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와 협력해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중국 청두 식품박람회(CFDF)’에 참가하여 100만 달러 수출 계약과 459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1955년부터 개최된 중국 청두 식품박람회는 중국 서부 내륙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로, 매년 40만 명 이상의 바이어와 방문객이 찾는 대형 행사다. 이에 따라 전남 농수산식품의 중국 서부 내륙시장 진출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7일까지 3일간 열린 이번 박람회에서 전남도는 ‘전남 농수산식품관’을 운영하며, △서광식품영농조합법인(유자차) △㈜가리미(구운김·조미김·마른김) △㈜푸른정식품(알로에음료·전복죽·전복김국·전복카레) △㈜가보팜스(배즙·도라지배즙) 등 4개 기업이 참가했다. 기업들은 1대1 수출 상담과 제품 시식 행사를 통해 현지 바이어와 소비자들에게 전남 농수산식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특히 B2B 수출 상담회에서 ㈜푸른정식품은 상하이천일무역유한공사와 조미김, 김자반, 미역 등 1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가리미는 하오유(청두)국제무역과 김밥김 120만 달러 수출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총 27건, 459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졌다.
전남도는 참가 기업을 위해 부스 설치 및 운영 지원, 바이어 매칭 및 상담 통역 지원, 전시품 운송비 지원, 왕복 항공료(50%, 1사 1인) 등을 지원하며 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을 적극 도왔다.
이번 박람회 참가는 지난해 11월 전남도-쓰촨성 우호교류 20주년 기념식에서 행정부지사의 중국 방문 중 진행된 고위급 회담의 후속 조치로 이루어졌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이번 청두 식품박람회 참가를 통해 전남 농수산식품의 우수성을 중국 서부 내륙시장에 널리 알릴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 개척과 국제 교류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