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유주언 기자 | 코스메카코리아와 차바이오F&C가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 공략을 위해 줄기세포 기반 바이오 신소재 개발에 손잡았다. 단순 협업을 넘어 기전 기반 설계와 상용화 전략을 아우르는 민간 주도 R&D 모델 구축으로, 양사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원료 배합을 넘어 기전 기반 설계로”… 차세대 기능성 소재 공동 발굴 착수
코스메카코리아(대표 조임래)와 차바이오그룹 계열사 차바이오F&C(대표 김석진)가 줄기세포 활성화 유도 바이오 소재를 공동 연구하고 이를 화장품에 응용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피부 노화 개선, 재생 촉진 등 고기능성 화장품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양사는 유효물질 탐색부터 효능 평가, 소재 고도화까지 공동 설계를 통해 신소재 발굴을 본격화하며, 필요 시 외부 연구기관 및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의 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은 2년간 유지되며, 초기 성과에 따라 장기적 기술사업화로 확대된다.
“줄기세포 작용기전 밝혀낸다”… 화장품 산업 지형도 바뀌나
차바이오F&C는 차바이오그룹이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및 세포치료제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재의 줄기세포 작용기전을 분석해 화장품 응용 후보물질을 기획·발굴한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자사의 효능 평가 시스템과 제형 기술력을 활용해 해당 후보물질의 제품화 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협업은 단순한 원료 조합을 넘어서 생명과학 기반의 '기전 설계'를 중심으로 기능성 인증 확보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동시에 겨냥한다. 양사는 향후 공동 연구성과를 특허와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으로 보호하는 전략도 병행한다.
“기초부터 사업화까지 연결”… 고부가가치 신소재로 글로벌 돌파구 노린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기초기술과 상용화를 아우르는 민간 주도의 선순환 R&D 모델 구축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코스메카코리아 최영진 기술연구원장은 “첨단 바이오 기술과 당사의 제품화 역량이 결합돼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바이오F&C 김석진 대표 역시 “이번 협약은 기존 소재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원료 개발을 목표로 한다”며 “개발된 소재를 자사 제품에만 국한하지 않고, 원료 비즈니스로 확장해 산업 전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