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전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28일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 열린 ‘2030교실 에듀테크 설명회’를 통해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전라남도 지역의 교사, 수업 컨설턴트, 에듀테크 기업 관계자 등 1,300여 명이 참석하여 최신 교육 기술이 적용된 미래 교실을 직접 체험하고 그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2030교실 에듀테크 설명회’는 학생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신의 생각을 시각화하고, 언어 장벽 없이 전 세계 친구들과 협업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었다. 행사 현장에서는 디지털보드, AI 학습 플랫폼, 협업 솔루션 등 총 60여 종의 교육 기술이 전시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이를 직접 체험하며 교육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했다.
특히 ‘공간의 제약이 없는 교실’, ‘언어 장벽이 없는 교실’을 주제로 한 체험 부스는 큰 인기를 끌었다. 국제기관과 실시간으로 연계된 수업 사례와 AI 기반 실시간 번역 플랫폼 시연은 교실의 물리적 제약을 넘어서는 교육 패러다임 변화를 잘 보여줬다.
설명회에서는 기술 도입뿐만 아니라 학생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수업의 본질을 유지하는 방식으로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한 교사는 "기술이 수업을 변화시키는 것은 분명하지만, 중요한 것은 교사의 수업 설계와 학생의 주도적인 참여"라며, "오늘 소개된 기술들은 수업을 더 깊고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번 설명회를 단순히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교사와 학교가 교육 기술을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자리로 삼았다. 현재 진행 중인 2030교실 선정학교 1:1 맞춤형 컨설팅을 더욱 강화하여 획일적인 교실 모델에서 벗어나 각 학교의 개성 있는 2030교실을 조성할 방침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에듀테크는 2030교실에서 보다 효과적인 수업을 구현하기 위한 도구일 뿐, 수업의 본질은 언제나 학생과 교사에게 있다”며, “학생의 주도성을 키우는 수업을 통해 전남의 미래를 대비할 2030교실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