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완도군은 올해 추석에도 ‘완도 전복’이 명절 선물로 높은 인기를 유지하며 출하량이 대폭 늘었다고 밝혔다. 15일 군에 따르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복 주산지인 노화·보길 양식장에서 매일 20~30톤씩 전복이 출하됐으며, 특히 대형 마트와 온라인 주문이 집중되면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또한 연휴 기간 제주도와 강원도 등 주요 관광지의 수산시장과 음식점에서도 전복 수요가 높아지며, 지난해 추석보다 출하량이 200~300톤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완도군 특산물 쇼핑몰 ‘완도 청정 마켓’에서는 명절 기간 최대 5천 원 할인 쿠폰을 발행해 전복 7톤가량이 판매됐으며, ‘남도장터’를 통한 3톤 규모의 예약 주문은 2~3일 만에 마감됐다. 군 관계자는 “완도 전복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전복 요리법 개발과 온·오프라인 유통망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비타민, 철분, 칼슘, 칼륨, 단백질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한 완도 전복은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며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시가 국제 기후행동의 중심 무대로 도약하고 있다. 지난 14일, 여수 진남문예회관에서는 ‘2026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주간’ 국내 개최 후보지 선정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며, 여수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이번 행사는 여수가 기후주간 국내 개최 후보지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고, 2028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다지는 자리였다. 행사장에는 정기명 여수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시·도의원, COP33 남해안남중권 유치위원회,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시민단체 관계자 등 200여 명이 함께해 열기를 더했다. 무대는 축하공연과 퍼포먼스로 채워졌다. 전남도립국악단의 연주와 어린이 탄소중립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 이어지며,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이어 시민단체 대표들이 결의문을 낭독하며 “기후위기 대응의 중심 도시, 여수”를 외쳤다. 결의문에는 ▲기후주간 유치와 성공적 개최 ▲탄소중립 실천 확대 ▲COP33 유치를 위한 지역 공동체 연대 강화 등의 다짐이 담겼다. ‘기후주간(Climate Week)’은 전 세계 198개국과 국제기구, NGO 등 5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제31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된 담양 ‘달빛여행정원’이 14일 정식 개방됐다고 밝혔다. 이곳은 대나무 사진작가로 잘 알려진 라규채·박성자 부부가 2013년 고향으로 돌아와 12년간 손끝으로 일군 정원이다. 이날 개방식에는 정철원 담양군수, 한동길 국립정원문화원장,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해,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명소의 탄생을 축하했다. ‘달빛여행정원’이라는 이름에는 담양 대덕면 시목리의 너른 들판과 지리산 천왕봉, 반야봉까지 이어지는 차경(借景)을 품은 풍경 속에서, 마치 달밤에 정원을 여행하듯 여유와 치유를 느끼길 바라는 정원주의 마음이 깃들어 있다. 3,672㎡ 규모의 정원에는 580여 종의 수목과 초화류가 자라며, 내원과 외원으로 나뉜다. 내원은 가족의 추억을 담은 공간으로 150년 된 석류나무와 매화, 잔디밭, 조형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외원은 달맞이정원과 쉼정원, 장미원, 수국원으로 구성돼, 사계절 피는 꽃들이 계단식으로 펼쳐져 입체적인 감동을 준다. 입구의 작은 카페에서는 정원주 부부가 직접 만든 대추차와 수제차, 커피를 맛볼 수 있다. 라규채 작가의 대표 사진 작품과 정원 속 풍경 이야기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수준)가 가을철 행락기를 맞아 동력수상레저기구의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기관고장으로 인한 표류·전복 사고가 잇따르자, 장비 무상점검과 안전캠페인을 병행하며 해상안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무상점검은 오는 18일 오전 9시, 전남 영암군 삼호소형어선물양장에서 진행된다. 한국수상레저안전협회와 전문 점검업체가 함께 참여해 엔진 상태와 추진기, 연료계통 등 주요 장비를 꼼꼼히 살피고, 현장에서 운항자들에게 출항 전 점검요령과 비상상황 대처법을 직접 안내한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가을철(9~10월)에 발생한 동력수상레저기구 사고 35건 중 30건이 기관고장 또는 운항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의 85%를 차지하는 수치다. 해경은 이같은 사고 대부분이 사전 점검만 제대로 이뤄졌다면 막을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이번 캠페인에서 ▲기관고장 시 대응요령 ▲비상신호 장비 사용법 ▲안전운항수칙 등 실질적인 교육을 병행하며, 안전의식 확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의 기관고장은 순식간에 대형사고로 번질 수 있다”며 “가을철 레저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출항 전 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완도 앞바다에서 골칫거리로 여겨지던 불가사리가 이제는 ‘황금비료’로 변신하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나서 바다 생태를 지키고, 그 결과가 다시 농가의 생산성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이다. 완도군이 14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3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사회적 경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이 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책 성과를 낸 지자체에 주어진다. 완도군은 마을기업과 협력해 바다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는 불가사리를 수거해 친환경 비료로 재활용하는 순환경제 사업을 추진했다. 불가사리 제거로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재활용된 비료를 농가에 보급해 농업 생산성을 높였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자원을 수거하고 가공·판매까지 이어가면서 일자리 창출과 공동체 회복의 효과도 거뒀다. 특히 행정이 아닌 주민의 손에서 출발한 사업이라는 점이 주목받았다. 외부 지원보다 생활 현장에서 주민이 직접 문제를 찾아 해결한 실천형 모델로 평가돼, 지역사회가 스스로 지속 가능한 경제 구조를 만들어가는 모범 사례로 꼽혔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이 상은 행정의
지이코노미 오명숙 기자 | 신안 앞바다의 바람이 한결 부드럽게 느껴지는 요즘, 신안군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섬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이 한층 다채로워졌기 때문이다. 이번 하반기부터 신안군은 답례품을 23종 더 늘려 총 97종으로 확대했다. 숫자의 증가에 그치지 않고, 기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신안다운’ 매력이 가득하다. 농수산물 대표주자인 신안산 애플망고, 1004굴, 신안새우젓, 새우장에 더해 숙박패키지, 가족사랑 이벤트, 프러포즈 이벤트, 팀빌딩 레크리에이션 같은 체험형 상품까지 포함됐다. 기부자는 자신이 선택한 지역의 맛과 멋을 선물처럼 받게 된다. 이는 곧 지역 특산물의 판로 확대와 생산농가의 소득 증대로 이어지며, ‘기부-소비-경제활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낸다. 신안군의 고향사랑기부제는 시행 첫해인 2023년 2억 3900만 원에서 2025년 9월 기준 2억 6400만 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군은 답례품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택배비 지원 등 세심한 관리 체계를 운영하며 기부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김대인 신안군수 권한대행은 “섬 지역의 자원과 감성을 살린 답례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더 많은 국민이 신안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곡성읍 장날 아침, 장터 골목을 따라 효도택시가 멈춰 선다. 한 어르신이 천천히 내리며 웃는다. “이제는 500미터만 떨어져도 효도택시를 부를 수 있어서, 장 보기가 한결 편해졌어요.” 짧은 한마디지만, 이 소박한 풍경 속에는 곡성의 행정이 얼마나 생활 속으로 들어왔는지 잘 드러난다. 조상래 군수 취임 이후 1년, 곡성은 조용하지만 확실히 달라졌다. 생활의 작은 불편부터 청년의 일자리, 농업의 구조, 관광의 패러다임까지,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어느새 일상 속에 스며들었다. 민선 8기 1년, 곡성은 ‘군민 중심 행정’이라는 원칙 아래 생활 속 체감 정책과 미래 전략을 동시에 굴리는 속도전을 이어왔다. 그 변화는 크고 작은 수많은 현장에서, 사람들의 표정 속에서 확인된다. #생활 속 불편을 바꾸는 행정, 곡성의 길을 다시 쓰다 조상래 군수는 군수실보다 현장을 더 자주 찾는다. “군청에서 듣는 이야기보다, 마을회관에서 듣는 말이 곡성의 진짜 상황입니다.” 그의 행정 철학처럼, 곡성의 정책은 책상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민원 현장에서, 시장 한복판에서, 주민의 목소리에서 출발한다. 그 결과, 효도택시 운행 조건이 700m에서 500m로 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곡성군(군수 조상래)이 벼 수확기를 맞아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한 현장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확산 중인 ‘벼 깨씨무늬병’ 예방을 위해, 군은 농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깨씨무늬병은 벼 잎과 이삭에 검은 반점이 생기는 곰팡이성 병해로, 심할 경우 낟알이 변질되거나 이삭이 마르면서 수확량이 줄어든다. 특히 올해는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벼 생육이 불안정해지며 발생 면적이 크게 늘었다. 이에 곡성군은 피해의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는 토양 지력 저하와 양분 결핍을 개선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벼 수확 후 볏짚을 환원하고, 규산과 퇴비를 활용한 토양 회복을 적극 안내하는 한편, 병해충 예측 정보에 맞춘 적기 방제 요령을 교육과 현수막, 마을 단위 홍보로 전파하고 있다. 서연남 곡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병해충 양상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농가 스스로 양분 관리와 방제 시기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현장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앞으로도 이상기후로 인한 병해 발생에 선제 대응하며, 농민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광군이 ‘제3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기후환경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자체보다 주목할 점은, 영광이 그간 내세운 기후정책이 ‘홍보용 문구’가 아닌 실행 중심의 정책이었다는 점이다. 군은 탄소중립을 구호로만 외치지 않았다. 도시숲 조성, 맞춤형 조림사업, 저탄소 축산 시범사업 등 지역 현실에 맞는 실질적 정책을 꾸준히 이어왔다. 또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을 목표로 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환경부 평가에서도 ‘우수’ 등급을 받는 등 체계적인 대응을 보여줬다. 이런 움직임은 행정의 성과라기보다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기후위기 대응은 ‘미래세대의 문제’가 아닌 ‘지금의 생존 과제’다. 영광군이 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해 지역과 환경이 공존하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은, 지방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제시한다. 이제 중요한 건 ‘지속성’이다. 탄소중립은 단기 성과로 평가할 수 없는 장기 과제다. 영광군이 이번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행정의 일상 속에서 기후정책을 생활화하는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나주영산강축제’와 함께 열린 ‘2025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 행사장에서 목재체험 부스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험부스는 목재의 친환경적 가치와 활용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냄비받침과 열쇠고리 만들기 등 ‘나만의 목재 DIY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행사가 진행된 5일 동안 약 3,250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직접 나무를 자르고 조립하며, 손끝에서 전해지는 나무의 감촉과 향을 통해 자연의 따뜻함을 느꼈다. 부스 주변에는 완성된 작품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활기가 넘쳤다. 나주시는 체험과 함께 목재 이용 활성화 홍보와 탄소중립 실천의 중요성도 알렸다. 윤병태 시장은 “목재체험은 나무의 소중함과 친환경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는 시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목재의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의료·복지 현장의 숨은 주역들을 위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짓는다. 14일 진도군 진도읍 교동리에서 열린 ‘전남 제2호 간호·복지 종사자 전용 기숙사’ 착공식 현장에는 지역 의료기관과 사회복지시설 관계자, 주민들이 함께 모여 오랜 숙원이던 사업의 첫 삽을 축하했다. 이번 사업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역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추진되는 농어촌 인력 정착 지원 모델이다. 의료와 복지 인력의 주거 불편을 해소해 지역 근무 기피 현상을 줄이고, 더 나은 근무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는 취지다. 진도 기숙사는 지상 4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총 30실의 생활공간과 공동 편의시설을 갖춘다. 완공 시점은 2026년으로, 이곳은 거주 공간을 넘어 지역 복지 인력들이 함께 어우러지고 머무를 수 있는 ‘삶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의료·복지 종사자들의 주거 안정이 곧 지역의 복지 수준을 높이는 길”이라며 “진도군이 농어촌 의료복지 정착의 모범사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착공은 단일 시설 조성을 넘어, 농어촌의 인력난과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실질적인 대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끝없이 이어진 폭염과 갑작스러운 폭우가 들녘을 휩쓸던 올여름, 전남의 논마다 어둡게 번져간 것은 예사로운 병해가 아니었다. 농민들의 얼굴에도 함께 번져간 ‘시름’이었다. 벼 잎과 이삭에 검은 점이 퍼지며 수확의 희망을 앗아간 ‘벼 깨씨무늬병’이 전남 전체를 뒤덮자, 김영록 전남지사는 즉시 대응에 나섰다. 전남도는 피해 상황을 면밀히 조사한 끝에, 도내 1만 3천ha에 달하는 벼가 피해를 입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전남 전체 벼 재배면적의 9.3%로, 전국 최대 피해 규모였다. 농민들은 “논이 통째로 병든 것 같다”며 절망했지만, 김 지사는 “이럴 때일수록 행정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피해를 통계로만 판단하지 않았다. 각 시·군과 협력해 직접 피해벼를 수확·계량하며 수확량 감소율을 분석했고, 기상자료와 병해 발생 추세를 결합해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렇게 구축된 데이터는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결정적 자료가 됐다. 지난 9월 25일,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벼 깨씨무늬병 농업재해 인정’을 공식 건의했다. 이어 10일에는 김영록 지사가 직접 세종청사를 방문해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을 만나 피해농가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화순의 가을밤이 천년고찰 만연사에서 음악으로 물든다.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오는 18일 오후 6시, 만연사 특설무대에서 ‘2025 만연사 산사음악회’를 연다. ‘소란이 새어들지 않는 곳’을 주제로 한 이번 음악회는 고요한 산사의 풍경 속에서 명상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힐링 무대다. 고려시대인 1208년에 창건된 만연사는 오랜 세월을 간직한 고찰로, 이번 음악회는 그 자체로 하나의 문화유산이자 예술무대가 된다. 숲길을 따라 오르는 길목에는 향긋한 차 향이 감도는 ‘만연다회’, 손맛 가득한 ‘플리마켓’, 소망을 담은 ‘소원초·소원등’ 등이 마련돼 관람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오후 5시, 항꾸네풍물과 지오윈드앙상블이 전통과 현대의 소리를 엮어 사전공연을 펼치고, 이어 괘불탱화 공개 퍼포먼스가 무대를 장식한다. 본공연에서는 장필순, 정밀아, 정민아, 조성일 등 감성 뮤지션들이 출연해 자연의 정취와 어우러진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강삼영 문화예술과장은 “고즈넉한 산사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선율이 이루어지는 음악 공연을 통해 많은 분이 치유되고 마음의 평안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14일 여수 진남문예회관에서 ‘2026년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기후주간’ 국내 개최지로 여수가 최종 선정된 것을 기념하며 성공개최를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정기명 여수시장, 도·시의원, COP33 남해안남중권 유치위원회, 탄소중립실천연대, 동서포럼 등 시민단체 관계자와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여수가 기후주간 국내 개최지로 이름을 올린 쾌거를 함께 축하했다. 기념식은 결의문 낭독과 도립국악단 공연, 탄소중립 태권도 시범, 성공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이어졌다. 무대 위에서는 ‘탄소중립 실천’을 상징하는 LED 조명 퍼포먼스가 펼쳐져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연말로 예정된 ‘2026 유엔기후변화협약 기후주간’ 개최국 결정에서 대한민국이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이어 개최 확정 이후에는 실용성과 품격을 두루 갖춘 회의장 조성, 의미 있는 연계 프로그램 마련, 안전한 숙박·교통체계 구축 등 철저한 준비에 나선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여수가 국내 개최지로 선정된 것은 180만 도민과 여수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군의회(의장 이성옥)가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의 일정으로 제347회 임시회를 연다. 이번 회기에서는 군정질문을 비롯해 조례안, 건의안, 동의안 등 주요 안건 22건을 다루며, 군민 생활과 밀접한 현안을 폭넓게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임시회 첫날인 20일에는 제1차 본회의를 열고 회기 운영 계획을 확정한다. 이어 조례심사특별위원회가 구성돼 세부 조례안 검토에 나선다. 21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의원들의 군정질문이 진행되며, 군정 전반의 정책 방향과 추진 과정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각 상임위원회는 22일부터 23일까지 조례안과 일반안건을 심의·의결하고, 24일부터 28일까지는 공유재산관리계획 특별위원회가 2026년 정기분 계획안을 다룬다. 이번 회기에는 군민 생활과 직결된 의원 발의 조례안이 대거 상정됐다. ▲해남군 번영회 지원 조례안(이상미 의원) ▲화훼산업 활성화 지원 조례안(박상정 의원) ▲재활용품 수집인 지원 조례안(김영환 의원) ▲스마트농업 육성 조례안(이성옥 의원) ▲농업기계 구입 지원 조례안(박종부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도 해남군에서 제출한 ▲자원봉사활동 지원 조례 일부개정안 ▲공설시장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농촌이 생산의 현장을 넘어, 학생들이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는 교육의 장으로 변하고 있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이 14일 도교육청 청사에서 ‘농업과 교육의 연계를 통한 인재육성’ 업무협약을 맺으며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약은 농업과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학교 교육과 연계해 학생들이 체험 중심으로 배우고, 생태 감수성과 창의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양 기관은 ▲농촌교육농장과 치유농장을 활용한 체험교육 확대 ▲늘봄학교와 연계 가능한 프로그램 제공 ▲생태 기반 창의교육 및 진로·창업 체험처 발굴 ▲지속가능한 농촌교육 모델 구축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각급 학교와 교육지원청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현장 체험형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교원 연수 및 교육공동체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농업·농촌 자원을 교육 현장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계획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농업은 생명과 생태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중요한 교육 자원”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학생들이 논과 밭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 진로와 꿈을 탐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학생들이 교실을 벗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올여름 유난히 길었던 폭염과 잦은 비로 벼 잎과 이삭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논마다 번진 검은 반점은 결코 가벼운 병해가 아니었다. 해남군은 이상 기온 속에 확산된 ‘벼 깨씨무늬병’을 지역의 심각한 재해로 인식하고, 정부에 지속적으로 농업재해 인정을 요청해왔다. 그 결과 14일 농어재해대책심의위원회가 농촌진흥청과 함께 기상 조건과 피해 규모를 종합 검토한 끝에 벼 깨씨무늬병을 공식 ‘농업재해’로 확정했다. 명현관 해남군수와 박지원 국회의원의 꾸준한 건의가 결실을 맺은 셈이다. 해남군은 이미 공식 결정 전인 10월 7일부터 피해 정밀조사에 착수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군 관계자는 “조사를 조기에 시작한 덕분에 타 지자체보다 훨씬 신속히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지원 절차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확을 마친 농가도 지원 대상에서 빠지지 않도록 RPC 수매실적 등을 기준으로 피해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후 곧바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원 규모는 1헥타르당 농약대 81만원, 대파대 372만원이며, 생계지원금은 가구 규모에 따라 2인 기준 120만5,000원, 4인 기준 187만2,700원 수준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군의회(의장 이성옥)가 ‘2025 전남 캠핑관광 박람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점검에 나섰다. 13일 오전 의회운영위원회실에서 열린 제16차 의원간담회에서는 해남군이 제출한 박람회 개최 계획을 청취하고, 교통·안전 등 세부 운영 방안을 놓고 심도 있는 의견이 오갔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140여 개 캠핑 기업이 참여하고, 4,000명 이상의 캠핑객과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장에서는 캠핑카·카라반·캠핑용품 전시와 판매는 물론, 향토음식점과 국제관이 운영돼 지역의 맛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수상레저 카약 체험, 캠프닉존(바비큐존) 등 7개 상시 프로그램과 20여 종의 체험행사도 준비돼 있다. 밤에는 오시아노 뮤직 페스타와 불꽃쇼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10.16.~10.19.)과 같은 시기에 진행돼 국내외 관광객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의원들은 대규모 인파로 인한 교통 혼잡을 우려하며 “주차장 확보, 셔틀버스 배차 간격 조정 등 교통대책을 철저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지역사랑 확산 운동인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가입자가 60만 명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22년 9월 제도를 도입한 이후 2년 만의 성과다.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는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농특산물 소비 촉진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가입자에게는 도내 관광지, 숙박, 음식점, 전통시장 등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남사랑도민증’이 발급된다. 전남도는 가입자 확대를 위해 ▲향우회 대상 도정설명회 및 정책비전투어 개최 ▲도-시군 공동 서포터즈 모집 캠페인 ▲신규가입자·추천인 경품 이벤트 ▲진해 군항제, 여의도 벚꽃축제, 대구 치맥축제 등 전국 대표축제 참여 ▲민간 배달·결제 플랫폼(먹깨비, 땡겨요, 우아한형제들 등)과의 협업 ▲온라인 홍보 등 전방위적 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22개 시·군과의 긴밀한 협력과 도내 상인연합회, 숙박업협회 등 7개 협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할인가맹점 수도 크게 늘었다. 연초 230여 개였던 가맹점은 현재 846개에 달한다. 전남도는 올해 말까지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통합 플랫폼(앱)’을 구축해 ▲회원가입 ▲할인가맹점 정보 ▲도내 축제·행사 안내 ▲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가을철 행락객이 늘어나는 시기, 목포해양경찰서(서장 채수준)가 사고 없는 연안을 만들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해경은 13일부터 24일까지 ‘연안사고 예방을 위한 위험성 조사 및 유관기관 합동점검’을 실시하며, 안전한 가을바다 조성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연안사고 안전관리규정'에 따라 매년 시행되는 정기 안전관리 활동이다. 목포해경은 관내 갯벌, 해안도로, 방파제 등 주요 연안지역을 대상으로 최근 3년간의 사고 이력과 관광객 이용 빈도, 안전시설물 상태를 세밀하게 점검한다. 현장에서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위험구역의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필요 시 신규 위험구역 지정이나 등급 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기후변화로 인한 조석 차 확대,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 등으로 연안사고 위험이 커진 만큼,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관리체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낚시객과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은 집중관리 구역으로 재설정해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7일부터는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을 비롯해 목포시, 신안군, 무안군, 해남군, 진도군, 영광군, 함평군 등 7개 지자체가 함께 합동점검에 나선다. 주요 점검 대상은 낚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지난 12일, 닷새간의 화려한 여정을 마무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13일 “올해 축제에는 개막 첫날 15만 명을 포함해 총 52만여 명이 다녀가며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2’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즐기는 ‘참여형 축제’로 기획됐다. 어린이와 청소년, 어르신 등 모든 세대가 어우러진 이번 축제는 자연과 예술,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대한민국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보드게임 나들이’, 어린이 직업체험 ‘키자니아’, 전통문화와 공동체가 어우러진 ‘세시풍속 한마당’과 ‘읍면동 화합의 장’ 등은 시민 참여를 확장시켜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밤마다 영산강을 무대로 펼쳐진 ‘뮤직 페스티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창작뮤지컬 ‘왕후, 장화’를 비롯해 뮤지컬 빅쇼, 케이팝 콘서트, 박지현·린의 폐막 공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영산강변을 물들였다. 나주시립국악단의 마당극 ‘나주삼색유산놀이’와 지역 향토 문화유산 ‘동강 봉추 들노래’, 천연염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5년 농촌공간정비사업’ 추가 공모에서 해남군 북평면 남창지구가 선정돼 국비 15억 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마을 내 유해시설과 난개발 요소를 정비하고, 그 자리에 주민 생활과 밀접한 공간을 조성해 농촌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폐건물, 빈집, 축사 등 노후·유해 시설을 정비한 후 생활SOC, 주거, 문화공간 등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전남도는 올해 세 차례 공모에서 영암군 도포면 성산지구, 신안군 팔금면 팔금지구, 나주시 세지면 대산지구가 선정되며 국비 125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해남 남창지구 추가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는 총 140억 원에 이른다. 남창지구는 오는 2027년까지 총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돈사 2개소, D등급 폐건물 2개소, 빈집 11개소 등 총 15개소를 철거·정비한다. 이후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자연친화적 공간으로 꾸미고, 생활 SOC와 주거·경제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할 계획이다. 김현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농촌다움을 회복하는 정비사업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립도서관이 ‘책·예술·음악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도민 누구나 책을 읽고, 커피를 마시며,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 ‘문화마루’가 문을 연 것이다. 13일 열린 개관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전남도의회 윤명희 경관위원장과 나광국·최선국·최미숙 의원, 도내 공공도서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은 목포시립합창단의 공연과 ‘히어로 벌룬쇼’, 도립도서관 홍보영상 상영, 출산 가정 책 전달식 등으로 화사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날 공공도서관 발전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에 대한 표창도 진행됐다. 순천시립신대도서관과 광양용강도서관은 2024년 공공도서관평가에서 최우수 도서관으로 선정되며 전남의 독서문화를 이끌고 있음을 입증했다. ‘문화마루’는 도립도서관 4층의 유휴공간 1,252㎡를 리모델링해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총사업비 33억 원이 투입된 이곳에는 북카페, 커뮤니티존, 전시 및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으며, 지난 9월 시범운영을 거쳐 이날 정식 개관했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지역작가 초청 전시, 북콘서트, 작은 음악회, 오디오북 체험, 필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이어질 것으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의회가 병원까지의 거리가 치료의 장벽이 되지 않도록 ‘희망의 길’을 열었다. 시의회(의장 이재남)는 지난 9월 열린 제272회 임시회에서 박소준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나주시 아동 중증질환 및 희귀질환자 관외 교통비 지원 조례'를 의결하며, 치료를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아동과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이번 조례는 병원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현실을 고려해, 아동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꾸준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교통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원 대상과 범위, 신청 절차뿐만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 실태조사 추진 등 행정적 뒷받침도 함께 규정했다. 박소준 의원은 지난해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와 꾸준히 소통하며 환아 가정의 어려움을 살펴왔다. 의료비 외에도 교통비·숙박비 등 부대비용이 적지 않다는 점을 확인하고, 이를 완화할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왔다. 이런 현장의 목소리가 이번 조례 제정의 출발점이 됐다. 특히 지난 9월 22일 열린 실무자 간담회에서는 나주시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나주지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례 시행 방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진군이 ‘따뜻한 복지의 계절’을 만들어가고 있다. 주거 취약가정에 새집을 지어주고, 임산부와 가족이 함께하는 힐링 행사를 열었으며, 군민의 마음 건강을 챙기는 걷기 챌린지까지 이어지며 ‘복지와 배려가 살아 숨 쉬는 10월’을 보내고 있다. 먼저 강진군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한 ‘취약계층 주거안정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사업’에 최종 선정돼 신전면과 성전면의 주거 취약가정 2세대에 새 보금자리를 선물한다. 총사업비 1억6000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모금회 매칭금 8000만 원, 군비 4000만 원, 지역 봉사단체 기부금과 연계모금 4000만 원 등 민관이 함께 힘을 모은 결과다. 신전면의 주택 신축은 강진로타리클럽(회장 이경섭)이 맡았다. 낡은 집에살던 2인 가구가 임대 종료로 불안을 겪고 있었으나, 마을 이장의 자발적인 토지 기부가 더해지며 새 보금자리 마련이 현실이 됐다. 성전면의 또 다른 대상 가정은 7인 다자녀 가족으로,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자녀들의 사생활 보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가정에는 강진군 청록회(회장 박필용)가 주택 신축을 추진하며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준다. 김은숙 주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추석 연휴에도 강진의 거리는 활기로 가득했다. 청자골로 향하는 도로엔 가족 단위 차량 행렬이 이어졌고, 전통시장에는 명절 장을 보러 나온 주민과 관광객이 뒤섞여 오랜만의 북적임을 보였다. 강진군은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강진을 찾은 관광객이 전년 대비 1일 평균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9,400명이 강진을 방문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하루 3,000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추진한 ‘강진 누구나 반값여행’ 정책이 강진을 전국에 알리고, 재방문 수요를 만든 덕분”이라며 “명절 연휴에도 그 효과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시장 골목마다 들려오는 웃음소리 속에는 ‘다시 찾은 이유’가 숨어 있었다. 서울에서 온 한 관광객은 “작년에 반값여행으로 왔다가 너무 좋아 이번엔 가족까지 데려왔다”며 “가격도 부담 없고, 사람들도 친절해 강진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향우는 “고향이 이렇게 바뀐 줄 몰랐다. 문화공간도 늘고 아이들이 즐길 곳도 많다”며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재명 대통령 역시 최근 국무회의에서 “강진의 반값여행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경제 회복의 돌파구를 보여준 대표 사례”라며 강진군의 시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보성군 벌교읍 장암리에 위치한 ‘보성군 꼬막 등 종묘배양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불로 건물 일부가 전소됐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보성군에 따르면 화재는 12일 오전 9시 59분경 발생했다. 불길은 빠르게 번져 종자생산수조 5개 동 중 2개 동을 태웠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성·고흥소방서가 합동으로 진화에 나서 오후 1시 50분경 완전히 꺼졌다. 화재 당시 배양장에서는 참꼬막 인공종자가 이미 7월에 최종 출하된 상태였다. 이에 따라 생물 피해는 없었고, 가리맛조개 등 다른 종묘 수조는 피해를 입지 않아 정상 가동 중이다. 보성군은 즉시 현장 대응 체계를 가동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 계획을 세웠다. 김철우 군수는 현장을 방문해 “참꼬막 종묘 생산시설은 벌교꼬막 산업의 핵심 기반”이라며 “양식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신속한 복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재 보성경찰서와 보성소방서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군은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재해복구공제 가입을 근거로 복구비 산정과 보상 절차를 추진하고 있으며, 시설 안전 점검과 재발 방지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이 종묘배양장은 2014년 국비 54억 원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조선의 위기가 곧 학문의 시험대가 되었던 임진왜란. 그 격동의 시대 속에서 학문과 과학 기술을 결합해 조국을 지킨 한 선비가 있었다. 장성군이 10월의 역사인물로 선정한 망암 변이중(望巖 邊以中, 1546~1611) 선생이다. 망암 변이중은 장성읍 장안리 봉암마을 출신으로, 어려서부터 학문과 병학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1568년 과거에 급제한 뒤에도 학문을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국가의 안위와 국방 체계에 대해 늘 고민했다. 실천적 유학 정신은 훗날 조선을 지탱한 국방 과학의 기틀이 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전라도 소모사로 임명돼 6000여 명의 병력을 이끌고 죽산전투에 참여했다. 당시 일본군의 조총에 맞서기 위해 사재를 털어 신식 화포 ‘화차(火車)’를 제작했다. 수레 형태의 화차는 네 방향에 방호판을 두르고, 내부에 병사가 탑승해 조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승자총통 40정을 동시에 발사할 수 있었던 이 무기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발명으로 평가받았다. 망암 변이중이 만든 화차는 전장에서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해 일본군의 진격을 막아냈고, 이를 본 조정은 전국적으로 화차 제작을 명령했다. 이후 300여 대의 화차가 제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열리고 있는 영산강정원 일원에 노란 황화 코스모스가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가을 햇살 아래 코스모스 물결이 바람에 일렁이며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영산강정원에는 황화 코스모스가 만개해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다. 가을 햇살을 머금은 코스모스 군락이 바람에 흔들리며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계절의 정취를 전한다.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펼쳐지고 있는 영산강정원에는 황화 코스모스가 만개해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다. 가을 햇살을 머금은 코스모스 군락이 바람에 흔들리며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계절의 정취를 전한다. 만개한 꽃속을 거니는 한 여인의 모습이 더해져, 가을의 낭만과 평화로운 분위기를 한층 물씬 느끼게 한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시장 노관규)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참석해 국제사회와의 교류를 넓히며 ‘생태도시 순천’의 위상을 세계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총회에서 순천시는 ‘정책과 자본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향하는 시대에 자연과 그 관리자들은 기후위기의 격차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IUCN(국제자연보전연맹) 고위급 회담에 초청돼 각국 정부 관계자, 과학자, 지방정부 대표들과 함께 기후위기 대응과 생태 회복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순천시는 순천만 습지 복원, 흑두루미 보호를 위한 전봇대 철거, 국가정원 및 오천그린광장 조성 등 자연기반해법(NbS, Nature-based Solutions)을 실천한 대표 도시로서의 경험을 소개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IUCN 신규 회원 도시로 공식 등록된 순천시는 라잔 칼리파 알 무라바크 회장, 그레텔 아길라르 사무총장 등과 만나 향후 협력 확대와 국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노관규 시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순천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태도시임을 확인했다”며 “IUCN과의 협력을 발판으로 순천의 생태 비전이 세계적 의제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오는 10월 16일 오후 2시 영암청소년수련관에서 개그맨이자 방송인 고명환 씨를 초청해 ‘제5회 영암군민아카데미’ 공개특강을 연다. 군민아카데미는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평생학습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된 강연 프로그램으로, 매회 다양한 분야의 인사를 초청해 군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 고명환 씨는 ‘365일 가슴 설레며 일하는 법’을 주제로, 일상 속에서 열정을 유지하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을 나누며 청중과 교감할 것으로 보인다. 개그맨 활동 이후에는 요리연구가이자 강연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행복한 일의 의미’를 전해오고 있다. 강연은 영암군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선착순 입장이 가능하다. 노재영 영암군 인재육성체육과장은 “군민들이 이번 특강을 통해 일상에서 행복과 설렘을 다시 발견하길 바란다”며 “고명환 작가의 진솔한 이야기가 많은 분들에게 긍정적인 에너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이 환경부·교육부·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가 주관한 주요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군정 전반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생활 인프라 확충부터 청년 인재 양성, 군민 건강 증진까지 아우르며 ‘균형 잡힌 행정’을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함평군은 환경부 주관 ‘2026년도 노후 상수관망 정비사업’에 선정돼 국비 192억 원을 확보했다. 지방비를 합쳐 총 384억 원을 투입해 2026년부터 6년간 49.9㎞ 구간의 노후 상수관망을 교체한다. 또 노후 수도미터 812전 교체, 누수 탐사·정비, 블록화 및 유지관리 시스템 구축 등 부대사업을 병행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상수도 관리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통해 평상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재난·재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물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함평군은 지난해 교육부가 지정한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지역 청년들의 취업 역량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등학생과 구직자를 대상으로 직업 실무 체험과 맞춤형 취업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개교 157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여했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진군이 추진 중인 미급수지역 광역상수도 설치공사 현장에서 건설폐기물이 국유지에 불법 방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건축물폐기물 임시야적장 허가조차 받지 않은 채 장기간 쌓아둔 것으로 드러나, 군의 관리·감독 부실이 도마에 올랐다. 현행 '폐기물관리법' 제25조는 건설폐기물을 허가받은 장소에서만 보관·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그러나 강진군 공사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잔재, 철근, 폐자재 등이 한국농어촌공사 소유 국유지에 무단 적치돼 있었다. 공사 관계자는 “이장에게 구두로 동의받았다”고 주장했지만, 국유지는 개인이 사용을 허가할 수 있는 사유지가 아니다. 군청은 해당 사실을 알고도 별도의 시정 명령이나 행정조치 없이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을 재확인한 결과 폐콘크리트와 폐자재는 여전히 쌓여 있었고, 비가 많이 오지 않았음에도 일부는 흙과 뒤섞여 논두렁으로 흘러내려 토양이 훼손되고 있었다. 행정은 “정리 중”이라고 해명했지만, 현장에서는 아무런 정비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문제는 임시야적장 설치 신고조차 없었다는 점이다. '건설폐기물의 재활용 촉진에 관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이틀째를 맞아 문화예술의 향연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9일,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시민 합창과 전통 공연, 패션쇼,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축제 열기가 더욱 고조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축제 주무대에서는 각 읍면동 주민들로 구성된 ‘마을합창단’이 ‘영산강에 울려 퍼지는 희망의 노래’를 주제로 무대에 올라 시민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풍물패가 축제장 곳곳을 돌며 신명나는 가락으로 관람객들의 흥을 북돋웠다. 오후 1시부터는 지역 향토 문화유산 ‘동강봉추들노래’ 공연이 열렸다. 시연자 100여 명이 참여한 이번 공연은 들노래 시연과 길놀이가 어우러진 체험형 무대로 구성돼,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후 공공기관 밴드 콘서트 ‘영산강 물들락(樂)’이 이어져 시민 밴드들의 열정적인 연주가 축제장을 가득 채웠다. 오후 5시 30분에는 천연염색의 전통기법에 현대 패션을 결합한 ‘천연염색 패션쇼’가 열렸다. 천연염색의 색감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무대는 나주의 문화적 자산을 예술로 재해석한 특별한 장면을 선사했다.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7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함평군이 책과 예술을 한데 엮은 독창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역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가을의 감성을 닮은 이번 교육은 일반적인 독서 활동을 넘어, 책 속에서 예술을 ‘느끼는’ 체험으로 꾸며졌다. 함평군립미술관이 주관한 ‘미술관 더하기 도서관’ 프로그램은 지난달 27일 함평군립도서관에서 지역 초등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아이들은 책을 손끝으로 만지고, 넘길 때 나는 소리와 냄새까지 오감으로 느끼며 책을 새로운 방식으로 바라봤다. 특히 마르셸 뒤샹과 안젤름 키퍼 등 세계적인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책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을 배우는 시간은 큰 호응을 얻었다. 마지막에는 자신이 직접 제목을 정하고 표지를 디자인하는 ‘나만의 아티스트 북’ 만들기 활동으로 각자의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참여한 한 학생은 “책을 이렇게 다양하게 느낄 수 있다니 신기했다”며 “내가 만든 책을 친구와 가족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책을 예술의 매개로 바라보는 경험이 아이들에게 상상력의 씨앗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미술관과 도서관이 협력해 군민이 예술을 더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 과학영재교육원이 2026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탐구심이 남다른 학생들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열렸다. 이번 모집은 △심화융합과정 64명 △융합사사과정 54명 △전공사사과정(수학·ICT·물리·화학·생물) 33명 등 총 151명을 선발한다. 전남과 광주지역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학년 학생 중 담임교사나 교과 담당교사, 영재교육 담당교사의 추천을 받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1차 서류평가를 통해 2배수 인원이 선발되며, 이후 창의적 문제해결력 검사와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가려진다. 최종 결과는 오는 12월 10일 국립목포대 과학영재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특히 모든 교육과정은 전액 무료로 운영돼, 지역 학생들이 경제적 부담 없이 과학의 본질을 깊이 탐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수업은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실험과 탐구 중심으로 진행되며, 학생이 스스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창의융합형 사고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춘다. 목포대 관계자는 “과학영재교육원은 전남·광주 지역 학생들이 과학적 잠재력을 펼칠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가 글로벌 콘텐츠 축제 ‘올텐가(All Content Garden)’를 통해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올텐가는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오천그린광장과 정원워케이션, 원도심 클러스터 일대에서 열린다.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웹툰, 애니메이션,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도심 속 6만 평 광장에 펼쳐내며, 기업과 창작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첫날인 17일은 ‘애니메이션 OST 오케스트라’가 막을 연다. 지휘자 백윤학과 47인의 서울페스타 필하모닉, 가수 카이와 아이비가 참여해 '하울의 움직이는 성', '알라딘', '인어공주' 등 명작 OST를 선보인다. 18일에는 3,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는 ‘캐릭터 드론쇼’가 펼쳐진다. CJ ENM과 협업해 루미·뚱이, 핑크퐁, 벨리곰, 스머프 등 글로벌 IP 캐릭터를 재해석한 화려한 장관이 오천그린광장을 수놓는다. 드론쇼에 앞서 ‘케이타이거즈’의 특별공연이 무대를 달군다.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핑크퐁과 루미뚱이가 함께하는 ‘싱어롱쇼’와 ‘가든워킹’ 프로그램이 열려, 어린이와 가족이 캐릭터와 가까이 호흡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가 운영 중인 외국인주민 통합지원콜센터가 도내 곳곳에서 살아가는 외국인 주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출입국, 노동, 의료,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담과 지원을 제공하며, 이제는 언어 장벽을 뛰어넘어 생활 전반을 함께하는 ‘생활 동반자’로 자리 잡고 있다. 콜센터는 한국어를 포함해 10개 국어로 상담을 지원한다. 행정 절차가 낯선 외국인주민들에게 비자 연장, 의료기관 안내, 취업 관련 정보 등을 실질적으로 돕고 있으며, 응급상황 시에도 빠르게 대응한다. 실제로 나주에 거주하는 태국 국적 주민이 복통으로 응급수술이 필요한 상황에서, 콜센터가 전남도 외국인 안심병원과 즉시 연계해 생명을 구한 사례가 있었다. 또 순천대학교 미얀마 유학생의 경우 졸업 후 국내 취업을 준비하며 비자 전환 상담을 요청했는데, 콜센터에서 E-7 준전문인력 비자와 F-2-R 지역특화비자 요건을 상세히 안내해 안정적인 체류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 이처럼 콜센터는 기본적인 상담을 넘어 ‘삶 속의 서비스’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기상청과 MOU를 체결해 외국인주민에게 다국어 기상정보를 제공, 재난이나 재해 발생 시 빠른 대처가 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시가 개최한 ‘2025 나주영산강축제’ 현장에서 뜻깊은 만남이 이어졌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9일 영산강정원 일원을 찾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산강축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국민배우 정보석씨를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시장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고향 나주를 위해 매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정보석 씨의 진심 어린 참여가 축제의 품격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보석 씨는 “나주는 제게 특별한 곳이다. 영산강의 아름다움과 나주의 정을 더 많은 분들에게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축제의 현장을 함께 둘러보며 방문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시민들과 사진 촬영을 하며 따뜻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 만남은 지역의 대표 축제를 알리고, 나주의 문화적 감성을 널리 전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나주영산강축제 현장이 어린이들의 웃음으로 가득 찼다. 축제 기간 동안 운영되는 ‘키자니아 직업체험관’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8일 개막식 당일 15만 명이 몰리며 화려한 서막을 올린 ‘2025 나주영산강축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해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그중에서도 어린이들이 직접 다양한 직업을 경험할 수 있는 ‘키자니아 직업체험관’은 축제의 핵심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체험존에서는 소방관, 승무원, CSI 과학수사대, 뷰티살롱 등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직업들이 마련됐다. 어린이들은 실제 유니폼을 입고 장비를 다뤄보며 현장감을 느꼈고, 부모들은 아이들의 진지한 모습과 웃음을 보며 흐뭇해했다. 나주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놀이로 배우는 진로체험형 축제’를 구현, 어린이들에게는 꿈을 키우는 시간을, 가족에게는 함께 배우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보림사의 고즈넉한 숲길에 피어오르는 선율과 시, 탐진강변을 물들이는 문학의 향기. 장흥군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올가을부터 겨울까지 문학의 계절을 이어간다. 지난해 10월, 스웨덴 한림원이 한강 작가를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했을 때, 전국이 환호했다. 한국문학이 세계문학의 중심으로 도약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그 감동을 다시금 되살리기 위해 장흥군이 ‘노벨문학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특별한 문학 릴레이를 준비했다. 첫 문을 여는 행사는 오는 18일 열리는 보림사 비자림 음악제다. 천년고찰 보림사의 고요한 숲과 문학, 그리고 음악이 만나 감성의 파장을 일으키며 가을 정취를 한층 더 깊게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이어 24일부터 25일까지는 옛 장흥교도소 ‘빠삐용zip’에서 북캠프가 열린다. 전남의 중학생 60명과 문학인들이 함께 참여해 문학치유와 창작의 즐거움을 체험한다. 폐교와 교도소를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장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0월의 마지막 날부터는 탐진강변이 문학으로 물든다. 문학 포레스트와 전남 콘텐츠 페어가 동시에 열리며, 문학과 여행, 체험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주민과 관광객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9일 ‘청정전남 으뜸마을’로 선정된 광양 교촌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광양 교촌마을은 2024년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우수마을로 뽑힌 곳이다. 주민들이 스스로 명패·우편함·LED 센서를 구입해 설치하고 마을 경관을 개선한 활동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마을은 더욱 밝고 안전한 환경을 갖추게 됐다. 또한 마을 곳곳에는 ‘광양향교 저태길 벽화’가 조성돼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담고 있으며, 외지 방문객이 많은 점을 고려해 주민들이 손수 분리수거장을 설치하는 등 자발적인 환경정비에 힘쓰고 있다. 광양읍 도시재생사업으로 마련된 공동 빨래방과 우물 정원은 어르신들의 쉼터이자 마을 공동체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김 지사는 정인화 광양시장과 함께 교촌마을회관을 찾아 30여 명의 주민들과 좌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김 지사는 “교촌마을이 2024년 우수 으뜸마을로 선정된 것은 주민 화합의 결과”라며 축하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남에 오픈AI와 SK가 손잡은 글로벌 데이터센터가 들어서게 됐다. 이제 전남 전역이 기업의 관심을 받는 땅으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도가 ‘케이(K)-김’의 세계화를 앞당기기 위해 2026년산 물김 생산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김 수출이 크게 늘고 작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남산 김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대표 수산물’로 자리 잡고 있다. 전남도는 2025년산 물김 생산액이 8,404억 원으로 역대 최대 위판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6년산 물김도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6만5천ha 규모의 양식장에 김발 92만 책을 설치하고, 약 50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각지 양식장에서는 김 종자를 붙이는 채묘 작업이 한창이다. 9월 말 기준으로 계획의 40%가량이 완료됐으며, 10월 중순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첫 수확은 지난해보다 닷새 앞당겨진 10월 25일께로 예상돼, 어가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남도는 김 양식 어업인들의 40년 숙원을 풀기 위해 2022년부터 3년간 신규 김 활성처리제를 개발하고 대규모 현장 시험을 마쳤다. 이어 해양수산부에 관련 고시 개정을 건의해 현재 의견수렴 절차가 진행 중이다. 또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김 산업 국가전략산업 육성 연구용역’을 추진하며, 국립김산업진흥원 설립과 국제 수출단지 조성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해남군이 RE100 국가산단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인 행보에 나섰다.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이미 조성된 인프라,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까지 더해지면서 ‘준비된 해남’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해남군청 대회의실에서는 ‘해남 산이 부동지구 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 민관협의회’ 발족식이 열렸다. 약 1조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산이면 부동지구 간척지 803ha에 600MW급 태양광 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생산된 전력은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RE100 전용 산업단지로 우선 공급될 예정이며, 농촌과 지역이 함께 혜택을 나누는 새로운 모델로 추진된다. 해남군은 정부의 RE100 국가산단 조성계획 발표 이후 가장 빠르게 대응해 왔다. 지난 8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솔라시도 AI 에너지 신도시 및 RE100 산업단지 조성 정책포럼’을 통해 지역의 경쟁력을 알렸고, 명현관 군수를 중심으로 특별법 제정과 국가산단 지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남군이 자신 있게 유치에 나서는 이유는 지난 5년간 다져온 인프라 때문이다. 솔라시도 기업도시에는 이미 9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가 가동 중이며, 2030년까지 5.4GW로 확대될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추석 연휴인 8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목포 청호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따뜻한 명절 인사를 나눴다. 김 지사는 생활 여건과 복지 현황을 직접 점검하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활 속 불편 사항을 세심히 살폈다. 이번 방문은 명절 기간에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직접 현장을 찾은 자리였다. 김 지사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생활 여건과 복지 서비스 이용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에 Open AI와 SK가 함께하는 데이터센터가 들어서게 됐다. 지역 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어르신이 체감하는 복지 정책을 강화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라남도는 도내 노인복지시설과 경로당 지원을 확대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를 동시에 챙기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2026년에는 노인 일자리 확대와 기초연금 인상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과 생활 안정 기반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5 나주영산강축제’ 개막 첫날, 영산강변이 인파로 가득 찼다. 나주시는 축제 첫날에만 약 15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고 밝혔다.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펼쳐진 영산강정원은 형형색색의 꽃과 조형물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뤘고, 곳곳에서 즐길 거리와 먹거리를 찾는 시민들로 활기가 넘쳤다. 저녁이 되자 하늘 위로 수백 대의 드론이 떠올라 화려한 ‘드론 라이트쇼’를 펼쳤다. 영산강을 무대로 펼쳐진 이 쇼는 ‘빛과 물,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나주의 자연과 문화를 상징하는 영상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진 개막 축하공연에서는 인기 가수 송가인과 김용빈의 무대가 열기를 더했다. 환호와 박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산강정원은 드론과 조명, 음악이 어우러진 야경으로 물들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영산강축제는 농업, 꽃, 정원이 어우러지는 오감만족 축제로, 나주의 새로운 활력과 희망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끝까지 안전하고 즐거운 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나주시가 8일 영산강정원에서 개막한 ‘2025 나주영산강축제’가 개막 첫날부터 15만 명이 몰리며 대성황을 이뤘다.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 2’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축제는 오는 12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개막식 현장은 주제공연, 축하무대, 체험행사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28만㎡ 규모의 코스모스 단지와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횡단교, 양방향 징검다리, 연꽃데크길은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푸드트럭과 영산강 미식관도 큰 인기를 끌며 축제장 곳곳이 활기를 띠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기념사에서 “영산강정원의 변화와 혁신은 현재진행형”이라며 “국가정원 도약을 위한 생태 복원과 접근성 개선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축제는 2천 년 나주의 역사와 문화, 생태를 담은 오감만족의 가을축제”라며 “정원페스티벌, 농업페스타, 전국 마라톤 대회, 문화공연과 체험행사로 세대가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 신정훈 국회의원,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이재남 시의회의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축제추진위원장의 개막선언과 윤병태 시장의 기념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은 순천만국가정원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람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순천시는 8일 오후 3시 55분 기준, 올해 누적 관람객이 3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번 300만 번째 주인공은 서울시 은평구에서 방문한 3대 가족으로, 세대가 함께 자연을 즐기는 ‘모두가 행복한 정원도시’의 상징적인 순간으로 기록됐다. 가족은 “이렇게 넓고 아름다운 정원은 처음이에요. 자연이 저를 감싸안는 느낌이었어요. 다음에는 가족 모두와 함께 다시 오고 싶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순천만국가정원에는 하루 평균 5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연휴 내내 인산인해를 이뤘다. ‘노리개·복주머니 증정 한복데이’, ‘추석 인생네컷’, ‘대형 보름달 포토존’, ‘전통놀이마당’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져 세대를 아우르는 명절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대형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마당에는 어른과 아이가 함께 어울렸고, 정원 곳곳에서는 전통 기악과 현악이 어우러진 공연이 이어져 명절의 흥과 따뜻한 가족의 온기를 더했다. 이번 연휴에는 외국인 관람객의 방문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순천시는 영문 리플릿뿐만 아니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고흥 들녘에 이상 징후가 감지됐다. 벼 잎이 마치 깨를 흩뿌린 듯 검은 반점을 보이는 ‘깨씨무늬병’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것이다. 연일 이어진 고온다습한 날씨에 병이 확산하자 공영민 고흥군수가 8일 직접 현장을 찾았다. 포두면 일대 논에는 수확을 앞두고 병든 이삭들이 고개를 떨구고 있었고, 농민들의 얼굴에도 근심이 깊었다. 공 군수는 논두렁을 따라 걸으며 피해 상황을 세밀히 살피고, 농가들의 호소를 꼼꼼히 메모하며 하나하나 의견을 들었다. “비가 자주 오고 습기가 많아 약을 쳐도 효과가 오래가지 않습니다.” “예년보다 확산 속도가 훨씬 빨라 걱정이 큽니다.” 농민들의 하소연이 이어지자 공 군수는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필요한 지원이 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군 차원에서 대응책을 세워 농민들의 부담을 덜겠다”고 답했다. 벼 깨씨무늬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병해다. 배수 불량이나 토양 양분 불균형이 겹치면 더 쉽게 번지고, 심한 경우 쌀알이 검게 변해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올해는 긴 장마와 집중호우, 일조량 부족 등이 겹치며 예년보다 피해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고흥군은 신속한 방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의 젖줄 영산강이 이번에는 정원으로 피어났다. 전라남도는 8일 나주 영산강변 일원에서 ‘영산강, 정원이 되다’를 주제로 제6회 전라남도 정원페스티벌의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는 오는 29일까지 22일간 진행되며, 자연과 예술, 사람이 어우러진 33개의 정원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개막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신정훈 국회의원, 윤병태 나주시장 등 주요 인사와 도민, 관광객 등 5천여 명이 함께해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이번 정원페스티벌은 ▲대표정원 1개소 ▲작가정원 4개소 ▲동행정원 8개소 ▲시민정원 20개소로 구성됐다. 각 정원은 영산강의 생태와 나주의 역사, 그리고 남도의 풍류를 다양한 조형미로 표현해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한다. 특히 대표정원은 국내 1세대 여성 조경가로 손꼽히는 정영선 작가가 ‘영산강의 색과 멋’을 주제로 연출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가정원 역시 ‘강의 기억 나주의 시간’, ‘두 바퀴의 여정’, ‘느러지 가락’, ‘흐름 속의 정원’ 등 개성 넘치는 작품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전남산림연구원, 나주시산림조합, 임업후계자협회 등 지역 기관이 참여한 동행정원과 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