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어느 뉴스에서 성형을 100차례 이상한 중국 여성 이야기가 해외토픽에 오른 적이 있다. 당시 이 여성의 나이는 겨우 18세였고, 성형에는 약 7억 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고 한다. 여배우를 동경해서 100번이 넘는 성형 수술을 13세 때부터 했던 18세 여성이 “앞으로는 성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글 윤종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성형 중독인 이 여성의 이름은 저우추나다. 중국 저장성 출신인 저우추나는 어릴 적 남학생들의 외모 비하에 상처를 많이 받았다. 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그는 13세 때부터 시작하여 5년간 약 7억 원을 들여 100번 이상의 성형 관련 시술과 수술을 받았다. 모든 비용은 부모님이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추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중국 여배우이자 유명 가수인 위수신처럼 예뻐지고 유명해지고 싶어서 성형에 집착했었다고 한다. 또 주변에서 외모에 대해 모멸적인 별명을 들으며 우울, 불안, 스트레스로 인해 더욱 집착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상하이에 있는 국제학교에 재학 중 처음으로 쌍꺼풀 수술을 했고, 그 후로 성형을 통한 외모 변화에 집착하게 됐고,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학교를 자퇴하기도 했다. 그는 가
아! 장기표 22일 장기표가 세상을 떴다. 누구보다 맑고 순수했던 그가 말없이 우리 곁을 떠났다. 78세의 나이로 암 투병 중 별세한 것이다. ‘재야 운동권의 대부’, ‘영원한 재야’로 불렸던 그다. 평생 민주화·노동·시민운동에 투신해 온 투사였다. 그는 늘 권력의 반대편에 서 있었다. 어떤 권력도 그를 회유하거나 굴복시키지 못했다. 권력자들이 ‘한자리’를 주겠다고 해도 결코 응하지 않았다. 옳은 길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는 항상 꼿꼿했다. 그는 옳지 않은 일에는 절대 타협하지 않았다. 세상이 변해도 그의 기개는 변함이 없었다. 그가 ‘마지막 재야’라고 불린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그는 세상을 바꾸고자 했다. 특권층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그런 사회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주인이 되는 그런 세상을 꿈꿔 왔다. 특히 그는 사회적 약자들이 행복해지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다. 1945년 12월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6학년 때 김해로 이사를 온 그는 마산공고를 거쳐 서울대 법과대학에 입학해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 그 이후 서울대생 내란음모 사건, 민청학련 사건, 청계피복노조 사건, 민중당 사건 등으로 9년간 수감 생활을 했다. 12년간 수배를 피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이/ 가기도 잘도 간다 서쪽 나라로 동요 ‘반달’. 1924년 작곡된 동요다. 한글 가사로 만들어진 우리나 창작 동요의 효시로 알려져 있다. 이 동요의 노랫말을 짓고, 곡을 붙인 사람은 윤극영 선생. 아동문학가이자 작곡가다. ‘은하수(銀河水)’는 세상 사람들이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우리은하’다. 밤하늘에 보이는 거대한 별무리로, 밝은 띠 중간에 검은 줄무늬가 포함된 꼴이다. 지구를 안고 있는 태양계도 이 별무리에 속한다. 우리 민족은 이 별무리를 ‘은빛 강’처럼 보인다고 해서 은하수라 불렀다. 2024년은 동요 반달이 세상에 나온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지난 100년 동안 은하수는 여전히 밤하늘 속에서 은빛 강물로 흐른다. 인류가 계수나무와 토끼가 산다는 달에 올라 발자국을 남겼다. 탐사선도 보내고 있다. 그렇지만 반달도, 보름달도 옛 모습 그대로다. 지구는 지난 100년 동안 크게 변했다. 지구촌 구석구석의 땅과 바다는 눈부시게 발전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시대도 열었다. 그런데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는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을 정도로 오염되고
“우리 연애할래요?”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노골적으로 작업을 거는 남자들이 간혹 있다. 십중팔구 툭 던져서 오면 좋고, 아님 말구 식인 남자다. “어머나! 진작 말하시지. 며칠 전 생겼는데” 내가 뻔뻔하게 이렇게 말하면 더 이상 말을 못한다. “어머 왜 이러세요? 저를 뭘 로 보고” 이렇게 펄쩍 뛰는 것보다는 넉살 좋게 얼마 전 생겼다고 하는 것이 더 효과가 있었다. 있다는데 어쩔 것인가? 혹은 지방에서 강의를 들었던 분이 서울에 오셨다고 한번 보자는 분도 계시는데, 그럴 때는 “어머! 어쩌나 저는 제주도에 와 있어요. 아쉽네요. 다음에 오시면 연락주세요.” 이렇게 상대가 기분 나쁘지 않게 말하고는 얼른 핸드폰에 ‘ 받지 말자’하고 번호를 입력해 놓고 그 전화가 오면 절대 받지 않는다. 몇 번 안 받으면 다신 전화가 오지 않는다. 강의 자체가 재미 있으니 개인적으로 만나도 엄청 재미가 있을 거로 생각해 연락하시는 모양인데, 가족들이 이상하다 할 정도로 난 1대 1로는 밥도 못 먹고 말도 못 한다. 살면서 오히려 그 점은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머 감각이 있어 어느 자리에서든 지붕을 들썩이게 만드는데, 끼까지 있었다면 어쩔 뻔했겠는가! 돌아가신 엄마의
아름다운 눈은 크고 동그랗고 화려하다. 쌍꺼풀에 큰 눈은 편안한 느낌이다. 포도알처럼 큰 눈을 가진 사람은 감정이 풍부하다. 연예인들이 대체로 이런 눈을 가졌다. 연예인들은 한때 검은색 테두리가 있는 콘택트렌즈를 즐겨 꼈다. 눈동자를 크고 화려하게 보이기 위해서다. 감정이 풍부해 보이면 그만큼 다양한 연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 찢어지고 올라간 듯한 눈은 승부욕이 강하다. 또 옆으로 긴 눈을 가진 사람은 거시적인 안목의 소유자라 할 수 있다. 당장 눈앞의 이익은 놓쳐도 멀리 내다보기 때문에 관리자가 될 만하다. 예를 들어 부처의 눈이 그렇다. 나이가 들면 눈꺼풀이 처지게 마련이다. 사람마다 그 정도가 다른 것은 살아오면서 자기감정을 얼마나 활발히 표현했는가에 달려 있다. 눈이 각이 진 사람들은 어떤 일이든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관찰하며 고민이 많다. 아웃사이더의 역할은 눈이 각이 지고 작은 사람에게 잘 맞다. 눈꺼풀이 처지면 나중에 눈에 각이 지게 된다. 기왕이면 동그란 눈매가 보기 좋기에 절개수술로 눈 근육을 끌어올리는 사람도 있다. 이는 좋지 못한 해결책이다. 수술로 외모를 바로 잡더라고 생활 습관이나 사고를 바꾸지 않은 한 피부는 다시 처지
피상속인이 사망하여 상속인들에게 재산이 상속되는 방식으로는 법으로 상속인과 상속 비율을 정한 법정 상속과 유언에 의한 상속으로 나뉜다. 그 중 민법상 유언의 방식은 자필증서, 녹음, 공정증서, 비밀증서와 구수증서의 5종이 있다.(민법 1065조) 유언은 유언자의 사망으로 인하여 효력을 발생시킬 목적으로 하여 행하는 유언자 단독의 의사표시이기에 분실, 위조나 변조될 우려가 있다. 유언 방식에 엄격한 요건이 요구된다. 유언 요건이 결여되면 무효가 되므로 상속인 간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언 방식을 숙지해 둬야 한다. 첫째. 자필증서 유언은 유언자가 그 전문과 연월일, 주소, 성명을 자서하고 날인하여야 한다. 문자의 삽입, 삭제, 변경을 함에는 유언자가 이를 자서하고 날인하여야 한다.(민법 1066조) 둘째, 녹음에 의한 유언은 유언자가 유언의 취지, 그 성명과 연월일을 구술하고 이에 참여한 증인이 유언의 정확함과 그 성명을 구술하여야 한다. (민법 1067조) 셋째, 공정증서 유언은 유언자가 증인 2인이 참여한 공증인의 면전에서 유언의 취지를 구수하고 공증인이 이를 필기 낭독하여 유언자와 증인이 그 정확함을 승인한 후 각자 서명 또는 기명 날인하여야 한다. (
사람들은 특정한 지역에 방문하면 그곳의 특산품을 찾는다. 우리나라 또한 지역마다 자랑할 수 있는 특산품이 있다. 그중에서 제주도에 있는 오메기떡은 특별하다. 제주도에 방문한 여행객들에게 즐거움이자 행복한 먹거리 오메기떡을 알아보자. 제주도에서 새벽에 택시를 타고 공항에 가면 모락모락 피어나는 오메기떡 공장의 부지런함을 볼 수 있다. 오메기떡의 지역적인 식품의 특징은 제주도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 남서쪽에 있는 화산 활동이 형성된 화산섬으로 중심에 한라산이 있다. 곳곳에 오름도 있으며 먼 옛날에는 탐라국이라는 국가로 탐라도라 불리기도 했다. 감귤이 자랄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이며 감귤국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제주도는 예로부터 바람, 여자, 돌이 많다고 하여 삼다도라는 이명도 있다. 제주도의 남자는 고기 잡으러 바다 일을 하다가 태풍에 큰 피해를 많이 봤다. 그러다 보니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많아졌다. 화산섬의 특징으로 현무암이 많아 농사가 힘들었다. 특히 도둑과 거지 그리고 대문이 없다고 해서 삼무도(三無島)로 표현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논농사가 없어 벼의 생산이 아주 귀하다. 밭에서 생산되는
[편집자 주] 오늘부터 '이영옥 법무사의 생활법률 카페'를 게재합니다. 이영옥 법무사는 생활법률에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 경기도가 주관한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무료 법률상담' 프로그램 등에 단골 상담자로 나서 피해자들에게 좋은 길잡이 역할을 했습니다. 또 생활법률 전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며 많은 독자를 갖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칼럼을 애독하시고 잘 익혀두시면 일상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애독을 바랍니다. 바야흐로 ‘IT시대’다. 예전처럼 은행 창구에 가야만 금융거래를 하는 시대는 지났다. 웬만한 금융거래는 인터넷 뱅킹이나 모바일 뱅킹으로 처리한다. 비대면 금융거래가 일반화됐다. 그만큼 편리한 시대다. 그러나 그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신속하고 편리한 만큼 부작용도 있다. 송금액이나 수취인, 수취 계좌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이체 버튼을 누르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한다. 그러면 실수로 잘못 보낸 돈은 어떻게 하면 돌려받을 수 있을까. 이때는 당황하지 말고 먼저 금융기관을 통해 자진 반환을 요청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돈을 보낸 은행은 돈을 받은 은행에 연락해 수취인에게 다시 자진 반환을 요청하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6년에는 우리나라의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post-aged society) 진입한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난청이 많이 발생하기에 우리나라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난청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난청은 생명에 위협을 받는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라는 이유로 종종 너무 가벼운 질환 취급을 받는다. 난청이 있음에도 “내 나이에 보청기를 하면 ‘장애인’ 취급을 받는다”는 잘못된 사회적 인식과 자존심 때문에 망설이고 방치할 경우 자칫 우울증과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난청은 치매로 이어지는 가장 큰 위험인자로 보고되고 있다. 글 정순옥 귀가 잘 들리지 않으면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리고 그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눈이 나쁘면 안경을 착용하면 잘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다. 난청으로 인해 보청기 처방을 받았거나 보청기 착용을 망설이는 분이라면 보청기 구입 전 주의사항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보청기는 착용 시기 언제? 귀가 나쁘면 무조건 양쪽에 착용해야 하나? 일상생활에서 상대방과 대화할 때 알아듣기 어렵거나 주변 환경 음을 듣는 데 있어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그때가
언제부터 인가 모든 중앙은행이 금과옥조처럼 강조하고 있는 데이터 의존성(Data Dependent) 원칙은 리스크 측면에서 보면 전망의 실패 리스크와 후행적 대응에 따른 리스크보다 크다는 판단에 기인한다. 즉 현재 전망의 불확실성이 몹시 크다는 판단에 기인하고 있으며, 실제로 6월 FOMC에서 파월 의장은 본인들의 전망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후행 데이터인 물가와 고용을 모두 지켜보고 움직이겠다는 선언이 ‘무책임함’이 아니라 ‘신중함’이 되어버린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글 김주신 리스크 측면에서 중앙은행의 정책 원인이 데이터 의존성에서 기존의 ‘포워드 루킹(Forward Looking)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결국 전망의 불확실성이 낮아지는 점이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유럽, 캐나다, 스웨덴 등이 여전히 목표(2%)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에도 금리 인하에 나선 까닭에 대해 거대한 하방 위험의 증거를 확인했기 때문이 아니라, 전망 경로의 불확실성이 낮아짐에 따라 원래 중앙은행의 역할인 ‘전망에 기반한 정책 대응’에 나서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변화’라기 보다는 원래 중앙은행의 역할로의 ‘복귀’라는 표현이 옳다. 현재 한국
한때 인기 있던 베스트셀러 책 중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있었다. 금성과 화성을 비유적으로 사용하여 남성과 여성의 성격을 설명하는 책이었는데,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내용이다. 남과 여는 전혀 다른 곳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자신의 주변 환경에서 벗어나 서로 다른 차이를 이해하고 이유 불문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이 책에 따르면, 여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남자가 건성으로 듣는다고 느낀다. 남자는 여자가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러는 이유에 대해 서로가 알지 못하기 때문에 대화는커녕 다툼만 있는 것이다. 남자는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고 파트너에게 인정받으려고 한다. 여자는 자신의 감정을 파트너와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자기만족을 느끼게 된다. 글 윤종선 대개 남자는 사물과 사건에 대해 이성적으로, 여자는 감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 이런 ‘이성적인 남자와 감성적인 여자’는 성격이나 감성적 성향에 따라 다양한 관점에서 다르게 이해할 수 있다. 보통 이성적인 남자는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며, 감성적인 여자는 감정 표현이 풍부하고 예술적인 면이 강한 사람을 의미할 수 있다. 이 다른 성향을 가진 남녀가
| COLUMN | 양향자 칼럼 푸드디자이너 양향자 교수의 건강코디 임금님이 드셨던 전통 보양식 ‘임자수탕’ 이상기후로 인해 이번 여름은 어느 때보다 더 덥게 느껴진다. 옛 선인들께서는 인체는 자연의 축소판이라고 했다. 때문에, 자연의 변화에 많이 영향받는 게 당연하고, 그것에 순응하는 것이 이롭다. 선인들은 서늘하게 불어오는 자연의 바람으로 여름을 건강하고 지혜롭게 보냈다. 여름에는 땀 흘리고 겨울에는 추위에 떨며 자연의 이치에 맞게 순응하며 계절에 따른 불편함도 즐기며 건강을 관리했다. 현대를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는 선조들처럼 여유와 느긋함을 가질 필요가 있다. 선조들은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을 쐬기보다 보양식을 즐겨 먹는 지혜로 여름을 보내셨다. 여름에는 무더위 때문에 갈증이 빈번하게 올라온다. 그렇다고 차가운 음식을 자주 찾으면 탈 나기 마련이다. 무더운 날씨에도 우리의 몸은 오히려 차가워지기 때문이다. 차가운 것을 자주 섭취하게 되면 소화 기능도 저하되고 근무기력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여름에는 무조건 더위를 피하기보다는 땀을 적당히 흘리며 선조들처럼 평온하고 느긋한 마음을 가지는 게 어떨까? 그러면 더위를 한층 더 수월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
지이코노미 서주원 기자 | “이런 비는 생전 처음”이라는 장탄식이 전국 각지에서 터져 나오는 2024년 갑진년 장마철이다. 언론은 ‘100년만의 폭우’ 또는 ‘200년 만의 폭우’라고 올해 유난히 맹렬한 장맛비의 기세를 평한다. 예전에 경험하지 못한 장맛비가 억수로 쏟아지자 여기저기서 전문가의 분석과 예측이 나온다. 기후학자들이 내놓은 분석과 예측은 대동소이하다. “국내외 장마가 험상궂게 변한 배경엔 기후변화가 있다.…200년 만의 극한 폭우는 매년 올 수 있다.…동시다발적인 기후재난은 서막일 뿐이다.…” 하늘이 양동이로 물을 퍼붓는 것 같은 폭우가 앞으로 더욱 빈번해질 것이라는 예측을 국내외 기후학자들이 내놓는 가운데 지구촌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될 외신 보도가 한 건 나왔다. 지구 온난화 탓에 24시간으로 정해져 있는 하루의 길이가 점점 더 빨리 늘어난다는 소식이다. ‘ms’는 ‘밀리초’라고 읽는다. ‘1000분의 1초’의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다. 최근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이 스위스 취리히 연방공과대 연구진의 조사 결과를 전했다. 지난 20세기, 다시 말해서 1900년부터 2000년까지 100년 동안 하루의 길이는 0.3~1.0ms 늘었다고 한다. 그런
경기상황 지수(Current Activity Tracker)는 다양한 통계를 종합해 경기 국면을 판단하는 지표다. 소프트 데이터(심리+경기선행)와 하드 데이터(경기동행), 시장지표를 구성항목으로 설정할 수 있다. 경기상황 지수(CAT) 구성 항목(제조업 경기 전망,소비심리,생산자물가,산업생산,실업률,회사채 스프레드 등)은 정해진 것은 아니다. 20년 전에 Cyclical 산업이 급성장할 때는 룩셈브르크철강 생산이 유의미한 글로벌 경기상황 지수 항목이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글로벌 경기상황 지수 세부 항목 가운데, 최근 상승을 주도하는 항목은 회사채 가격(회사채 스프레드 축소)이다. 선진국 GDP 대비 가계부채와 기업부채 비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경기상황 지수는 글로벌 전체를 파악한 것이므로, 국가 간 또는 섹터 간 차이는 나타나지 않는다. WORDS 김주신 재정지출 증가와 제조업 재고 보유 능력 확대가 현재 미국 경기확장을 이끌어 가는 동력이다. 뒤집어 생각하면, 향후 미국 경제가 수년간의 확장을 더 지속하고, 다음 침체는 지난 40년간 경험한 것과는 다른 유형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 경기침체는 주로 통화 긴축(Fed 기준금리 인상)과 금융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든다. 나이를 먹는 것으로도 서러운데, 더 힘겹게 하는 것이 있다. 바로 모든 신체 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노화가 일어나면서 노인성 난청이 생기는 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노인성 난청은 가족이나 다른 사람과 대화할 때 불편하고 어려움은 있지만 다른 질환처럼 당장 생명에 위험을 느끼지 않기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립감이나 좌절감 등 소외감을 느끼게 되고 치매의 위험이 따를 수 있다. 노인성 난청은 미리 알고 예방하면 어렵지 않다. WORDS 정순옥 우리나라 노인의 의치와 틀니 착용은 50% 이상이지만, 보청기 착용은 단 2%에 불과하다. 전국 노인 생활실태 및 복지 욕구 조사'에 보면 우리나라 노인들은 절반 이상이 의치와 틀니 등의 인공치아를 사용 중이다. 반면, 보청기 착용은 단 2%에 불과하다. 하지만 제때 보청기를 착용하지 않아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되는 노인이 많다. 노인성 난청은 6575세 사이의 노인 가운데 3035%, 75세 이상에서는 50% 이상으로 흔한 질환이다. 그렇다면 의치나 틀니 등 인공치아 착용률과 비교했을 때 보청기를 차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교외로 드라이브를 나가면 국도 근처에 성인용품점 푯말을 건 봉고차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필자도 당연히 있다. 그곳을 볼 때마다 과연 그 외딴곳에서 무슨 매출이 나올까 하는 의구심이 항상 든다. 손님이 들어가는 것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곳곳에 이런 곳이 있는 것으로 봐서는 필자가 모르는 뭔가가 있을 듯 싶었다. WORDS 윤종선 필자가 성인용품점에 처음 발을 들여본 것은 20대 후반이었다. 당시 비뇨기과 전공의 시절이었다. 워낙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고 밖에서는 무엇을 파는지 알 수 없는, 어른들의 그곳이 무척 궁금했다. 그곳에서 파는 제품들은 어떠한 종류가 있으며, 실제로 성적인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상품이 있고 그렇다면 이것을 비뇨기과 환자뿐 아니라 일반 남성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터닝 포인트로 삼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벌써 20여년이 지났지만 떨리는 마음으로 성인용품점의 문을 열고 들어갔던 그때의 기억은 여전히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 그 안에 있던 분들의 시선이 온통 나에게 쏠려서 무척 난감했다. 그 이유는 당시 필자를 제외한 그곳에 방문한 이들이 온통 나이 지긋한 노인분들이었기 때문이다. 우습게도 나만큼, 아니 나보
도라지는 우리나라 산과 들에 널리 퍼져 있어 예로부터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자재다. 허준의 동의보감에 도라지는 거담배농, 즉 가래를 없애고 고름을 제거하는 효능이 뛰어나다고 저술한다. 또한, 감기에 의한 기침과 목구멍이 붓고 아픈 증상이 누그러진다. 가래가 많고 호흡이 불편한 상태도 완화하는 데 도움 된다고 전해진다. 옛 선인들께서는 도라지를 이용한 민간요법으로 감기 예방에 많이 이용했다. WRITER 양향자 도라지 효능 오래된 도라지는 산삼만큼이나 좋다.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고 특유의 뒤끝에 쓴맛이 강한 특징이 있는 도라지는 기관지와 폐 질환을 다스리는 데 오래전부터 사용했다. 동의보감에는 도라지의 효능에 대해 수많은 기록이 남아있다. 인삼과 같이 쓴맛을 내는 사포닌이란 성분은 각종 호흡기 질환에 좋으며 혈류장애를 일으키는 콜레스테롤을 저하하는 역할을 한다. 그 외에도 칼슘, 섬유질, 철분, 무기질, 단백질, 비타민C 등의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면역력 강화 및 항암에 좋은 식품으로 유명하다. 각종 아미노산이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도와 질병을 예방하고 회복을 도우며 암세포의 발생과 증식의 억제에 좋아 건강을 유지하는데 좋은 식품이다. 좋은 도라지 고르기와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는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작업한 세계 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지난 3개월간 8폭의 병풍을 나눠서 소개했다. 7, 8폭을 소개하며 작품 제작 후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화성능행도는 세계명화로 인정받을만한 우리의 보물로 8폭의 병풍 속에 7349명의 인물과 1400여필의 말이 등장해 인물 4800여명이 등장하는 중국의 고소번화도(姑蘇繁華圖)를 능가하는 작품이다. 앞선 2개 호에서 1폭 화성성묘전배도(華城聖廟展拜圖), 2폭 낙남헌방방도(洛南軒放榜圖, 3폭 봉수당진찬도(奉壽堂進饌圖), 4폭 낙남헌양로연도(洛南軒養老圖), 5폭 서장대야조도(西將臺夜操圖), 6폭 득중정어사도(得中亭御射圖)를 소개했고 이번 호에는 7폭 환어행렬도(還御行列圖)와 8폭 한강주교환어도(漢江舟橋還御圖)를 소개한다. 그야말로 궁중행사도의 ‘백미’ 정조 화성능행도 팔첩병 (보물제1430호)은 150 x 65cm 내외크기의 작품 8폭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의 순번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매겨진다. 작품은 정조가 화원들을 대거 동원해 그린 진한 채색으로 완성된 화려하고 장엄한 병풍 그림이다. 웅장한 기와지붕이 건물의 위엄을 과시했고, 궁중복식을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졌다. 성장률은 높고, 물가 둔화 추세는 멈췄다. 그러나 각국 통화정책을 둘러싼 상황은 각기 다르다. 침체에 접근 중인 유럽은 6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엔저를 통해 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을 견인하려는 일본은 여름 정도 금리 인상 논의가 재차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WRITER 김주신 美 국채 10년 금리는 4.5%까지 빠르게 떨어진 후 물가 지표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이번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가 드라마틱하게 예상치를 하회하지 않는 한, 금리 하단에 제한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결과에 따라 오히려 금리가 상승할 리스크도 내재하고 있다. 국내 금리 인하에 기대도 지연되고 있다. 1분기 성장률이 너무 잘 나왔다. 하지만 민간소비 증가율은 1%대에 불과하다. 건설시장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 그래도 원, 달러 환율이 1400원대로 치솟던 20222년 10월과 비교해 상황이 나쁘지 않다. 다행히 국내 내수 펀더멘털이 더 안 나빠지고 있다. 그저 지연되었을 뿐 국내 금리 인하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 미국과 non US의 통화정책 차별화는 한국의 인하 기대감을 높이는 것으로 시작할 것이다. 1분기 내수가 예상
박세리를 키운 아버지 박준철 씨와 어머니 김정숙 씨의 헌신적인 스토리는 골프계에서 유명하다. 수많은 ‘골프 대디’들이 박세리 부모의 골프 교육 방법 등을 참고하며 ‘세리 키즈’를 키웠다. 아무리 관계가 어그러졌어도 박세리의 성공 신화 뒤의 박준철 씨의 노력은 분명히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박세리는 종종 너무할 정도로 엄한 아빠의 훈련 방법과 강도가 힘겨웠다고 말했지만, 그게 골프에 대한 박세리의 태도를 만들었다. 그것이 없었다면 1998년 US 여자 오픈에서의 명장면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거기까지다. 박세리는 이후 가장 성공한 한국 여자골퍼가 됐다. 당연히 천문학적인 상금과 비용을 벌었다. 박세리는 그 후 아버지 박준철 씨에게 금전적으로든 심정적으로든 모든 보상을 했다. 사실 냉정히 말하자면, 안 해도 그만인 보상이다. 박세리는 달랐다. 자식으로서 효도했다. 대회 상금과 스폰서 비용 등 천문학적인 액수를 부모에게 주었다. 심지어는 가족만을 위한 집을 짓기도 했다. 결과는 밑 빠진 독의 물 붓기로 끝났다. 영원히 아름다웠어야 할 관계는 결국 ‘돈’이라는 물질 때문에 추해졌다. 지금까지는 박세리와 아버지의 관계는 골프사에 영원히 남을 미담이었다. 그러나
광주=지이코노미 김영식 기자 | WASBE(World Association for Simrhonic Bands and Ensembles)는 세계관악컨퍼런스를 주관하는 세계 심포닉 밴드 및 앙상블 협회로써 윈드 밴드 지휘자, 작곡가, 연주자, 출판사, 교사, 악기 제작자 및 윈드 음악 친구들로 구성된 유일한 국제 기구다. 올림픽을 주관하는 IOC, 월드컵을 주관하는 FIFA와 같이 WASBE는 세계관악컨퍼런스를 주관하는 협회다. 2년마다 50여 개 회원국을 돌며 2년마다 개최하는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가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경기도 광주시에서 열린다. 수도권의 변방에서 세계속의 광주로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음악인들의 축제가 시작된다. 대한민국 역시 많은 이벤트를 개최하면서 동아시아의 작은 나라가 아닌 이젠 전 세계의 문화와 스포츠를 넘어 산업 전반에 걸쳐 거대한 나라가 됐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메가 스포츠 행사를 개최하면서 더 빠른 경제 성장을 이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1988년 하계올림픽을 시작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6번째로 스포츠 그랜드 슬램을 달성
지이코노미 서주원 기자 | 종로구를 일컬어 ‘서울의 심장’이라고도 한다. 청와대와 인왕산 사이엔 ‘서촌(西村)’이 있다. 서촌의 일부는 ‘세종대왕 나신 곳’이라고 해서 ‘세종마을’이라는 지명도 갖게 되었다. 필자는 이런 터에서 19년째 살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종로구 서촌만의 일은 아니리라. 길 위의 개똥을 밟아 곤란한 일을 당하는 사람이 적지 않을 것이다. 서민들이 모여 사는 서울의 여느 골목처럼 서촌엔 애완견을 끌고 다니는 사람이 적지 않다. 깊은 밤, 애완견을 끌고 나와 산책을 시키는 사람도 한둘이 아니다. 서촌 애완견 역시 품종이 다양하다. 어떤 애완견은 크기나 생김새가 보는 이를 겁먹게 할 정도로 크거나 사납게 생겼다. 그런 애완견을, 대다수 견주는 입마개도 하지 않은 채 목줄만 잡고 활보한다. 어떤 견주는 입마개도 착용하지 않는 애완견을 한 마리도 아니고 두 마리씩이나 끌고 다닌다. 물론 견주 대부분은 끌고 나온 애완견이 길 위에 똥을 싸면 치운다. 그런데 어떤 견주는 그대로 방치하고 가버린다. 벌건 대낮이야 골목길에 퍼질러 놓은 개똥이 사람의 눈에 쉽게 띈다. 하지만 어둑한 밤엔 개똥이 눈에 띄지 않을 수 있다. 낮이건 밤이건 무심코 길을 걷다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등산이나 캠핑, 자전거 타기 골프 등 야외 활동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자연과 함께 야외 활동을 하게 되면 스트레스를 풀 수 있고, 체내 비타민D 수치가 높아져 자존감도 증진해 창의성과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지만, 초대하지 않은 불청객을 만날 수 있으니, 대처법을 알아두고,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WRITER 정순옥 여름날, 최고의 힐링은 울창한 나무숲 속에서 낮잠을 즐기는 것이 아닐까? 이때는 정말 천국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의 안락함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자연에서의 하루를 즐기다 보면 우리를 괴롭히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하루살이나 나방, 지네, 개미와 벌 등이다. 이 벌레들이 야외 활동하거나 숲속에서 잠을 자는 도중에 귀에 들어가면?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이 일이 막상 일어났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면봉이나 족집게 등으로 꺼내려 하면 안 돼! 먼저, 곤충학자들은 벌레가 사람의 귀에 들어가는 이유를 두고 다양한 주장을 내놓고 있다. 이 가운데, 사람 귓속이 안전하고 따뜻하기 때문이라고 추측한다. 그런데, 막상 내 귀에
지이코노미 박진권 기자 | 평판이 좋은 사람들은 대부분 과묵하다. 조잘조잘 떠드는 사람 치고 평판 좋은 사람은 많지 않다. 그들은 남의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고, 섣부르게 판단하지 않는다.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해내고 감정적이지도 않다. 어떻게 하면 그들처럼 될 수 있을까?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말한다. 다수에 대적하지 말라고. 그는 사람을 얻는 지혜라는 책을 집필했다. 곁에 좋은 사람만 두어야 한다는 것과, 다수의 말에 굳이 반박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라시안도 이것이 정답이라 생각하진 않았다. 그저 괴물이 넘치는 세상에서 자신을 지킬 유일한 수단이라고 믿었다. 이 논리는 현대의 시점으로 보아도 반박할 여지가 없다. 생각이 얕은 사람은 비판을 비난으로 느낀다. 수긍이라는 세포 자체가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 그들이 악한 생각까지 가지고 있으면 타인에게 해를 가한다. 없는 소문을 만들고, 뒤에서 험담하는 식이다. 타인을 매도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9할의 사실과 치명적인 1할의 거짓을 섞는 것이다. 이들은 그런 행동에 특화되다 못해 즐기기까지 한다. 어쩌면 멈추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라시안은 그들에게 맞서지 말라고 조언한다. 상책은 무던하게 넘기거나 무시
집에 도둑이 들었다. 도둑은 수많은 현금과 문서를 가지고 아무런 제재없이 유유히 사라졌다. 에디터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골프존의 개인정보 탈취 사건에 대한 비유다. 이 글은 골프존을 옹호하려는 게 아니다. . 다만, 골프존 측에서도 나름의 입장과 억울함이 있다는 것이다. 살면서 인간은 많은 일들을 겪는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아무 사건과 사고 없이 무탈하게 보내면 좋겠지만, 어디 그게 쉬울까. 이 점에서 이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개인에게도 기업에게도 가혹한 측면이 있다. EDITOR 방제일 야심한 밤, 문을 따고 들어오는 도둑을 막기란 사실 쉽지 않다. 작정하고 들어온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철통보안을 지키지 못한 골프존 잘못은 이루 말할 수 없을만큼 당연히 크다. 하지만, 집주인의 잘못보다 더 큰 것은 보안망을 뚫고 들어온 해커다. 그뿐인가? 여기에 이런 해커로부터 집주인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국가 안전망’의 잘못은 그 무엇보다 크다 말하고 싶다. 과징금 뒤에 남는 것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옛말이 있다. 나는 이 속담이 이전부터 잘못된 말이라고 생각했다. 소 잃고 가장 먼저, 그리고 반드시 고쳐야 하는 것이 외양간이기 때문이다. 인류는 지
인간의 3대 본능인 성욕은 식욕, 수면욕과 달리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욕은 오히려 이 식욕과 수면욕보다 인간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는 성욕을 통해 사랑과 의사소통 그리고 사회생활 등에 필요한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WRITER 윤종선 성욕은 성행위를 하고 싶은 마음 또는 성적인 만족을 얻고자 하는 욕구이다. 당연히 모든 생물에게는 성욕이 있다. 물론, 인간의 성욕과 같은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다. 가장 큰 공통점은 후대를 잇기 위한 욕구라는 것이다: 성욕은 종족 번식에 꼭 필요한 욕구다. 동물은 종족 번식을 위해 짝짓기를 하고, 종에 따라 짝짓기 기간이 정해져 있다. 특정 어느 시기에만 짝짓기를 통해 새끼를 밴다. 반면, 인간의 성욕은 단순한 종족 번식과는 다른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다. 특히 인간 내부의 성욕이 과해 외부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는데, 이를 쉽게 성 충동이라 부른다. 이런 성 충동으로 인해 우리는 성관계하며 기쁨, 쾌락, 사랑 등 상호교감을 한다. 동물의 짝짓기 행위와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것도 바로 이 ‘상호교감’이다. 남성의 상욕이 여성보다 강하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성욕이 여성보다 강하다고 알
지이코노미 박진권 기자 | ‘어느 새부터 힙합은 안 멋져.’ 쇼미더머니 10에 게스트로 출현한 이찬혁이 쓴 가사다. 그것을 들은 온갖 랩퍼들은 발광하며 이찬혁을 욕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문화로 말하면 '디스'라고 한다. 한국 힙합의 특이한 점이 있다. 래퍼들은 자기를 갱스터라고 인식한다. 작사를 보면 Gang Gang Gang, Grrr 칵칵, 뱅뱅 등 미국 갱단의 총기 난사를 연상케 하는 가사다. 저 가사를 쓴 한국 래퍼의 9할은 미필이다. 물론 갱스터도 아니다. 한국 래퍼들의 대다수는 썩었다. 지나가는 흑인의 인터뷰에 비트만 깔아도 한국 힙합의 99%는 정리된다. 그게 요즘 힙합 팬들의 정서다. 작사만 봐도 알 수 있다. 가사에 욕지거리와 여자 그리고 돈을 넣지 않으면 글을 쓰지 못한다. 울림은 당연히 없다. 그저 기믹과 MSG 천지일 뿐이다. 한국 힙합은 음악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다. 뷰티풀너드라는 개그맨이자 유튜버가 있다. 그들은 AK47이라는 곡으로 한국 힙합을 풍자했다. 그들은 개그맨이 아닌 맨스티어로 그룹을 만들어 가면을 썼다. 이름도 본명을 사용하지 않았다. 케이샙 라마, 포이즌 머쉬룸이라는 가명을 쓰고 다른 자아를 형성한 것이다.
지이코노미 서주원 기자 | 5월 5일은 ‘어린이날’이다. 우리 아이들이 올바르고, 슬기롭고, 씩씩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정한 기념일이다. 일제강점기인 1923년 소파 방정환 선생을 포함한 ‘색동회’가 이런 날을 제정했다. 윤석중 작사, 윤극영 작곡 ‘어린이날 노래’가 있다. 가사는 이렇다. ‘날아라 새들아 푸른 하늘을/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우리나라 동요의 아버지’ 석동(石童) 윤석중 선생은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새들이 날아다니는 푸른 하늘, 냇물이 달리는 푸른 벌판에 올바르고, 슬기롭고, 씩씩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어린이날 노래’의 노랫말을 지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윤석중 선생이 ‘어린이날 노래’를 작사한 지도 어언 70여 년이 지났다. 이 노래를 작사하던 당시, 삼천리금수강산의 하늘은 푸르렀고, 산과 들과 강도 푸르렀다. 청산청야청강(靑山靑野淸江)의 이 터전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 주어야 될 텐데 오늘 이 땅의 산과 들과 강은 어떤가. 매년 5월 31일은 ‘바다의 날’이다. 통일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 대사가 청해진을 설치한 날을 기념하고, 바다와 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WRITER 양향자 | 은빛 비늘로 반짝이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갈치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맛과 영양도 뛰어나 사랑받는 먹거리다. 칼슘과 인, 미네랄이 풍부해 여성과 노약자의 골다공증 예방에 좋고, 불포화지방산인 DHA가 함유돼 성장기 어린이의 뇌 발달에 좋으며, 올레인 산이 풍부해 심장병이나 동맥경화증 환자에게 단백질과 고품질 지방을 보충해주는 좋은 식품이다. 갈치 무조림 재료 갈치 1마리, 무 1⅓개, 양파 1개, 대파 1대, 풋고추 2개, 홍고추 2개, 소금 1작은술 ※밑 양념 : 청주 2큰술. 생강즙 2작은술. 참기름 1작은술. 후추 약간. 고운 소금 1작은술 ※조림장 : 진간장 1과 ½큰술. 국간장 1큰술, 고춧가루 4큰술. 참기를 1큰술, 다시마 육수 2컵, 녹차 가루 2작은술, 다진 생강 2작은술, 마늘1과 ½큰술 만드는 법 ❶ 갈치에 밑간을 한다. ❷ 물 7컵. 다시마. 북어 ½마리. 마른 새우 10g, 마른 고추 2개. 멸치. 표고버섯, 마늘. 생강을 넣고 육수를 만든다. ❸ 무는 1㎝ 두께의 반달 모양으로 썰고, 양파는 채썰기. 대파와 고추는 어슷하게 썬다. (tip 무 자체의 맛을 즐기려면 처음부터 넣고 조리는 것이 좋다.) ❹ 다시
WRITER 정순옥 | 어지럼증이 생기는 이유는 의학적으로 100여 가지가 넘는데, 어지럼증이 생기면 보통 빈혈로 여기고 증상 초기에 빈혈약을 자가 복용하다 알맞은 치료를 할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번 호에서는 메니에르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방법과 좋은 음식을 소개한다. 사례자는 20대 젊은 청년이다. 3년 전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가던 중 고속도로에서 삼중 추돌사고를 당했다. 아버지는 사고현장에서 목숨을 잃었고, 조수석에 앉았던 어머니는 하반신을 못 쓰게 됐다. 뒷좌석에 탑승해 안전벨트를 멨던 사례자와 그의 누나는 목숨은 건졌지만, 사고현장을 목격한 이후 사례자는 메니에르병 진단을 받았다. 그 후 난청과 이명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와 함께 심한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으로 약물치료를 받았지만 완치되지 않았고, 현재 난청과 이명으로 사람들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보청기를 처방받은 사례다. ‘10만 명당 4명’ 희귀성 질환이지만 메니에르병은 인구 10만 명당 4명이 앓고 있는 희귀성 질환이지만 우리가 잘 아는 연예인인 한지민, 유지태, 박원숙, 윤종신, 배일호 씨 등도 메니에르병을 앓은 적이 있다고 밝혀 충격을 준 적도 있었다. 최근엔 20~30대 젊은
우리는 모든 일을 하기에 앞서 ‘각오’를 하게 된다. 젓가락질 수준의 본능에 가까운 행위가 아니라면 어떤 일을 앞뒀던 각오라는 걸 한다. 자주 해본 일인 경우는 ‘남다른 각오’까진 아니라도 말이다. 수십 년 넘는 시간 동안 평생 무대 위에 살아온 가수도 “무대에 서기 전엔 떨린다”고 고백하고 타이거 우즈도 대회 첫 날 첫 티잉 그라운드 앞에서는 긴장한다는데, 이건 우리가 생각하는 긴장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각오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각오란 보통 ‘잘 해내야지’로 귀결된다. 에디터로서는 특히 인터뷰를 준비할 때 그렇다. 어디에서도 하지 않은 질문이면서도 독자의 속을 시원하게 하는 질문을 뽑아가서 인터뷰이의 감탄을 자아내고 ‘인터뷰를 떠나 얘기하게 돼 즐거웠다’는 소감을 듣고 싶어진다. 길지 않은 경험이지만 그간의 기억을 되짚어 볼 때 인터뷰를 ‘잘 해야지’라고 각오하는 것보다 ‘부끄럽지 말아야지’라고 했을 때의 결과물이 유독 좋았다. 잘 하려는 것과 부끄럽지 않게 하려는 건 사실 같은 얘기다. 따져보면 잘 하는 것 안에 부끄럽지 않게 하는 게 포함된다. 그러나 어떤 마음가짐이냐에 따라 과정은 달라졌다. 인터뷰를 잘 하려는 거든, 부끄럽지
지이코노미 박진권 기자 | 에밀 아자르이자 로맹 가리의 소설 '자기 앞의 생'은 결국 하나의 주제 의식으로 귀결한다. 바로 사랑이다. 현대는 비연애도 힙 하다고 말하는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시대다. 비혼을 원하는 이들은 결국 자웅동체로의 진화를 바라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0.7명까지 떨어졌다. 전시 상황보다 낮은 출산율에 대한 착잡함이 도무지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몇몇 전문가와 매체는 선진국으로 향하는 좋은 현상이라는 무책임한 말을 내뱉기도 한다. 그들이 추구하는 선진국 중 하나인 미국의 출산율은 무려 1.6명이다. 이마저도 역대 최저수치다. 혐오 때문에 고독을 선택하는 것은 어리석은 결정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에게 주어진 생에 최선을 다할 의무가 있다. 이른바 '자기 앞의 생'이다. 타의에 의한 고독은 생에 독이 될 수밖에 없다. 혼자 남은 넓은 세상에 목적은 흐려지고, 노쇠할수록 정신마저 망가지기 때문이다. 결혼을 부정하고, 연애를 기피 하는 것을 현명한 선택은 아니다. 그 적막 속의 세계는 고독한 터널일 뿐이다. 비혼에 대한 진정한 의미란, 자기혐오와 불신이 가득한 고독으로 찬 자학일 뿐이다. 실제 비혼을 선택한 많은 이들
WRITER 김주신 |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기록한 건 이번이 4번째 사례다. 앞선 세 차례는 모두 국내 신용위기나 글로벌 위기 국면이었던 데다, 국내는 ‘IMF=환율급등’이라는 트라우마가 존재해 주가 급락보다 환율급등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정부의 구두 개입으로 지난 4월 14일 달러-원 환율이 1394.5원으로 마감했지만, 장중 달러-원 환율은 17개월 만에 1400원을 터치했다. 달러-원 환율이 1400원을 기록한 것은 IMF,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 연준 금리 인상과 ‘강원중도개발공사 회생신청 사태’ 그리고 이번까지 포함해 4차례에 불과하다. 앞선 세 차례의 사례가 사실상 국내 신용위기거나 글로벌 위기 국면이었다는 점에서 ‘1400원’이라는 숫자가 주는 공포심은 클 수밖에 없다. 더욱이 국내의 경우 ‘IMF = 환율급등’이라는 트라우마가 있어 금융시장이나 정부 당국이 ‘주가 급락’보다도 ‘환율급등’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이곤 한다. 실제로 1400원이라는 환율 수준은 우리가 가진 트라우마를 자극할 만한, 혹은 위기를 재소환할 수 있는 위험한 수준인 건 맞지만, 현시점에서는 이전의 1400원 환율 당시
WRITER 윤종선 | 음경왜소증 여부와 관계없이 남성은 누구나 ‘크기’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음경의 크기야말로 자신의 남성성을 증명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정상범주에 속하는 남성들도 확대 수술을 원하는 추세다. 다만 의학적으로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다. 남성의 음경확대, 이것 때문? 음경확대를 선택하는 남성들이 실제로 음경이 작아서 수술을 받을 거라고만 생각하겠지만, 의외로 현실은 조금 달랐다. 한 통계에 따르면 남성들이 음경확대를 받은 이유 중 가장 많았던 건 ‘Locker Room Phobia’ 즉 탈의실 공포증이었다. 실제로 사우나는 특이하게도 일반적인 사회의 명예와 부가 통하지 않는 곳이다. 누구나 이곳에서는 옷을 다 벗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많은 돈이 있어도 탕에 들고 갈 수도 없고, 어떠한 감투도 쓰고 다니지 않기 때문이다. 사우나는 남성에게 ‘그것’ 하나로 평가받는 일종의 정글 같은 곳이다. 작은 사람은 부끄럽고 자존심도 상하지만, 실제로도 뭔가 주눅 드는 기분인 정글 말이다. 특히 발기 시 크기는 좋은데 평상시에 작은 경우는 더 그렇다. ‘전시
지이코노미 박진권 기자 | 늙고 병드는 것은 인간으로서 짊어져야 할 숙명이자 진리다. 백만장자도, 격투기 챔피언도 이 섭리를 거스를 수 없다. 인간은 지금도 계속해서 노화되고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찰나의 하루를 의미 없이 내던지지 않을 것이다. 작은 행복조차 비문으로 바라보는 인간의 손에는 스마트폰이 있고, 그 화면 속에는 숏츠라고 하는 아주 짧고 자극적인 영상들이 끊임없이 재생된다. 사유 없이 시청하는 짧은 영상속의 지혜는 그 시간만큼 얕을 수밖에 없다. 인간은 사유해야만 비로소 살아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적은 노력으로 얻어낸 성공은 인생의 독이 분명하다. 현대인들은 그 독을 생명수처럼 마시고 있다. 인터넷이 보급된 후 그것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인간들은 반쯤 미쳐있다. 컴퓨터 앞에 앉으면 쉽게 판사가 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모든것을 응징한다. 선과 악을 어떤 근거도 없이 기분만으로 판단한 후 가혹한 단죄를 내린다. 그 행위에 대한 쾌락은 적극 수용하고 책임은 최대한 회피하거나 전가한다. 이것은 MZ 세대만의 문제는 아니다. 요즘 것들이라는 말은 MZ 세대를 지칭하는 게 아닌 시대의 청년, 나아가 모든 세대를 관통한다. 인간으로 태어난 모
WRITER 이용주 |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는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작업한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지난 호에 소개한 《화성능행도》 1~3폭에 이어 이번 호에는 4~6폭을 소개한다. 화성능행도 작품 소개 지난 호에서 이 작품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했으나, 다시 한번 작품에 대한 설명을 간략히 반복하며 제4~6폭을 소개하려 한다. 보물 제1430호인 ‘정조 화성능행도 팔첩병’은 65×150㎝ 내외 크기의 작품 8점을 여덟 폭의 병풍으로 만든 작품이다. 작품의 순번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매겨진다. 정조가 화원들을 대거 동원하여 그린 진한 채색으로 완성된 화려하고 장엄한 병풍화다. 웅장한 기와지붕은 당시 건물의 위엄을 과시하고, 대부분 궁중복식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 중요한 행사를 기록하는 데 소홀함이 눈에 띄지 않는 데다 소소한 사물까지 완벽히 묘사했다. ‘화성능행도’는 기록적으로도 고귀한 가치를 지닌 궁중 행사도의 백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화성능행도》는 ‘세계명화’로 인정받아도 손색없는 우리의 보물이다. 이 작품은 당대 최고의 화가와 화원들을 대거 동원하여 그린 그림이다. 김득신, 최득현, 이인문, 김홍도 등
WRITER 양향자 | 새벽닭은 사람에게 아침을 알리는 귀한 존재다. 식품 면에서도 닭은 매우 가치가 높은 식재료다. 고기와 달걀을 제공해 식단의 단백질을 책임진 친숙한 가축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현대에 와서도 마찬가지다. 한 번쯤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없는지. ‘닭 없었으면 우린 뭘 먹고 살았을까.’ 닭 겨자채 재료 닭가슴살 100g, 오이 1/4개, 밤 2개, 당근 30g, 배 1/4개, 계란 1개, 잣 5개, 식초 2큰술, 설탕 1.5큰술, 발효 겨자 1/2큰술, 소금 1/3 작은술, 진간장, 닭 육수 ※단촛물 : 식초 2큰술, 설탕 2큰술, 소금 1.5큰술, 진간장, 닭 육수 만드는 법 ❶ 닭 가슴살은 끓는 물에 생강, 마늘, 대파를 넣고 삶은 후 살은 발라 1.5㎝ 두께의 결대로 찢어서 ※단촛물에 담가 밑간한다. ❷ 닭 육수는 면 보에 밭쳐 식힌다. ❸ 오이는 손질한 후 4㎝×1㎝×0.3㎝의 골패형으로 썬다. 당근과 배도 오이와 같은 크기로 썬다. ❹ 밤은 편 썰어 준비한다. ❺ 달걀은 황백 지단으로 부쳐 오이와 같은 크기로 썰어준다. ❻ 준비된 재료에 겨자장을 만들어 무쳐 준다. ❼ 마지막에 지단을 넣고 살살 버무려 접시에 담고 잣을 올린다. 털
WRITER 정순옥 | 보청기를 처음 착용하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공통적인 질문이 있다. OX 퀴즈 형식으로 보청기와 청력 상식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본다. Q. 고막이 없으면 소리를 못 듣나요? X 고막이 없어도 들을 수 있다. 실제로 고막이 없거나 구멍이 뚫려도 진동에 의해 소리는 들을 수 있다. 단순히 고막만 없는 경우 약 20~30dB 정도의 소리 손실이 있으며, 일반적인 말소리 크기인 45dB HL의 소리는 작게나마 들을 수 있다. 고막 없이도 들을 수는 있다 고막은 소리를 증폭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하며 0.1㎜ 정도로 아주 얇은 막으로 형성되어 있다. 건강한 고막은 은갈치처럼 투명한 은백색을 띤다. 고막이 없는 경우는 중이염으로 인해 녹아서 손실된 경우, 외부충격이나 낙상, 교통사고 등 귀를 세게 맞았을 때, 또는 갑작스러운 큰 폭발음을 들었을 때 고막이 파열되기도 하며. 면봉 등으로 귀를 깊게 파는 과정에서 고막이 파손되거나, 코를 세게 풀다가 고막에 손상을 입는 사례도 있다. 고막이 찢어지고 구멍이 났는데도 염증이 동반되지 않았다면 고막은 재생능력에 의해 다시 치유되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손상
WRITER 윤종선 | 오후가 되면 쉽게 피로하고 졸린다. 괜히 초조하고 우울하며 타인을 만나는 것이 힘들다. 쉽게 해내던 업무도 어렵게 느껴지고, 힘든 일을 만나면 쉽게 포기하고 만다. 올챙이처럼 배가 볼록 나오고, 허벅지와 종아리는 가늘어진다. 남성 갱년기 증상이다. 남성 갱년기 자가 진단 테스트 1) 성욕감퇴가 있습니까? 2) 발기가 예전보다 덜 강합니까? 3) 기력이 없습니까? 4) 체력이나 지구력에 감퇴가 있습니까? 5) 키가 줄었습니까? 6) 삶의 즐거움이 줄었다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 7) 울적하거나 괜히 짜증이 나십니까? 8) 운동능력이 최근에 떨어진 것을 느낀 적이 있습니까? 9) 저녁 식사 후 바로 잠에 빠져드십니까? 10) 일의 수행능력이 최근에 떨어졌습니까? ※상기 문항 중 1번 또는 2번에 하나라도 해당하거나 나머지 문항에서 3개 이상 해당한다면 남성 갱년기 양성으로 진단한다.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18세 때 최고점에 이르렀다가 서서히 분비량이 떨어지며 40세 전후로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오후가 되면 쉽게 피로하고 졸린다. 그
WRITER 김주신 | 연준과 한은의 금리 조기 인하 기대 조정은 이미 종료됐다. 이 시점에서 시장이 관심을 가지는 포인트는 적정 인하 시점이다. 목표에 이르기 전의 최종 구간, 즉 last mile을 순조롭게 지나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연준과 한은의 금리 조기 인하 기대 조정은 이미 종료됐다. 이 시점에서 시장이 관심을 가지는 포인트는 적정 인하 시점이다. 3월 FOMC에서 점도표와 경제전망을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시장의 기대감은 더 커질 것이다. 12월 FOMC 이후 공개된 지표들을 종합해 볼 때, 현실적으로 3월 FOMC에서 점도표가 조정될, 즉 인하 횟수가 늘어날 가능성은 전무하다. 현재는 점도표가 그대로 현상유지만 해줘도, 시장에는 안도감을 줄 수 있다. 한국 물가, 마지막 여정 어떻게 될까 파월 의장, 라가르드 총재 모두 물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조기 인하에도 선을 그었다. 한국 물가는 마지막 여정이 결코 매끄럽지 않을 것임을 입증하고 있다. 일련의 재료들은 새로운 것이 아니기에 시장도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 파월 의장은 미국 의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진행했다. 제출한 서한과 증언 ‘고용, 물가, 경제 모두 긍정적이지만
WRITER 이용주 |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는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작업한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이용주 특별전’에서 만나는 《화성능행도》 세계명화로 인정받을만한 우리의 보물 《화성능행도》를 이번 호부터 3회에 걸쳐 나누어 소개한다. 이 작품은 여덟 폭의 병풍 속에 7,349명의 인물과 1,400여 필의 말이 등장해 인물 4,800여 명이 등장하는 중국의 ‘고소번화도(姑蘇繁華圖)’를 능가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우측부터 〈화성성묘전배도〉, 〈낙남헌방방도〉, 〈봉수당진찬도〉, 〈낙남헌양로도〉, 〈서장대야조도〉, 〈득중정어사도〉, 〈환어행렬도〉, 〈한강주교환어도〉로 구성된다. 혼자수로 작업한 《화성능행도》 작품은 현재 ‘교과서에 나오는 명화’를 주제로 울주문화예술회관에서 5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용주 특별전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정조 화성능행도 팔첩병(보물 제1430호)은 65×150㎝ 내외 크기의 작품 8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품의 순번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매겨진다. 김득신, 최득현, 이인문, 김홍도 등 당대 최고 화가들이 참여하고, 정조가 화원들을 대거 동원해 그린 이 작품은 진한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 e스포츠 올림픽에 대한 열망이 커지는 가운데 과거 e스포츠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최근 달라진 코멘트가 주목받고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올림픽은 전통적인 스포츠가 e스포츠를 이끌어야 한다”면서 보수적인 시각을 견지하면서도 "첫 올림픽 e스포츠 대회는 늦어도 2025년이나 2026년에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에 대해 여전히 다소 모호한 입장이라는 평이 있지만,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제141차 IOC 연례 총회 개회식에서 그는 "올림픽 e스포츠 대회 창설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e스포츠가 엄연한 스포츠 카테고리로 대우받는 날이 머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흥행에 성공한 것도 IOC가 e스포츠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계기다. 올림픽의 열기는 예전만 못하다.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관심도가 떨어졌기 때문인데 e스포츠 종목이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것이라는 데 컨센서스가 이뤄졌다고 풀이되는 대목이다. "첫 번째 올림픽 e스포츠 대회, 돌파구 마련했다" 최근 바흐 위원장이 강원도에서 열린 동계 청소년 올
WRITER 정순옥 | 이경화증은 귓속에 있는 뼈가 비정상적으로 자라거나 딱딱하게 굳는 증상이다. 90%는 유전적인 요인으로 생기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게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 사례자는 20대 젊은 여성이다. 전음성 난청으로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양측 귀에 뼈가 자라나는 이경화증 진단을 받았다. ‘등골절개 수술’을 받았지만, 3년이 지나도록 난청과 이명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사례자는 결국 병원에서 보청기 처방을 받아 내원하게 됐다. 이처럼 20대 초반부터 전음성 난청과 어지럼증 등의 이명이 시작돼 4~50대까지도 증상이 계속되거나 소리를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있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크게 개선돼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는 사례도 많다.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가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게 좋다. 소리의 정거장, 이소골 이경화증과 연관이 있는 부위는 인체에서 가장 작은 뼈인 ‘이소골’이다. 고막 뒤쪽에 붙어 있으며 소리를 증폭시켜 달팽이관으로 전달하는 간이역 같은 역할을 하는 뼈다. 이소골의 일부인 ‘등골’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딱딱하게 굳게 되면, 소리 전달 과정에서 이상이 생기게 되는데 이 같은 증상을 ‘이경화증’이
WRITER 윤종선 | ‘사람이 관뚜껑에 못질하기 전에 꼭 해야 하는 미용 수술 하나를 꼽는다면 여성은 유방확대, 남성은 음경확대’라는 농담이 있다. 남성에게 ‘크기’는 잠자리 이슈만이 아니다. 인생이 바뀌는 전환점이 되기도 한다. 37세 남성이 낙담한 표정으로 내원했다. 스마트한 외모에 운동선수 같은 근육질 몸매를 가진 매력적인 남성이었지만, 그에게는 남다른 고민이 있었다. 골프를 치러 가면 엄청난 비거리로 주변을 압도하면서 즐겁게 라운드를 하는데 그 후가 문제라고 했다. 사우나만 갔다 오면 동반자들이 은근히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그래, 넌 공이라도 잘 쳐야겠네’ 같은 무언의 비웃음이 느껴진단다. 그렇다. 그는 체격이나 공의 비거리와 달리 초라할 정도로 음경이 작았다. 하필 본인보다 공도 못 치고 체격도 왜소한 동반자들은 누가 보더라도 자기보다 훨씬 컸다. 사우나 후 함께 식당에 갔는데 술이 몇 순배 돌고 취기가 오르니 “네가 무슨 죄가 있겠냐? 유전인 것을!”이라며 놀림감마저 됐다. 이런 일이 반복되니 운동 자체가 싫어지고 자존감까지 바닥으로 추락했다. ‘하고는 싶은데…티 나지 않나요?’ 과거의 음경확대술은 링, 해바라기, T자 보형물 등
WRITER 장세호 | 많은 이들이 환경문제를 그저 ‘오염’ 프레임 안에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환경문제는 인류를 포함한 지구 생태계 전반은 물론이고, 인간사회와 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지난 편에서는 우리가 당면한 환경호르몬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호는 환경문제로 인한 여러 사회적 위기상황을 다뤄보고, 다음 호에서 공동체의 파괴와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의 리더십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환경재난과 대량학살 미래를 예측하는 과학자들과 사회학자들 그리고 우리가 당면한 환경문제들을 연구하는 이들은 “앞으로 환경재난문제가 더욱 심하게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지금도 이미 홍수, 태풍, 산불 등 수없이 많은 재난 관련 뉴스가 거의 매일 저녁 보도되곤 한다. 재난의 숫자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규모도 점점 심각한 수준에 달하고 있다. 게다가 가뭄과 산불 그리고 오염 등은 생물들의 대량학살로 이어지고 있다. 극심해지는 지구온난화와 여러 이상기후 현상 그리고 고온현상과 폭염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 하에 양식장의 어류와 가축들의 폐사는 물론 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마저 늘어가고 있는데, 이러한 폭염 현상은 “시작에
WRITER 양향자 | 갑진년 새해도 벌써 3월에 다다랐다. 산뜻한 봄나물이 생각나는 시점에 올 한 해도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저렴하면서도 건강한 추억의 먹거리, 시래기 이야기를 꺼내본다. 시래기 밥 재료 쌀 2컵, 시래기 200g, 들기름 2큰술, 소금 1 꼬집 만드는 법 ❶ 손질한 시래기는 겉껍질을 벗겨내고 3㎝ 길이로 잘라준다. ❷ 잘라준 시래기는 간장, 다진 마늘, 들기름으로 밑간한다. ❸ 쌀의 1.5배 분량의 물과 ②의 시래기를 넣어 밥을 짓는다. ❹ 밥을 그릇에 담고 *양념장을 곁들여 완성한다. ※양념장 만들기 간장 3큰술, 설탕 반 큰술, 참기름 2큰술, 다진 마늘 반 큰술, 다진 대파 1큰술 흔히 ‘시래기’는 가을 무를 수확하고 나서 무청만 따로 삶은 것을, ‘우거지’는 채소의 겉부분 또는 배추의 겉잎을 삶은 것을 의미한다. 저장 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시절 우리 선조들은 여름과 가을에 나는 나물을 햇볕에 말려 채소가 부족한 겨울에 먹곤 했다. 특히 ‘정월 대보름에 건나물을 먹으면 그해 여름 더위를 타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과일을 말리면 생과일보다 단맛이 더 강해지듯 나물도 말렸을 때 채소 본연의 맛이 더 강해지고 영양분도 응축된다. 생나물
WRITER 김주신 | 1월 FOMC 이후 미 연준의 3월 인하 가능성은 낮게 평가하나, 5월부터 연내 6회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반영 중이다. 시장금리 레벨이 낮아질 것은 확실해 보인다. 다만 해석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서는 주지해야겠다. 1월 FOMC 이후 미 연준의 3월 인하 가능성은 낮게 평가하나, 5월부터 연내 6회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반영 중이다. 미 연준은 ‘골디락스 속에서 물가 둔화와 함께 점진적인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반면, 시장은 ‘경기가 위축되고 있으니 빠르고 가파르게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당장 3월의 인하 가능성은 낮더라도, 2분기 경기 둔화를 거쳐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매회 단행될 것으로 시장은 반영 중이다. 이 과정에서 시장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미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이 실현된다면 시장 금리는 예상보다는 상방 압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며, 시장의 인하 기대가 실현된다면 하방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어찌 되든 연내 인하’라는 점으로 반등한다면 예상보다 금리하락 폭이 작거나, 반대로 예상보다 금리하락 폭이 커져서 채권매수 규모를 적절하게 배
혼을 담은 손으로 수놓는 혼자수 이용주 작가가 원작과 같은 사이즈로 작업한 세계명화 작품 이야기를 전한다. WRITER 이용주 | 장택단(張擇端, 1085~1145)은 북송에서 남송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살았던 중국 송나라의 화가로 중국 풍속화의 대명사로 꼽힌다. 산동성 제성 사람으로 어린 시절 카이펑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송 휘종 때 화원 화가로 그림을 그리다 후일 한림학원의 직원이 되기도 했다. 다리, 배, 마차, 거리, 도심의 모습을 그리는 데 능했다. 수도인 개봉으로 여행하고 청명절 동안 강을 따라 그림을 그린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로 유명하다. 1천 년간 중국 화단에 영향 미친 걸작 장택단의 〈청명상하도〉는 청명절을 맞은 북송 수도인 변량(개봉)의 번영과 성대함, 경제생활을 그린 작품으로, 거의 천 년 동안 중국 화단에 영향을 준 작품이다. 중국에는 국보제도가 없지만, 이 그림을 주저 없이 국보 1호로 꼽는다. 역사적 가치와 예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작품으로 현재 중국 국내외 민관이 소장하고 있는 모사본도 30점에 달한다. 북송의 화원 화가 장택단이 그려 황제가 어람한 이후, 풍속화의 최고의 경지에 도달한 작품성으로 후대 여러 화가들
WRITER 양향자 | 2023년 음식 부문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가 ‘비빔밥’으로 나타났다. 기내식으로 제공되며 알려진 비빔밥은 연간 300만 개 이상이 제공되고 있다. 재료에 따라 저열량 건강식으로도 훌륭한 ‘한국형 패스트푸드’ 비빔밥이 전 세계가 즐기는 패스트푸드 반열에 들기를 기원한다. 자고로 비빔밥이란, 있는 재료 싹 털어 쓱쓱 비벼만 먹어도 제맛이지만 가끔은 ‘각 잡힌’ 예쁜 비빔밥도 한번 시도해보자 藥 고추장 비빔밥 불린 쌀 1컵, 쇠고기 50g, 표고버섯 1개, 시금치 50g, 고사리 50g, 도라지 50g, 달걀 1개, 다시마 1장, 청포묵 50g, 파 4㎝, 마늘 1개, 다진 소고기 20g, 고추장 1큰술, 설탕, 참기름 ❶ 불린 쌀과 같은 양의 물을 붓고 밥을 지어준다. ❷ 쇠고기는 채 썰어 간장, 다진 파, 마늘, 설탕, 후추, 참기름을 넣고 양념한 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준다. ❸ 표고버섯은 채 썰어 고기와 같은 양념을 해준 다음 팬에 기름을 두르고 볶아준다. ❹ 시금치는 깨끗이 씻어 끓는 물에 약간의 소금을 넣고 데쳐 소금, 다진 파, 마늘, 참기름을 넣고 무쳐준다. ❺ 고사리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간장, 설탕, 다진
WRITER 윤종선 | 사실 의학적으로 증명된 건강한 섹스 횟수의 기준은 없다. 더 중요한 요소는 결국 파트너와의 소통과 공감이고, 건강과 만족도가 아닐까. 섹스를 드러내놓고 이야기하는 것을 껄끄러워하지만 사실은 무척 관심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성욕은 인간의 본능이며, 생존과 번식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다. 게다가 짐승과는 달리 인간의 성욕은 성욕 해소, 쾌락, 소통과 애정 등을 확인하는 매개체다. 터부시할 것이 아니라 당연하고 자연스러우며, 생산적이고 즐겁고 아름다운 것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섹스는 좋은 것’이 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 섹스를 하루 또는 일주일에 몇 번을 해야 정상일까 궁금해진다. 한 이불을 덮는 부부 사이인데도 ‘잠자리’는 1년에 한두 번도 안 되는 섹스리스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아예 하지 않는 것도 커다란 문제지만 너무 적게 하는 것도 신체에 이상이 있나 확인을 해 볼 사항이다. 반대로 너무 많이 하는 것도 신체 및 정신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이 들기도 한다. 사정에 대한 동서양 시각차 사실 ‘이상적인 섹스 횟수’에 대해서는 고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속설을 바탕으로 관찰과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