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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양이원 [투어프로 더블액션] 〈스윙 심화 편〉 Rank. 1 백스윙의 문제아, 테이크어웨이❶

‘골프를 디자인하다’
13가지 테이크어웨이 방법, 당신의 선택은?

지난 스윙기술 편 챕터1~5를 통해 입문 골퍼부터 프로골퍼까지를 대상으로 골프스윙에 대한 기본적 이해와 체계적 습득을 위한 스윙시스템(Golf5 Swing System)과 이를 뒷받침하는 (뇌)과학적 근거와 이론적 배경 등을 공유했다.


이번 호부터는 이전의 ‘스윙기술 편’을 바탕으로, 골퍼들이 연습과 실전에서 어려워하는 스윙기술의 고질적 문제들에 순위(Rank)를 매기고, 우선순위에 따라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윙 심화 편’을 시작한다.

 

WRITER 양이원·이종수

 

‘우물쭈물하면 결과도 못마땅한 법’ 

[Chronic problem]
‘Kinematic sequence(운동학적 순서)’의 시각에서 골프스윙을 보면, 가장 먼저 관절들을 사용해 ‘Coun termovement’로써 백스윙하고, 이는 다운스윙 시 다관절의 모든 레벨에서 SSC(stretch-shortening cycle)의 근 활성을 촉진시켜 더 큰 힘을 낸다.

 

여기에 골반 동작은 지면에 붙어 연결되므로 모든 관절에서 순차적인 구동력을 따르게 된다고 ‘스윙기술 편’에서 언급했다. 따라서 백스윙의 시작인 테이크어웨이는 순차적인 구동력(Proximal to Distal Sequence)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자연스럽고 안정적이며, 필요하다면 역동적일 수 있어야 하는데, 선수들조차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일 정도로 쉬운 동작이 아니다.

 

따라서 이번 〈스윙 심화 편〉에서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Rank. 1로 선정한 테이크어웨이는 1·2편으로 나누기로 했다.


1편에서는 자연스럽고 파워를 높이기 위한 테이크어웨이 자체의 카운터무브먼트(예비동작) 등의 13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2편에서는 우물쭈물하지 않고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셋업 시스템을 제안해 테이크어웨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와 그 솔루션을 13가지 Takeaway Methods로 완성하고자 한다.

 

  Takeaway Methods 13   ※오른손잡이 기준

정지된 상태(정지 관성)를 움직임(운동 관성)으로 피봇시키는 어려움을 줄이고, 순차적인 구동력을 발생시켜 다운스윙 시 빠른 헤드 스피드를 제공하는 테이크어웨이 방법들을 소개한다.


주지할 것은, 테이크어웨이 방법을 13가지로 구별했지만, 의도(생각, 뇌 명령)에 따라 서로 융합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건 자신의 신체조건과 연습환경, 코스 컨디션과 스윙목적에 따라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 Pressure shift
좌우 발바닥을 지면에서 순차적으로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압력을 좌우로 느끼는 리허설을 한 다음, 백스윙 시작 전 좌측 발바닥으로 압력을 아주 잠깐, 아주 약간 옮겼다가 우측으로 옮기면서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빠르고 가볍게 상체와 팔을 구동시킬 수 있다.

 

이는 발바닥에서 시작하는 ‘Proximal to Distal Sequence 논리*’에 대한 완성도가 높은 방법으로 평가할 수 있다.

 

PGA 선수들이 사용하고, 다른 테이크어웨이 방법들과 융합된다.


※Proximal to Distal Sequence: 인체 분절 움직임의 중심부에서 말단 분절로의 순서를 말하는 ‘근위-원위 시퀀스’
 

 


■ Forward press
백스윙을 시작하기 직전에, 우측 무릎을 가볍게 좌측으로 밀어내면서 그립도 같이 약간 왼쪽으로 내밀어 준 다음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특히 아이언 스윙에서 필요한 하향타격에 의한 압착(compression)에 대해 ‘뇌인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경기력 모멘텀이 될 수 있다. 


포워드프레스를 하고 약간 정지했다가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하는 ‘정적 테이크어웨이’와 포워드프레스를 했다가 그 반동으로 바로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하는 ‘동적 테이크어웨이’로 나눌 수 있고, 가슴으로 포워드프레스를 유도할 수도 있다.

 

3번 우드 같은 긴 클럽의 드로우 샷 메이킹에도 유리한 면이 있는 매우 좋은 액션이다. 
 

 

 


■ Pelvis shift
골반을 우측으로 약간 스웨이시켰다가 테이크어웨이를 유도하고 백스윙 탑으로 가면서 다시 중심으로 돌아오는 방법이다. 

 

골반이라는 좀 더 큰 골격을 이용함으로써 골반의 위·아래 부위에 대한 영향력이 커져 ‘체중 이동에 의한 지면 반력을 사용하는데 유리’한 면이 있다. 


다만, 연습량이 부족하면 오히려 균형을 잃거나 파워 축적이 부족할 수 있고, 실제 경사면이나 벙커샷 등 트러블샷에서는 다소 불리하다.
 

 

 

 


■ Pelvis rotate
골반 부위를 좌측으로 약간 회전시켰다가 그 반작용으로 우측으로 이동 또는 회전시키며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주변 근육이 크게 협응되기 때문에 큰 힘을 낼 수 있다.

 

앞선 ‘■Pelvic shift’ 항목을 좀 더 보완한 방법이며, 특히 드라이버 스윙에서 근육량이 좋고 밸런스가 뛰어난 PGA 선수들이 활용한다.

 

 

 

 

 

 

 

 


■ knee twist
무릎을 좌로 틀었다가 우로 트위스트 함으로써 얻은 힘으로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백스윙 시작에서 우물쭈물하거나 스윙의 완성도가 부족한 골퍼들이 활용하면 효과적이다.

 

다만 무릎은 안정성이 필요한 부위이므로 트위스트를 하더라도 좌측으로 짧게만 하는 것이 좋다.

 

파워를 위해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숙련한 PGA 선수들도 실제로 사용한다.
 

 

 

 

 

 

 


■Lifting and stepping 1
셋업 시 오른발 뒤꿈치를 의도적으로 지면에서 들어주고, 뒤꿈치로 지면을 밟아주며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파워를 축적하는데 용이하다.

 

이는 앞의 ‘■Pressure shift’ 방법을 좀 더 역동적으로 사용하는 버전으로 볼 수 있는데, 백스윙 시 파워 축적에 유리한 대신 정타율에서 다소 불리하므로 드라이버처럼 티에 올린 볼을 칠 때 정도에만 권장한다.
 

 

 

 

 

 

 


■Lifting and stepping 2
셋업 시에는 두 발을 지면에서 떼지 않다가 테이크어웨이 하면서 왼발 뒤꿈치를 약간 내지 많이 들어주는 방법이다. 


앞의 ‘■Lifting and stepping 1’과 같은 기전으로 비거리를 내는 데 유리하다.

 

실제 장타 드라이버 선수들은 대부분 이 방법을 통해 백스윙의 회전량을 극대화하는 ‘흉추 익스텐션’을 유도한다.

 

유연성이 부족한 골퍼에게 유용한 테이크어웨이 보조수단이며, 모든 풀스윙에 적용할 수도 있다.
 

 

 

 


■ Left shoulder(or arm) turn
상체의 어깨 또는 왼팔 중심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소극적이고 정적인 테이크어웨이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 방법은 왼손잡이 골퍼가 우타로 백스윙할 때나, 숏 게임을 위한 작은 스윙 내지 트러블 상황에서 사용할 수는 있으나, 필자의 레슨에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추천하지 않는다.

 

특히 몸의 움직임과 협응력이 떨어지는 골퍼에겐 주의가 필요하다.

 

인체공학적으로나 키네메틱 시퀀스 관점으로나 왼팔 단독으로 움직이는 양이 많으면 좋지 않기 때문이다. 
 

 

 

 

 


■ Thoracic turn
가슴 부위를 중심으로 척추의 기울기에 따라 회전하는 테이크어웨이의 클래식이다.

 

앞서의 ‘■Forward press’처럼 하체로부터 순차적 구동력을 만드는 테이크어웨이 방법과 병행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흉부 회전을 통한 테이크어웨이는 안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어 실제 필드에서 많이 사용된다.

바꿔 말하면, 트러블 상황이나 숏게임처럼 움직임이 크지 않아야 하거나 추가적인 파워 소스가 필요 없는 경우에 특히 유용하다.

 

덧붙여 테이크어웨이 속도(템포) 조절을 통해 비거리도 늘릴 수가 있다.


필자는 매우 경직된 어깨와 팔을 '적정한 긴장' 수준으로 낮춰 백스윙을 원활하게 하려고 할 때 흉부의 힘을 빼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 Side by side (right arm)
오른팔(손)을 옆으로 나란히 하면서 동시에 가슴을 회전으로 따라가며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스윙기술 편〉 챕터 1에서 ‘수준별·상황별 테이크어웨이 방법과 실제 tip’을 주제로 간략히 소개한 바 있다. 


운동감각이 떨어지고 근골격계의 가동성과 안정성 부족 또는 장애 등 기능 해부학적 문제가 있다면, 이 방법을 일시적으로 또는 지속적으로 활용하기를 권한다.

 

6주 정도 지나면 오른팔과 손을 ‘옆으로 나란히’ 할 의도 없이도 가슴 회전이 잘 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실제로는 오른손과 팔을 이용해도 뇌에서는 왼손 운동중추에도 피가 몰리는 등의 이론을 기반으로 하며, 특히 골프 기술적으로 필요한 몸의 회전과 팔(손)의 포지션을 인지시키는 별도의 컨디셔닝을 5분 정도 실시 후 운동을 수행하면 모두 해결된다. 


■ wrist hinge 
오른 손목을 꺾어주면서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wide한 테이크어웨이가 어렵거나 그린 주변 벙커샷이나 숏 아이언 스윙에서 사용된다.

 

앞서 소개한 ‘■ Side by side (right arm)’ 방법과 융합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 Sit down
스쿼트 동작의 앉는 자세처럼 약간 자세를 낮춰주면서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하는 방법이다. 


어깨와 골반의 유연성과 가동성이 뛰어나지 않으면 비거리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통상적으로 숏 아이언에서는 방향성에 유리한 면이 있지만, 드라이버처럼 긴 클럽을 다룰 때는 방향성에서 불리한 면이 있어서 일반 골퍼에게 권장하지 않는다.

 

다만, 백스윙 시 상체가 들리는 문제를 해소하는 Drill로는 활용하고 있다.

 


■ Hip hinge or turn
테이크어웨이의 시작을 골반으로 유도하는 방법이다.


엉덩이를 뒤로 누르듯이 또는 ‘오른 무릎이 어느 정도 펴지면 회전한다’는 의도로 테이크어웨이를 시작하는 것이다.

 

백스윙 시 발바닥의 압력을 강하게 느끼면서 오른발 뒤꿈치로 이동시켜 파워를 축적하며, 상체도 익스텐션 되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다만, 골반과 고관절 및 발목의 좋은 안정성이 전제조건이다.
 

 

 

 

 

 

 

 


13가지 테이크어웨이 방법

당신의 선택은?

 

 

Golf5 스윙시스템

Golf5 professional Swing System은, 통상적인 P1~P10 시스템이나 8단계 스윙, 일명 똑딱이부터 L-to-L 및 백스윙 탑에 이르는 우리나라 강습 관행을 개선하고자 뇌인지과학적 특성을 골프스윙의 원리에 접목하고, 골프스윙의 핵심으로 규정한 2개의 Step을 기술적 목적상 5개(S1~S5)로 동적 구조화 함으로써, 기본스윙과 숏 게임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연동하고, 원하는 스윙에 가까워지며 실전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한 필자의 코칭 시스템이다. 5천여 임상 결과를 토대로 만들고 수정·보완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