 배포하여 현장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향후 조기 대선 상황에 대비해 새내기 유권자들에게 선거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4월 9일부터는 제7기 전남학생의회가 권역별 토크 한마당을 개최, 학생들이 민주적 의사결정을 실천하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 활동은 학생 자치 문화를 확산하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민주주의가 교실에 살아 숨 쉬는 순간을 맞이하며, 우리 학생들이 민주적 의사결정의 주체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전남교육청은 이번 생중계 시청을 통해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