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정비사업에서 ‘자문’의 범주는 어디까지일까. 사업성 검토나 정책적 조언에 그친다면 말 그대로 자문이다. 그러나 용역계약과 업체 선정처럼 조합의 돈이 직접 움직이는 영역까지 관여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수천억 원대 사업비가 투입되는 재개발 사업에서 특정 인물이 어떤 자격으로 조합에 접근하고, 계약과 업체 선정 과정에 어디까지 관여하는지는 조합원의 재산권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본지가 확보한 문건과 녹취, 현장 취재를 종합하면 특정 재개발 사업장에서 ‘무상 자문역’으로 활동한 이모 씨의 실제 역할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의문이 제기된다. 약정서에는 대가를 받지 않는 ‘무상’이 명시돼 있지만 업무범위에는 용역계약 검토와 신규 업체 선정이 포함돼 있었다. 또 다른 재개발 사업장을 설명하는 이씨의 육성 녹취에서는 “5억짜리 CM”과 “조합 돈”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수개월 뒤 이씨는 실제 방범용역업체 대표와 함께 약정서를 체결한 조합 현장에 나타났고, 이후에는 해당 업체 대표와 조합장의 별도 만남까지 연결했다. 각각의 사실만으로 위법성을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문서에 적힌 ‘무상 자문’과 녹취에서 드러난 계약·자금에 대한 발언,
지이코노미 방제일 기자 | 18세 신인 골퍼 제시카 방(Jessica Bang)은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할 때만 해도 자신의 이름이 호주 골프계에 얼마나 강렬하게 각인될지 알지 못했다. 버디 8개와 이글 1개.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5타를 몰아친 그는 합계 13언더파로 2위를 5타 차로 따돌렸다. 코스 레코드였다. 무엇보다 놀라운 사실은 그 대회가 프로 전향 후 불과 다섯 번째 출전이었다는 점이다. 우승이 확정되자 제시카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너무 기뻐서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예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요.” 당시 그의 골프백을 멘 사람은 어머니였다. 이제 막 프로 세계로 뛰어든 딸과 그 곁을 지킨 어머니가 함께 만들어낸 첫 우승이었다. 사람들은 그때부터 제시카를 ‘루키 방(Rookie Bang)’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 첫 우승이 제시카 방의 긴 성공담을 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불과 반년 만에 이루지 못한 꿈으로 끝났다. 제시카가 다음 무대로 선택한 곳 가운데 하나는 한국이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태국 방콕의 피닉스 골드 골프 방콕에서 국제퀄리파잉토너먼트(IQT)를 개최했다. 세계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의회가 중국 지린성과 옌볜조선족자치주와 산업·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확대에 나섰다. 충남도의회는 중국 지린성과 옌볜조선족자치주 인민대표대회의 공식 초청으로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주요 기관과 산업 현장을 둘러보고 양 지역 주요 인사들과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4월 지린성 인민대표대회 대표단의 충남도의회 방문에 따른 공식 답방이다. 특히 옌볜조선족자치주 인민대표대회와는 2019년 8월 이후 7년 만에 공식 교류를 재개해 양 의회 간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도의회 대표단은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 제조기업인 이치자동차를 방문해 자동차 산업의 발전 현황과 기업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충남과 지린성 간 산업 연계와 기업 교류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어 한·중(창춘)국제협력시범구를 찾아 산업단지 운영 현황과 주요 사업, 투자환경 등을 확인하고 한·중 양국의 산업·경제 분야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대표단은 황창 지린성 당서기와 후지아푸 옌볜주 당서기를 각각 만나 양 지역의 발전 현황과 교류·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양측은 충남과 지린성·옌볜주가 그동안 경제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충남도와 천안시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맞아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공동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본영 충남도 정무부지사와 장기수 천안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여성단체 및 여성권익증진시설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위령탑에서 분향과 헌화, 묵념을 진행하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피해자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억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추모비와 장미묘역을 참배하며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인권, 평화의 가치를 되새겼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해 2017년 12월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구본영 부지사는 추모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과 용기를 기억하는 것은 과거를 돌아보는 데 그치지 않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미래 세대에 전하는 일”이라며 “충·효·예 충청정신을 바탕으로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과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기림의 날을 맞아 지난 11일부터 내포신도시 충남도서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태국의 나타끄리타 웡타위랍(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IQT)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웡타위랍은 14일 태국 방콕의 피닉스 골드 골프 방콕 사우스·웨스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2026 IQT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앞서 윙타위랍은 1라운드 4언더파 68타, 2라운드 5언더파 67타, 3라운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로 최종라운드를 맞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IQT에 출전한 나타크리타 웡타위랍은 이번 대회 우승과 함께 ‘2027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IQT는 외국 선수들의 KLPGA 투어 진출 관문으로 우승자에게는 다음 시즌 KLPGA 정규 투어 시드를 준다. 웡타위랍은 "한국 무대에 진출해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IQT에 출전하게 됐는데, 우승까지 해서 정말 행복하다"면서 "KLPGA의 모든 대회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3시즌 LPGA투어 데뷔전인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2위를 기록한 나타크리타 웡타위랍은 그해 열린 ‘롯데 챔피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안송이(3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최초로 '300번째 컷 통과' 기록을 세웠다. 안송이는 14일 경기도 포천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19위로 컷을 통과했다. 안송이는 KL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통산 300개 대회 컷 통과 기록을 달성했다. 안송이는 2010년 정규 투어에 데뷔, 2019년 11월 237번째 출전 대회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고 2020년 9월 팬텀 클래식까지 2승을 거뒀다. 그는 올해 6월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에서 KLPGA 투어 최초로 400개 대회 출전을 이뤘고 이번엔 컷 통과 부문에서도 새 이정표를 세웠다. 안송이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 기록에 연연하기보다는 매 경기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아직 치러야 할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투어 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첫 우승을 꼽으며 "골프에 대한 고민과 딜레마가 깊던 시기인데,
지이코노미 김대진 기자 | 역시 김민솔. 김민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오며 시즌 4승을 향해 질주했다. 김민솔은 14일 경기도 포천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이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 더블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 공동 7위에 올랐던 김민솔은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김민솔은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으나 시즌 중반 이후 시드를 받으면서 50% 이상 출전 요건을 채우지 못해 올해 신인 자격으로 시즌 3승을 기록하고 있다. 4월 iM금융오픈과 6월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 맥콜·모나 용평 오픈을 제패하며 상금(9억8,962만 원)과 대상 포인트(313점), 신인상 포인트(1,621점)까지 1위를 달리고 있다. 김민솔이 올해 1승을 더하면 KLPGA 투어 최초로 '루키 시즌 4승'을 달성하게 된다. 2019년 임희정, 2014년 백규정, 2006년 신지애, 2002년 이미나가 앞서 신인 시즌에 3승을 올린 바 있고, 올해 김민솔이 현재 타이를 이루고 있다. 김민솔은 이
지이코노미 정길종 기자 |글로벌 지방외교의 외연을 넓히고 있는 충남도가 중국 지방정부와의 교류·협력 확대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14일 주한중국대사관을 찾아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를 접견하고 한중 지방정부 간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이탈리아와의 지방외교에 이어 충남도가 중국과의 교류·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국은 충남도가 교류하고 있는 지방정부가 가장 많은 국가다. 박 지사는 먼저 취임 축전을 보내준 다이빙 대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두 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신뢰를 강화하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가기로 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박 지사는 “한중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뿐 아니라 지방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교류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양국 지방정부가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선 9기 충남도정의 대중국 협력 확대 방향을 설명하며 인공지능(AI)을 비롯한 미래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의 폭을 넓히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청년·문화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아무리 좋은 화장품 성분이라도 피부 속으로 흡수되지 못하고 겉돌면 소용이 없다. K-뷰티 소재 기업과 제형 기술의 강자가 손잡고 화장품의 피부 흡수율과 효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기술을 완성했다. 화장품·의약 소재 기업 대봉엘에스는 글로벌 ODM 기업 한국콜마와 식물성 단백질 기반의 '차세대 피부 전달 시스템(DDS)'을 공동 개발하고 특허 2건을 출원했다고 14일 밝혔다. ■ 쌀 단백질 옷 입혀 피부 깊숙이… 수분·탄력 개선 검증 이번 기술의 핵심은 '가수분해 쌀 단백질'을 활용해 피부에 좋은 유효성분을 안전하게 감싸는 보호막을 만든 것이다. 화장품에 쓰이는 비타민이나 수용성 영양성분은 빛이나 공기, 온도 변화에 민감해 금방 파괴되거나 피부 깊숙이 침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대봉엘에스는 쌀 단백질을 이용해 이 성분들을 보호막으로 감싸 화장품 제형 속에서도 변질 없이 피부 깊은 곳까지 전달되도록 만들었다. 인체적용시험 결과 피부 탄력과 수분, 결 개선 등 안티에이징 효과도 확인했다. ■ ‘클린뷰티’ 바람 속 K-뷰티 차별화 무기 확보 최근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합성 화학물질을 줄이고 친환경 식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클린뷰티'와
지이코노미 양하영 기자 | 여름철 선크림을 바른 뒤 화장이 들뜨거나 밀려 고민하던 소비자들을 위해 자외선 차단과 메이크업 밀착을 동시에 돕는 기능성 선케어가 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브랜드 마몽드는 메이크업 밀착력을 높여 24시간 유지되도록 돕는 신제품 ‘플로라 글로우 로즈 유브이 프로텍터’와 ‘포어 컨트롤 피어니 유브이 프로텍터’ 2종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 자외선 차단 넘어 ‘메이크업 프리단계’ 기능성 강화 이번 신제품의 핵심은 자외선 차단을 넘어 메이크업이 잘 받는 피부 바탕을 만드는 기능성에 집중했다는 점이다. ‘플로라 글로우 로즈’는 아모레퍼시픽의 특허 기술을 적용한 초경량 미세 버블 제형이다. 가스를 사용하지 않은 미세 거품이 피부에 얇게 깔려 뭉침 없이 산뜻한 수분광을 연출한다. 스킨케어 성분을 80% 함유해 건성 피부의 메이크업 밀착력을 향상시킨다. 반면 ‘포어 컨트롤 피어니’는 지성 피부와 모공 고민을 겨냥했다. 피지 조절 성분인 징크와 나이아신아마이드를 더해 번들거림을 잡고, 보라색 제형으로 붉거나 노란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보정한다. ■ 뷰티업계 선케어 트렌드 변화 반영 뷰티 업계에서는 이번 출시를 선크림이 단순한 차단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