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5년 1월 20일, 광주지법에서 선고된 1심 판결은 여전히 한국 사회와 법조계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2022년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은 그 비극적인 사건에 대한 법적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그러나 이번 판결은 많은 이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특히 경영진에 대한 무죄 선고는 여전히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번 사고는 건설업계에서 발생한 대형 사고로,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동바리 해체 작업의 부실과 구조 변경이 그 핵심이었다. 법원은 현산과 하청업체, 감리업체의 실무자들에게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에 대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기 전 사고라며 법적 책임을 묻지 않았다.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에 관여한 실무자들이 처벌받는 반면, 경영진은 "간접적인 책임"에 그친다는 법원의 판단은 많은 사람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법적 기준은 사고 당시 상황을 반영한 측면이 있지만, 이번 판결에서 느껴지는 가장 큰 문제는 법이 현장의 실제 상황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경영진의 책임을 ‘추상적 지휘 감독’에 한정짓는 법의 해석은 결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경제 위기 속에서 전남 강진군이 선택한 해법은 놀랍게도 반값여행이었다. 한마디로, “할인 없이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전략을 내세운 것이다. 강진군의 ‘반값여행’ 정책은 단순한 관광 촉진을 넘어,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담하고도 혁신적인 도전이었다. 사실, 경제 불황 속에서 “여행을 떠나자”는 말이 가장 어색할 수도 있었겠지만, 강진군은 오히려 이를 기회로 삼았다. 지난해 고금리와 경기 불황에 시달리던 강진은 반값여행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고 관광객을 초대했다. 물론, "반값으로 여행 가자!"라는 슬로건은 처음엔 의문을 불러일으켰다.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 일이냐는 반문도 있었고, 경제 전문가들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강진군은 과감하게 나섰다. "이게 바로 강진의 마법"이라며 주민들은 물론, 상인들까지도 힘을 모았다. 결과는? 예상을 뛰어넘는 관광객 수와 매출 증가였다. 서부해당화봄꽃축제는 그야말로 '대박'이었다. 외지 손님들이 몰려들어 한 달 내내 바쁜 일정을 소화하던 지역 상인들은 전례 없는 매출을 기록했다. 사실, ‘봄꽃축제’가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발휘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반값여행 덕분이었다. 관광객들이 덧붙여 말하는 한
편집자 주: 양싸부가 쓰는 ‘양싸부의 쓴소리’가 2024년 8월호부터 연재됩니다. 양싸부는 미국에서 골프를 배우고 익힌 골프전문가입니다. 인천 영종도 SKY72GC(현 클럽72CC)에서 오랫동안 헤드코치를 지냈고 수많은 제자를 길러냈습니다. 골프와 관련한 소재로 양싸부의 시각과 입장에서 쓰는 양싸부의 쓴소리, 독자 여러분의 애독을 바랍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파주시 서원힐스CC에서 열렸던 LPGA투어 'BMW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한국의 최혜진이 아이언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BMW 코리아 / 사진은 칼럼 속의 특정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LPGA투어 뛰는 한국 여자선수들, 왜 부진한가 한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던 한국 여자 선수들이 최근 성적이 초라합니다. 그들의 부활을 기대하는 마음에서 각계 각층의 골퍼들이 애정 어린 충고와 해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평생을 골프계에 살았고, 그 상황을 잘 알고 있는 프로 골퍼로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하고 싶습니다. 한국 골프의 부활을 기대한다는 분들은 과연 실질적인 응원이나 성원을 하셨나요. 기업들도 후원을 중단하면서, 그 이유로 악화된 경영 사정을 내세우지만 가슴에 와닿지 않는 것은 그간 후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여수국가산단은 그동안 전라남도의 경제 동력을 이끌어온 중심지였다. 석유화학업계의 핵심 축으로, 수많은 기업들이 이곳에서 생산 활동을 펼치며 지역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여수산단은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가 맞물리면서, 여수산단의 주요 기업들은 큰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다. 대기업인 롯데케미칼은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했고, 인력 감축과 임금 삭감 등의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로 인해 많은 노동자들이 고용 불안정에 시달리고 있으며, 그들은 생계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이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인물이 등장했다. 바로 주종섭 전라남도의원이다. 그는 여수국가산단 내 중소기업과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고용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개최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그는 "여수국가산단의 위기 극복과 노동자들의 고용 안정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모두의 협력을 당부했다. 주 의원은 산업의 위기가 지역 경제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정부, 지자체, 기업, 노동자들이 협력하여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여수산단의 위기는 과연 단순히 경제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무안군이 최근 두 가지 놀라운 방법으로 전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나는 ‘무안사랑상품권’, 또 하나는 ‘물가안정 마술’! 이 두 가지 무기를 들고 무안군은 지역 경제를 확 살리며, 연속으로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그렇다면, 무안군은 어떻게 이 마법을 부린 걸까? 먼저, 무안사랑상품권. 이름부터 사랑이 담겨 있지 않은가? ‘무안사랑상품권’이 활성화되자 지역 경제는 마치 깨어난 듯 살아났다. 무안군은 10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하고, 소상공인들을 위한 이벤트도 열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게 다 무안사랑상품권 덕분!’이라는 군민들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또한, 지역경제과 전직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뒷받침되었으며, 부정 유통을 차단하고 ‘착한 가격’ 이벤트까지 펼쳐, 누구든지 무안사랑상품권을 쓰면 행복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젠 무안사랑상품권이 ‘지역사랑’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것 같다. 그 다음, 물가안정 마술! 무안군은 물가 상승의 파도를 피해가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썼다. ‘상하수도 요금 인상 유예’는 단순히 가격을 동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마치 물가 상승의 칼날을 피하는 방패와 같았다. ‘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5년 1월 6일, 여수시 정기인사가 단행된 이후, 여수시 공직사회는 그야말로 ‘폭풍의 눈’에 휘말린 듯하다. 이번 인사는 내부적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고, 공무원들 사이에서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연공서열 무시’, ‘낙하산 인사’, 그리고 ‘외부 청탁’이라는 문제들이 상단에 떠오르며, 여수시 공무원노조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가장 큰 논란은 바로 연공서열을 무시한 승진이다. 여수시 공무원들에 따르면, 이번 인사에서 가장 문제가 된 부분은 시장 비서 2명이 3년 내 승진한 점이다. 공직사회에서 연공서열과 성과는 승진의 중요한 기준이지만, 이번 인사는 이를 정면으로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여수시 공무원노조는 이에 대해 “현업에서 열심히 일하는 2천여 명의 공무원과 관련 직렬 직원들의 사기 저하를 초래했다”며, 승진이 적법한 기준에 의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러한 인사가 공직사회의 기본 원칙을 훼손한 것으로 간주되며, “그동안 쌓아온 신뢰가 단숨에 무너졌다”는 입장을 보였다. 여수시와 전라남도는 이번 인사가 공정하게 진행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낙하산 인사’라는 의혹은 여전히 끊이지 않
이 나라의 많은 국민이 그리들 살아왔겠지만 나 역시 그렇게 살았다고 본다. 내 손으로 표를 찍어 준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 도지사나 시장·군수가 된다면 세상이 눈곱만큼이라도 바뀔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그런데 실상은 아니었다. 그런 기대는 늘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도지사, 시장, 군수, 구청장, 국회의원 등은 그들대로, 표를 찍어 준 지지자의 바람과 믿음을 저버렸다. 나라님이라 할 수 있는 역대 대통령들의 행적을 한 번 돌아보자. 나 태어나 이 강산에서 살아온 이날 입때까지 내가 지지했던 대통령 가운데 하늘을 우러러보듯 떠받들고 존경할 만한 인물이 과연 있었던가. 나도 표를 보태 준 광역단체나 기초단체의 장, 지방의원이나 국회의원 중에도 내 기대에 부응했던 위인은 단 한 명도 없다. 표를 구걸할 때와 완장을 찾을 때, 그들의 태도는 180도 달랐다. 연말이면 우리는 목격하곤 한다. 멀쩡하던 보도블록을 교체하는 현장을. 그 공사 현장을 지켜보노라면 땅을 파는 업체 따로, 땅을 덮는 업체 따로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었다. 전국 각지의 모든 관급 공사 현장엔 정치인의 입김이 흐른다고 단언해도 틀린 말은 아니니라.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이성이
파크골프가 돌풍을 일으키며 대세 생활체육으로 자리 잡았다. 파크골프 지도자 수요도 늘고 있는데, 민간자격에 국가자격증까지 갖추면 최고의 스펙이다. 노인스포츠지도사는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서 시행하는 자격이다. 응시자는 자격요건에 따라 필기, 실기, 구술시험과 연수를 통과해야 한다. 국가자격증은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과 1급으로도 나뉘고, 유소년과 장애인 대상 자격증도 있다. 50~70대 나이에 파크골프를 즐긴다면 노인스포츠지도사에 도전하자. 우리나라가 노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노인의 여가선용과 생활체육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노인스포츠 관련 자격증들은 민간자격증이 많았으나 노인스포츠지도사라는 국가자격증이 신설되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다. 응시 자격은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든 가능하다. 필기에 노인체육론은 필수이며 선택 과목에는 스포츠교육학, 스포츠사회학, 스포츠심리학, 스포츠윤리, 운동생리학, 운동역학, 한국체육사 7과목 중 4과목 선택하며 필기시험을 보면 된다. 필기시험은 각 과목 만점의 40% 이상 득점, 전 과목 평균 60% 이상 득점이면 된다. 평균 60점 이상이면 합격이 되고 40점 미만 과락이 없어야 한다. 이론은 전문 교재를
고 김수환 추기경님은 한국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분이셨다. 그분이 특정 현안에 대해 말씀하시면 어떤 종교를 가졌는가에 상관없이 많은 국민이 귀를 기울이고 경청했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그런 힘을 가지셨다. 그분의 얼굴에서 가장 특징적인 부분은 인중이다. 인중은 코와 입 사이에 물방울처럼 파여 있는 흠이다. 김수환 추기경님은 인중이 보통 사람보다 훨씬 길었다. 인중이 길면 가문이 좋고 자녀가 많다. 그는 성직자로서 친자녀가 없지만 대자(大子)와 자녀처럼 따른 사람이 많았다. 인중이 길면 느긋하게 세상을 관조하는 성격이다. 늘 생각하고, 기도하고, 믿음으로 지도해야 하는 추기경의 자리에 상당히 어울리는 좋은 인중이라고 할 수 있다. 만일 교육자가 김수환 추기경님처럼 인중이 길면서 귓밥까지 좋다면 좋은 교육자가 될 자질이 있다. 교육은 백년대계이므로 계획을 잘 세우는 좋은 인중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은 성격이 급하면 인중이 짧아진다. 말이 빠르고 긴박하게 말하는 사람은 입술 위쪽의 근육을 빨리 당기면서 쓰는 것을 알 수 있다. 탤런트 정보석은 코가 뾰족해서 인중이 짧아 보인다. 실제로는 그다지 짧지 않은데도 말이다.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표독한
몇 달 전, 아주 가끔 하는 조찬모임이 있었다. 정년퇴직을 한 나와 퇴직 후 일을 새롭게 시작한 친구와 퇴직을 앞둔 또래가 만났다. 아침 7시 한강이 내다보이는 커피집 문을 열기를 기다렸다가 따스한 커피 한잔으로 그동안 못 나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 친구가 이야기를 시작했다. 퇴직한 지인이 죽는다고 난리 치며 상태가 심각하단다. 정년퇴직하고 퇴직금 1억 원을 어디에 투자했더니 처음에는 꼬박꼬박 이자도 잘 나와 신뢰감이 쌓였단다. 욕심이 생겨 5억을 더 넣었더니, 이게 무슨 일인가? 이자도 안 오고, 연락도 안 되니 불안해서 잠도 안 오고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지인을 찾아가 생존확인(?)을 하고 있지만, 혹시나 하는 걱정에 자기도 불안하다는 것이다. 얼마 지나 친구 지인의 안부를 물어보니 결국 가족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고 목숨값이 5억밖에 안되냐며 다독여줘 가까스로 버티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자책이 여전해 당분간은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거 같다는 말을 들었다. 참으로 씁쓸하고 안타까운 이야기다. 정년퇴직하니 인생 선배들 말이 하나도 그른 것이 없다는 걸 알게 된다. 이런 사기성 짙은 사건에 눈도 귀도 어두워지고 마음만 앞서
어린 시절 다친 꼬리뼈를 무려 27년간 방치하던 환자가 병원을 찾아왔다. 꼬리뼈 통증으로 양반다리 자세로 앉을 수 없고, 좌식 생활이 점점 불편해져 찾아온 것이었다. 환자는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호소했다. 목과 어깨가 결리고, 몸이 계속 굽는가 하면, 시력도 시간이 갈수록 뚝뚝 떨어진다고 했다. 환자는 원인을 모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모두 미추 변형으로 인한 결과였다. 자그마치 5개월간 고리뼈를 중점적으로 교정했다. ‘ㄴ’ 자로 휘어있는 꼬리뼈가 마침내 ‘1’ 자로 펴지고, 위쪽에 서있던 척추뼈들도 제자리를 찾았다. 뼈가 제자리를 찾아 심하게 뻗어있던 거북목과 굽은 몸도 점점 제 위치로 돌아왔다. 목과 어깨, 꼬리뼈 통증도 씻은 듯이 사라졌다. 무엇보다 자꾸 떨어지던 시력이 더 이상 나빠지지 않았다. 환자로서는 예상하지 못한 선물도 받았다. 178cm의 키가 180cm로 커진 것이다. 환자는 무엇인가에 막혔다가 갑자기 풀어진, 뻥 뚫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신기해했다. 골프 라운드를 하다가 갑자기 몸 전체가 불편해지는 경우가 있다. 원인 모를 통증으로 골프가 하기 힘들어지기도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근육이 경직되기 십상인 겨울철에도 골프를 즐기는 이런
넥타이 부대들이 우르르 올라가는 산이 걱정이 태산이라는 말이 있다. 퇴직하고도 아내에게 차마 말하지 못하고 출근하는 시간에 출근하는 것처럼 나와서 산으로 올라간다는 것을 빗댄 말이다. 평생을 직장에서 일하며 가정에 헌신하고도 퇴직한 사실조차 말하지 못한다니. 생각하면 안타깝고 기막힐 노릇이 아닐 수 없다. 강의를 다녀보면 아내들이 집에서 잠시 노는 꼴도 보기 싫어한다며 푸념하는 남편들이 있다. 퇴직 후 하소연은 더 심하다. 반면에 아내들도 할 말이 많다. 남편을 집에 두고 나오면 근심덩어리, 데리고 나오면 짐 덩어리, 마주 앉으면 원수덩어리, 혼자 내보내면 사고덩어리, 며느리에게 맡기면 구박덩어리라고 한다. 그래도 나이가 들면 자식보다는 내 짝꿍이 낫다. 자식들도 엄마 옆에 아빠가 있어야 엄마를 우습게 보지 않는다고 하니 귀찮아만 하지 말고 남은 인생을 함께 가는 동반자라고 생각하면 어떨까? 부부가 함께 인생을 즐겁게 사는 방법을 알아보면 아래와 같다. 1. 새로운 취미를 찾아보자. 평소 관심 있던 분야를 좀 더 파고들어 취미로 삼자. 시간이 없어 미루어 두었던 그림그리기, 악기연주, 글쓰기 등 뭐든 좋다. 요리나 퀼트 등 새로운 분야에도 과감하게 도전해 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최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해 깊은 슬픔에 빠진 유가족들에게 전라남도 무안군의 신속하고 배려 깊은 행정 서비스가 큰 힘이 되었다. 그 어떤 말로도 채워지지 않을 상실감 속에서, 유가족들이 마주해야 했던 복잡한 행정 절차는 또 다른 고통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무안군은 그들이 겪는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신속한 대응과 세심한 배려로 이 비통한 순간에도 사람 중심의 행정을 실현했다. 이번 사태에서 무안군이 보여준 행정 서비스는 단순히 행정 절차를 넘어서, 지역사회의 진정성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중요한 사례로 남을 것이다. 무안군은 유가족들이 사망신고와 장례 절차에 필요한 행정 서류를 빠르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기존의 무인민원발급기 1대를 추가 설치하고, 두 대의 기기를 운영함으로써 유가족들이 복잡한 서류 절차를 최소화하고 필요한 서류를 신속하게 확보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무안군은 행정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유가족들이 겪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배려도 함께 실천했다. 민원 발급 수수료 면제 조치로 유가족들은 중요한 서류들을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었고, 이는 경제적인 부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지난 12월 29일, 제주항공의 무안공항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우리나라 항공 안전 시스템에 대한 큰 경고로 다가왔다. 사고를 통해 우리는 공항의 로컬라이저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그 설계와 안전성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무안공항을 포함한 여러 공항에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형 로컬라이저가 참사의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지적되면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공항 안전 점검의 필요성이 절실히 느껴진다. 무안공항은 사고 당시 로컬라이저가 2미터 높이의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설치되어 있었고, 그 위에 흙더미가 덮여있는 형태였다. 이는 비상 상황에서 항공기가 충돌할 경우 쉽게 부서지지 않으며, 그로 인해 피해가 더욱 커질 위험성을 안고 있었다. 여수공항, 광주공항, 포항경주공항 등도 비슷한 방식으로 로컬라이저가 설치되어 있어, 이번 참사를 계기로 이들 공항의 로컬라이저 점검도 시급한 상황이다. 사고를 통해 우리는 공항 안전 설계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로컬라이저는 단순히 항공기가 착륙할 때의 유도만을 돕는 장치가 아니다. 비상 상황에서 항공기가 충돌할 경우 구조물이 쉽게 부서져야 한다는 설계 원칙
2025년이 밝았습니다. 올해는 을사년(乙巳年)입니다(정확하게 말하면 음력 1월 1일-양력 1월 29일부터가 을사년입니다). ‘뱀띠 해’지요. 뱀 중에서도 ‘푸른 뱀’의 해. ‘청사(靑蛇)의 해’라고도 합니다. 육십간지로는 42번 째입니다. 청색의 ‘을(乙)’과 뱀을 의미하는 ‘사(巳)’가 합쳐진 해지요. 뱀은 동양 문화에서 영리하고 신비로운 존재로 여겼습니다. 직관과 지혜를 상징하죠. 뱀띠는 변화 능력이 탁월하고, 끊임없이 발전하는 사람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뛰어난 직관력과 분석력을 가지고 있어 복잡한 문제도 해결해 내는 능력이 있다고 합니다. 뱀띠는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거나 불확실한 상황에서 길을 찾아내는 재능이 있는 사람들로 평가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불안합니다. 모든 게 불확실합니다. ‘12·3 비상계엄’ 여파 때문입니다. 거기다 지난해 연말 제주항공기의 무안공항 참사로 국민들의 마음은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졸지에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분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렇지 않아도 힘든 시기에 국민들은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됐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국가적 위기입니다. 참 답답합니다
나이를 더해 가는 것만으로 늙지 않는다. 열정을 잃어버릴 때 늙는다 올해는 뱀의 해다. 새해의 가장 큰 심리적인 두려움은 나이에 대한 걱정이다. “아무렇게나 사는 40살보다는 일하는 70살 노인이 더 명랑하고 희망이 있다(올리버 웬 델 홈스)”.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무언인가는 배울 수 있다. 이러한 욕구에 발맞춰 나이에 따른 심리적인 위축을 벗어나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연초의 소원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다. 선진국에선 노인의 기준을 대략 75세로 본다. 그들은 65~75세를 'young old' 또는 'active retirement(활동적 은퇴기)가 부른다. 사회생활을 하기에 충분한 나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러한 육체적 나이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정신적인 젊음이다. 미국 시인 「사무엘 울만」은 그의 유명한 시 '청춘(Youth)'에서,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고 했다. 때로는 20세 청년보다도 70세 노인이 더 건강한 청춘일 수 있다. 나이를 더해 가는 것만으로 사람은 늙지 않는다. 이상과 열정을 잃어버릴 때 비로소 늙는다. 96세로 타계한 세계적인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는 ‘아직도 공부 하느냐?’라는
청각장애인을 위하여 보청기 구입 시 정부지원금이 대폭 인상되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있는 귀가 나쁜 사람이나 어르신들이 혜택을 받고 싶어도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로워서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내용이 다소 어렵긴 하지만 천천히 따라오면 어렵지 않게 청각장애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이 글을 통해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다양 한 혜택과 정부 지원 보청기 지원금까지 꼭 누리시길 바란다. 청각장애인이란? 태어날 때부터 선천적으로 귀가 안 들리거나 후천적인 요인으로 사고나 질병, 노화에 의해서 청각에 이상이 생겨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은 청각장애인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장애인등급 판정을 받을 수 있다. 어느 정도 안 들려야 청각장애 등급을 받을 수 있나요? 모든 장애인은 6급에서 2급으로 분류되었지만, 장애인 인권과 존엄함을 인정하는 의미에서 등급제가 폐지됐다. 그리고 2019년 7월 1일부터는 각 장애등급도 정도에 따라 경증인 경우 심하지 않은 장애인과 중증장애인 경우 심한 장애인 두 등급으로만 분류가 된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청각장애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증장애인은 두 귀로 들리는 보통의 말소리 최대의 명료도가 50% 이하인 사람 또는 두 귀의 청력이 각각 6
자원은 희소한 반면 인간의 욕구는 무한하기 때문에 경쟁과 선택이 불가피하고,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른 행동이 발현되는 과정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고, 이에 따라 경제는 더욱 발전한다. 여기에서 ‘행동’이란 경제활동을 의미하며, 생활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얻기 위한 생산, 분배, 소비활동이 모두 해당된다. 정치는 사회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수단이며, 여기에서 도출된 규범과 제도는 경제활동이라는 게임의 법칙이 된다.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도 시장에서 가격변화라는 형태로 자원 투입과 배분을 정하자는 사회적인 약속에서 비롯된 것이다. 경제활동이 정치적 합의에서 도출된 제도에 규율되기에, 정치 불확실성의 확대는 향후 경제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도 연결되기 마련이다. 불확실성 완화는 심리개선으로, 확대는 심리 악화로 귀결된다. 한국은 12월 들어 언론기사에 반영된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월평균으로 계산한 수치를 기준으로 보면, 10~11월까지 100~102 범위에 있던 한국은행의 뉴스심리지수는 12월 2~9일 89.8까지 하락했다. 언론기사에 반영된 심리는 실제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반영하는 경제심리지수(ESI)에 1개월 가량 선행하며, 경제심
」 지이코노미 차창훈 기자 | 'U+모바일tv' 오리지널 웹예능 「갈 데까지 간다- 시즌1」 프로그램은 리얼리티 부문으로 해외 이색 골프여행을 소재로 했다. 호주의 대자연 속에서 골프 라운드를 하면서 야생동물까지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에피소드에 스릴과 웃음이 넘친다. 총 8부작이다. 무엇보다 스케일이 크다. 매회 나오는 호주 남·서부의 아름다운 경치는 압권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골프 코스도 등장한다. 그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10월 30일 첫 방영됐다. 매주 수요일 전파를 탄다. 호주는 골프 여행지로도 인기가 있다. 골프 코스가 다양하고 자연이 아름답다. 휴양과 관광도 겸할 수 있다. ‘눌라보 링크스(Nullarbor Links)’는 세계에서 가장 긴 골프 코스다. 18홀(파 72)에 길이가 1,365km다. 대개 18홀 코스가 길어야 전장 7,000m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크기다. 길이로만 따지면 일반 코스의 1,950배다. 상상불가다. 이 코스는 남호주의 에어 페닌슐라(Eyre Peninsula)에 위치한 작은 항구 도시 세두나(Ceduna)에서 시작해 서호주 광산 도시 칼굴리(Kalgoorlie)까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여수시 소제지구 개발이 특혜 의혹에 휘말리며 지역 사회를 흔들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과 시 공무원들이 연루된 이번 의혹은 단순히 한 지역의 개발 사업에 국한되지 않는다. 여수시 행정의 청렴성과 공직자의 윤리를 시험하는 중대한 사건으로, 시민들의 분노는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시청 내부는 긴장감이 감돌며, 이 사태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는 한 시민들의 신뢰는 회복 불능 상태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 여수시 공영개발과를 포함한 관련 부서를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일에는 정기명 시장과 여수시 간부급 공무원 A씨를 입건하고,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혐의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연루된 의혹은 2021년부터 시작된 소제지구 개발 사업과 관련돼 있으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불법적 행위와 특혜가 자행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소제지구 개발은 3천여 가구를 공급하기 위해 진행 중인 대규모 사업이다. 그런데 최근 공동주택용지 설계공모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첩보가 입수되며 의혹은 증폭되었다. 특히, 전임 공영개발과장 A씨가 국장급으로 승진한 사실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이 사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보성군이 2024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하며, 청렴의 신화를 이어갔다. 이로써 보성은 단순히 청렴도를 넘어,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에게 청렴한 행정의 기준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청렴의 바람이 보성에서부터 불기 시작한 것이다. 2024년 청렴도 평가에서 보성군은 청렴체감도(80.2)와 청렴노력도(91.4) 부문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며 종합청렴도 1등급을 기록했다. 특히, 보성군은 460개의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한 영호남 지역의 자랑으로, 그 명성을 더욱 공고히 했다. 보성군은 이번 평가에서도 다른 지역에 비해 눈에 띄게 높은 청렴도 점수를 기록하며, 그동안의 노력의 결실을 거두었다. 보성군이 이룬 성과는 단순한 수치상의 결과가 아니다. 이는 보성군민과 공직자들이 함께 일궈낸 성과로, 청렴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한마음 한뜻으로 나아갔기 때문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보성군이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군민, 공직자, 유관 기관 모두가 한마음으로 청렴 실천을 위해 노력한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행정 실현을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24년 12월 17일, 강진군의회에서 발생한 갈등은 단순한 의회 내 절차적 충돌을 넘어, 강진원 군수와 윤석열 대통령을 비교하는 발언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켰다. 김보미 의원은 5분 발언 기회를 신청했으나 이를 거부당한 후, 서순선 의장에게 항의하며 "강진원 군수가 윤석열입니까?"라는 발언을 던졌다. 이 발언은 강진군수와 대통령을 동일시하는 문제적 비교로 지역 정치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김 의원의 발언은 강진군수와 윤석열 대통령을 비교하며 의회 내 갈등을 격화시켰다.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적 논란을 일으킨 인물인 만큼, 그와 강진원 군수를 비교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담긴 공격적인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김 의원은 발언 기회를 거부당한 점에 대해 항의하며, 이를 "직권남용"으로 주장했지만, 그 과정에서 "윤석열 입니까?"라는 비교를 통해 강진원 군수를 비판하려는 의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 이 발언이 문제적인 이유는, 공직자로서의 강진원 군수의 역할과 직무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언급이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논란과 연결된 발언은 공직자 간 비교를 넘어,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이는 강진군수와 지역 주민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은 일상생활을 하면서 보청기를 착용하여 일상의 소리를 듣고 살아간다. 하지만, 잠을 잘 때는 대부분 보청기를 빼놓기 때문에 불이 나거나 강도, 등 도독이 침입하였을 때 소리를 듣지 못해 상황 판단이 어렵거나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난청의 정도가 심한 청각장애인의 귀가 되어 일상의 소리를 대신 듣고 알려주는 도우미견 보청견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정식 명칭은 청각장애인 보조견이다. 청각장애인 안내견, 청각장애인 도우미견, 청각도우미견을 줄여서 ‘청도견’이라 부르기도 한다. 보조견들은 일상의 다양한 소리를 시각적 행동으로 전달하기 위해 공인기관에서 특수 훈련을 받은 개로, 청각장애인과 함께 생활하며 소리를 듣는 귀 역할을 해준다. 보청견은 일상적인 소리인 초인종 소리나 문 두들기는 소리, 알람 소리나 타이머 소리 또는 휴대폰 벨 소리, 등 문자 메시지 소리 화재경보 비상벨 소리 아기 울음 소리를 비롯해 청각장애인이 외출할 때도 동행한다. 그러면서 차가 다가오는 소리, 주변의 소리, 물이 끓거나 가전제품 작동이 완료되는 소리 등 일상생활에서 위험을 알려주는 소리를 보청견이 먼저 인지한 후 주인에게 다가가 신체적인 접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장세일 영광군수가 내세운 ‘행복 지원금’이 내년 설 전 지급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260억 원 규모의 지원금이 지역화폐로 지급될 예정인데, 이는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지원금이 단기적인 민생 회복을 넘어, 지속 가능한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행복 지원금’은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민에게 직접적인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액 지역화폐로 지급되기 때문에 지원금이 지역 상권으로 돌아가며, 결과적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장세일 군수가 제시한 민생 경제 회복의 핵심 정책이다. 하지만, 이 정책이 단기적인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경제 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 단순히 ‘돈 풀기’로 끝나지 않도록, 지역 자생적인 경제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예를 들어, 지원금 지급과 함께 지역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구조적인 변화도 함께 추진해야 할 것이다. 또한, ‘행복 지원금’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저출산 문제는 단순한 통계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국가의 미래와 경제, 그리고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직결된 문제이다. 대한민국의 출산율은 2000년대 초반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그 여파는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정부와 각 지역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을 끌어올리기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전라남도 강진군은 지난 2022년부터 시행한 파격적인 육아수당 정책을 통해, 출산율 반등의 가능성을 증명하며 희망적인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강진군의 육아수당은 월 60만 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는 형태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 정책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출산 장려를 동시에 목표로 하며, 그 효과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나타났다. 2022년 93명이었던 강진군의 출생아 수는 2023년 154명으로 급증했으며, 합계출산율도 1.47명으로 전국 2위에 올라섰다. 2024년에는 이미 158명으로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강진군이 육아수당을 도입한 지 불과 2년 만에 이루어진 놀라운 성과다. 이와 같은 성과를 가능하게 한 요인은 무엇일까? 첫째, 강진군의 정책이 실질
최근 차량 화재 사고가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차량용 소화기 비치 의무화가 점차 중요한 사회적 논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를 비롯한 도로에서 발생한 차량화재 사고가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초기 화재진압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화재는 인구 밀집 지역에서 발생해, 차량뿐만 아니라 인근 다른 차량과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큰 위험을 초래한다. 실제로 운전자가 차량 화재를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소화기가 없어 신속한 대처가 불가능했던 사례가 보도되기도 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차량화재는 총 11,398건으로 해마다 화재발생 건수와 사망자가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평균 3,799건이 발생해 27명이 숨지고 149명이 다친 셈이다. 특히, 차량화재는 승차정원과 상관없이 엔진과열 등 기계적 요인과 정비불량 등 부주의, 교통사고 등의 원인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현행 규정에 소화기 설치 의무를 7인승 이상인 자동차로 제한했지만‘24. 12. 1일부터는 5인승 차량 화재 시에도 신속한 대응을 위하여 설치 의무를 확대하게 되었다. 설치의무를 확대하는 개정 규정은 올해 12월 1일 이후 제
세상에서 제일 억울한 일이 있다면? 하지도 않은 일을 했다고 오해 받는 것, 주었는데 안 받았다고 하는 것, 영문도 모르는 여자의 립스틱이 재킷에 묻어 있을 때의 오해(붐비는 지하철에서 묻은 경우) 등이 아닌가 싶다. 학교 선후배 모임에서의 상황이다. 선배의 아내인 듯한 분이 전화해 선배가 곤혹을 치루는 장면을 목격했다. 이유인즉 핸드폰이 영문도 모르게 켜져 있는 상태에서 선배가 후배에게 ‘청바지가 잘 어울린다’라고 칭찬하는 소리를 아내가 들은 모양이었다. 집에 가서 해도 될 말을 얼마나 분한지 선배의 아내는 전화로 한동안 퍼 붇고, 선배는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년하고 살어! 그래 나는 몸빼만 어울린다” 등등 결국 다른 선배가 전화를 받아 해명했지만, 소용없었다. 그 일로 선배의 핸드폰은 아내의 손에 산산조각 부서져 나갔다. 요즘 그 선배는 폴더폰을 가지고 다닌다. “야, 폴더폰으로 바꾸니 세상 편해 카톡도 안 오고.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성격 좋은 그 선배는 웃으며 그리 말했지만, 영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그 안에 있던 모든 연락처가 사라졌으니 얼마나 업무에 지장이 있겠는가? 때때로, 있어서 아주 편한 것들이 있는가 하면, 있어
은퇴 후에도 5060은 젊고 활동할 에너지가 충분하다. 그래서 보람과 가치를 느끼며 일할 수 있는 여가 시간 활용이 중요하다. 사람이 사람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은 도움을 기반으로 한 헌신이다. 1920년 생인 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님께서는 100세를 훌쩍 넘긴 지금도 강연장에서 지혜 가득한 메시지를 담아 청중과 호흡하고 계신다. 김 교수님은 2016년에 저술한 <백년을 살아보니>란 책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배우고 성장하는 동안은 사람은 늙지 않는다”라며, 배움과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40대도 공부하지 않고 일을 포기하면 노쇠하게 되며, 60대가 되어서도 진지하게 공부하며 일하는 사람은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는 말씀이다. 평균 수명이 길어진 만큼 인생의 황금기도 생각이 바뀌고 있다. 김 교수님은 인생의 황금기는 60세에서 75세라 말하며, 정신적 성장과 인간적 성숙은 한계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김 교수님이 말씀하신 인생의 황금기 60~75세에 우리는 충분히 일할 수 있고 성장할 수 있고 또 발전하며 변화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다. 그러니 우리가 은퇴 후에도 일할 수 있는 직업이 있다면, 돈도 벌고 보람도 느끼는 직
남자 탤런트 중 ‘카리스마 넘치는 눈썹’을 꼽으라면 단연 장동건과 송승헌이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 주인공 김수현도 멋진 카리스마 눈썹을 가졌다. 이들은 순하고 고운 얼굴로 보이나 만만하게 보면 큰코다칠 수 있다. 눈썹이 진한 사람은 밀어붙일 때는 확실하게 밀어붙이는 기질을 가졌기 때문이다. 눈썹은 부교감신경과 교감신경이 관장하는 부위다. 화가 나면 눈썹이 곤두서고 마음이 차분하면 눈썹이 차분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눈썹은 31세부터 34세까지의 운기를 나타내기 때문에 눈썹이 잘생긴 사람은 이 시기의 운기가 강하고 좋다. 형제가 많은 시기에는 눈썹의 모양을 통해 형제자매 관계를 얘기했으나 요즘은 핵가족 시대라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 대인관계로 본다. 눈썹이 차분하고 잘생기면 인적 네트워킹을 아주 잘한다. 눈썹이 잘생긴 사람은 대인관계가 원만해 ‘귀신도 돕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덕이 많고 자기 사람을 잘 챙긴다. 잘생긴 눈썹이란 눈썹 숱이 적당히 짙으면서 윤기가 있고 눈썹사이로 피부가 살짝 보이면서 차분히 누워 있는 눈썹이다. 삼국지의 장비처럼 굵고 짙은 눈썹을 가지면 추진력과 에너지가 강하여 주변을 살피지 아니하고 자기주장을 피력하여 실수하기 쉽다
지이코노미 문채형 기자 |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 경영진의 고민이 깊다. 우리투자증권의 출범 첫해부터 초대형 투자은행(IB)으로의 도약 목표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7월 말 예비 인가를 받은 뒤 3분기 중 본 인가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협의 중'인 상황이다. 본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IB와 기업공개(IPO) 등 주요 업무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 자명하다. 우리금융의 지난해와 올해에 걸친 금융사고는 본 인가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발생한 우리은행의 100억 원대 횡령 사건과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파장이 커졌다. 현재 손 전 회장은 금융감독원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으며, 이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은 우리금융이 금융시장 내에서의 신뢰를 잃게 만들고 있으며, 이는 곧 고객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의 목표인 초대형 IB 인가는 자기자본 4조 원 이상 확보를 비롯해 재무 건전성, 내부 통제 시스템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그러나 올해 3분기 말 자기자본은 1조 154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려는 순간, 다시 한번 큰 갈등의 벽에 부딪혔다. 광주시와 전라남도, 무안군 간의 의견 차이가 해결되지 않은 채, 정부는 군공항 이전을 위한 범정부협의체를 재개하기로 했다. 그러나 무안군의 불참으로 사업의 향후 진행이 또다시 불투명해졌다. 지난 2일, 군공항 이전을 위한 범정부협의체 회의가 오는 13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1년 5월 21일 이후 3년 6개월 만에 열리는 회의로, 국무총리실이 주관하며 광주시 행정부시장,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국방부 군공항이전사업단장,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행정안전부 차관보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군공항 이전사업의 핵심 당사자 중 하나인 무안군은 이번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공식 통보했다. 무안군의 불참 결정은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의 추진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 특히 무안군은 그동안 군공항 이전의 또 다른 후보지로 꾸준히 거론되었으며, 이를 놓고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입장과 큰 차이를 보였다. 무안군은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강력하게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왔다. 무안군의 불참 이유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어쩌다 롯데케미칼이 이렇게까지 되었을까. 예전에는 업계에서 ‘돈 되는 공장’으로 명성을 날리던 여수공장이 이제는 ‘가동 중단’이라는 단어의 주인공이 됐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1조5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자랑하던 이 공장이, 이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적자 소식만 전해 온다. 여수 2공장의 가동 중단, 원인은 간단하다. ‘운영 효율화’라는 아름다운 명분이지만, 사실 그 이면에는 ‘돈이 안 된다’는 현실이 자리잡고 있다. 공장 가동을 계속할수록 손해만 커지니, 그나마 설비 보호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박스업'을 시행한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케미칼 측은 “수익성 확보를 위한 운영 효율화”라고 말했지만, 속내는 '더 이상 돌아가지 않는 기계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 중인 모습이 엿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이 회사의 비상경영 모드가 어느 순간부터 본격화됐다는 것이다. 최근 롯데그룹의 임원 인사에서도 화학 부문 CEO 10명이 교체된 것처럼, 내부에서 수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1년 만에 수장이 교체됐고, 미등기 임원을 30% 줄였다는 점에서 ‘비상 경영’의 결정적인 신호가 느껴진다. 이제는 효
살면서 오늘처럼 허탈한 적도 없다. 그것도 윤석열, 대한민국의 대통령 때문이다. 3일 밤 늦게 느닷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는 6시간도 채 되지 않아 이를 해제한 코미디를 한 사람이 바로 그다. 아마 지난밤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가 오늘 새벽에 깬 사람들은 밤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황당했을 것이다. 아니 어떻게 이런 일을 대통령이 벌인다는 말인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하다. 어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때도 무언가 미심쩍은 부분이 있었다. 대통령의 얼굴을 보니 흡사 술을 한잔 한 듯한 모습이었다. 맨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마침 MBN에서 방송하던 ‘현역가왕2’ 프로그램을 시청하던 기자는 TV 화면에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란 자막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니 지금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상황인가. 무슨 돌발상황이 벌어진 것인가 의심했다. 그러나 어느 채널을 돌려봐도 자세한 내용은 나오지 않고 있었다. 다른 방송에선 대부분 자막도 나오지 않았다. 다만 SBS에선 이 상황을 긴급으로 편성해 보도하고 있었다. 곧이어 윤 대통령의 긴급 담화 장면이 나왔다.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
미국 골퍼들은 3 가지 꿈을 가지고 있다 '홀인원(Hole-In-One)', '파 플레이(par play)' '에이지 슈터(Age shooter)'이다. 전장 6,300야드 이상으로 노터치(Touch)와 노 멀리건(Mulligan) 노 기미(Gimme) 등 '3노 플레이(3 No Play)'에서 이룩한 기록만 인정한다. 이중 가장 어려운 것이 에이지 슈터이다. 골퍼라면 누구나 한번쯤 평생 자신의 나이와 같은 스코어 즉, 에이지 슈터 기록을 꿈꾸기 때문에 버킷리스트(bucket list)에 당당히 적어 놓고 실천의 의지를 불태운다. 이것은 싱글 핸디캡 골퍼들의 자존심이자 골퍼의 마지막 꿈이다. 예전엔 쉽지 않은 기록이었지만 요즈음은 골퍼들의 건강 관리에 따른 왕성한 체력과 골프채, 골프공 등 골프용품 기술 발달로 가능한 도전이다. 골퍼라면 에이지슈터 기록이 꼭 남의 이야기 만은 아닌 현실에서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최고령 · 최다 우승… 67세 베른하르트 랑거, 에이지 슈터만 23번 1957년 8월 27일생, 67세 나이에도 금욕적 생활과 꾸준한 운동, 식이요법으로 군살 하나 없는 174㎝·72㎏ 몸매를 유지하며 ‘시니어 투어의 제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랑거
순천시청 전경/순천시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순천시민들이 충격에 빠졌다. 지난 29일, 제283회 제2차 정례회 중 순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유는 단순했다. 집행부가 제출한 감사 자료가 누락되거나 부실했기 때문이다. 행정사무감사는 시민을 대변하는 중요한 절차로, 집행부의 업무를 점검하고 행정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그 본질적 목적이 무너진 예로, 순천시 집행부의 부실한 자료 제출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매년 반복되는 부실한 자료 제출은 단순한 실수로 넘길 수 없다. 이는 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무시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시민의 신뢰를 송두리째 흔드는 심각한 문제다. 시의원들은 이번 자료 부실에 대해 강력히 질타하며 "의정활동의 꽃"이라고 불리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자료를 부실하게 제출하는 것은 행정의 느슨함을 드러내는 심각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매년 이런 사례가 반복된다면, 이는 의회를 무시하는 행정의 태도"라며 불편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행정사무감사의 핵심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데 있다. 그러나
▲해남군, 대한민국 지자체·공공캐릭터 페스티벌에서 '땅끝이, 희망이' 캐릭터로 대상을 수상/해남군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최근 군정 홍보 마케팅 분야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입증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영광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해남군은 군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하여, 시대의 흐름에 맞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지역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 이를 통해 해남은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다른 지방자치단체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주고 있다. 해남군의 3관왕 수상은 크게 세 가지 분야에서 이뤄졌다. 첫 번째는 2024 올해의 SNS대상에서 페이스북 기초지자체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이다. 해남군은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군정 시책과 특산물, 관광 자원 등을 홍보했다. 특히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무원들이 직접 출연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 특산물 등을 소개하는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콘텐츠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군민과의 친밀감을 강화하고 해남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두 번째로 해남군의 '땅끝이, 희망이' 캐릭터는 2024 대한민국 지자체·공공캐릭터 페스티벌에서
지금 대한민국은 총체적 난국이다. 나라 안팎이 온통 시끄럽다. 이럴 때일수록 모두가 힘을 합쳐 위기에 대처해도 모자랄 판에 정치권은 연일 싸움판이다. 대통령은 이미 신뢰를 잃었다. 식물 정부에 공직자들은 제 할 일도 못하고 있다. 아예 민간 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사람도 있다. 이게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 말할 것도 없다. 가장 큰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 지난 7일 기자 회견이 그나마 기회였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그 기회를 놓쳤다. 놓친 게 아니라 일부러 그렇게 했다고 보는 게 옳다. 왜 그랬을까.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탓이다. 사과를 하려면 제대로 했어야 했다.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를 분명하게 밝혀야 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 뜬구름 잡듯이...두루뭉술하게, 구렁이 담 넘어 가듯 하는 사과로는 안되는 일이었다. 회견 말미에 부산일보 박석호 기자가 구체적으로 무엇에 대한 사과인지 물었을 때라도 제대로 답변을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아마 윤 대통령은 자신이 처한 상황이 위기라고 자각하지 못했기 때문일 터다. 더구나 한참 후에 홍철호 정무수석이 박 기자의 질문에 대해 “대통령에 대한 무례”라고 한 발언으로 미뤄 보면 대통령실 참모들의
▲목포시, 민원인 전용 주차장에 주차관제시스템 도입해 효율적인 주차 공간 확보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목포시가 민원인의 주차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민원인 전용 주차장’을 설치한 것은 단순한 주차공간 마련을 넘어, 시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행정 혁신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겪었던 주차 문제는 그동안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시청 주변 주차 공간이 부족하고, 직원 차량이나 외부 방문객들이 민원인들의 주차를 방해하는 경우가 빈번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민원인 전용 주차장’은 민원인들의 주차 편의를 대폭 개선하고 있으며, 시청을 찾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목포시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민원인 전용 주차장에 주차관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시청 직원 및 상주 인력의 차량 출입을 차단하고, 민원인들만 자유롭게 주차할 수 있도록 해 주차 공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주차 모니터링 결과, 주차공간의 평균 20% 이상이 여유 공간으로 남아있다는 사실은 전용 주차장이 실질적인 효과를 보고 있음을 입증한다. 이러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 노력
지이코노미 윤종선 칼럼리스트 | 성기능 장애를 가진 남성의 70%는 조루 고민도 함께 가지고 있다. 조루는 남성의 3대 고민 중 하나로 나이와 관계없이 청년, 중년 그리고 노인 등에 고르게 분포하고 있다. 그만큼 남성들에게 조루는 초미의 관심사인데, 모텔에 있는 말기름을 바르고 효과를 보았다는 썰이 많아 전문가 입장에서 이것에 관해 설명해 보려 한다. 일단 왜 하필, 호텔도 아닌 모텔일까? 호텔과 모텔은 당연히 비용 등 여러 가지 차이가 존재한다. 그중의 하나가 일회용품이 비치 여부이다. 일단 모텔을 이용하면 세면도구와 기본적인 화장품과 헤어 제품 등이 준비되어 있다. 추가로 일부 콘돔, 러브젤 그리고 말기름 등이 비치된 모텔도 있다. 그런데 이 말기름을 사용하고 난 후 조루가 좋아졌다고 하니 무척 궁금증을 더하는 제품이다. ‘말기름’이라고 하면 대부분 무슨 소리인가 하고 의아해할 것이다. 태어나서 말기름이 그곳까지 효과가 있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라 진짜 말기름은 아닐 듯싶다. 말기름은 포장지에 말머리 그림이 있어 속칭 ‘말기름’이라 부른다. 왜 말의 머리를 그려놓았을까? 비뇨기과 전문의로서 고민해 보았다. 먼저, 말의 평균적인 성교 시간은 1030초 정도다.
▲특별사법경찰 수사역량 강화 실무교육/전라남도 제공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라남도는 최근 특별사법경찰을 대상으로 한 ‘2024년 특별사법경찰 수사역량 강화 실무교육’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망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특별사법경찰은 환경, 산림, 식품, 소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민생과 직결된 범죄를 단속하는 중요한 임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역할은 단순히 법을 집행하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상황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책임이 그들의 어깨에 무겁게 실려 있다. 따라서 수사 역량을 강화하는 교육은 단순히 이론적인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전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함양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번 교육은 박숙영 광주지방검찰청 목포지청 검사, 김일 전남경찰청 경감, 백윤욱 북부지방산림청 자문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진행됐다. 수사 서류 작성, 형법 총칙, 압수수색 등 실무 능력을 다룬 이 교육은 특별사법경찰들이 실제 현장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분석하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교육은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골프가 생각만큼 잘 안되는 운동입니다. 골퍼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입니다. 나름대로 노력을 해도, 공을 드려도 뜻처럼 잘 안되지요. 그래서 골프가 색다른 매력이 있다고 애써 자위도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골프 기술을 제대로 익힐 수 있을까요. 돈만 있으면 될까요. 그건 아니겠지요. 그렇다고 나홀로 독학으로 갈고 닦으면 될까요. 침식을 잊고서 말이죠. 그것도 아닐 겁니다. 골프 기술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은 많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면 골프를 칠 줄 아는 사람이 어디 한둘입니까. 겉보기에는 그들 모두가 골프에 관한 한 다른 사람에게 골프 기술이나 이론을 잘 가르쳐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보이지요. 실제 그 사람이 전문 자격을 갖춘 골프 교습가이든 아니든 말이죠. 골프 연습장에 가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있습니다. 열에 아홉은 선생입니다. 배우려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자기자신 뿐입니다. 그 아홉이 모두 선생이 되어서 ‘이래라, 저래라’ ‘이것이 틀렸다’ ‘이렇게 해야 된다’라고 하면서 가르치려 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공자(孔子)도 “3명이 길을 걸으가면 그 중에 한 사람은 반드시 스승이 있다”고 했다지요. 골프 연습을 할 때나 골프에 대해 얘기할 때는 모두가
▲순천시청 전경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순천시청에서 발생한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은 단순히 한 사람의 문제로 치부하기엔 너무나 많은 질문을 남긴다. 노관규 순천시장이 경찰 소환 조사를 받게 되면서 이 사건은 지역 정치의 한가운데로 불쑥 들어왔다. 공직 사회에서 권력 남용의 의혹이 제기되는 것은 그 자체로 큰 충격이지만, 이번 사건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단어가 불러오는 이미지,상급자의 부당한 지시와 권위적 태도는 단지 개인의 고통을 넘어, 조직 내에서 어떤 힘의 관계가 존재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문제의 서기관은 자신이 직면한 부당함을 참을 수 없어 고소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퇴직 강요와 징계 시도의 압박을 주장하며, 자신의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을 세상에 드러낸 것이다. 그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개인의 갈등이 아니라, 공직자의 직권 남용과 직장 내 권력 관계에서 벌어지는 심각한 문제를 시사한다. 반면, 노 시장은 자신이 취한 인사 조치가 법과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며, 직장 내 괴롭힘을 부인하고 있다. 여러 차례 경고를 했지만 개선되지 않았다는 주장 속에는, 이 사건이 단순히 한 사람의 불만에서 비롯
인생을 살면서 가장 큰 실수 두 가지가 1. 보내야 할 사람을 잡은 것 2. 잡아야 할 사람을 놓친 것이라고 한다. 이 두 가지는 시간이 지나고 난 다음에 느끼는 것이라 누구든 하나라도 해당이 된다고 한다. 나는 어디에 해당이 될까? 문득 지난 일들이 생각난다. 대학 시절 가장 친한 친구 영희가 찾아와 히죽거리며 자꾸 웃었다. ‘얘가 왜 이리 히죽거리지?’하고 다시 보니 듬성듬성하던 이가 가지런하게 변해 있었다. “영희야 너, 무슨 짓을 한 거야?” “응, 나 아르바이트한 것 모아서 보철이란 걸 했다.” “보철이 뭔데?” “그건 본래의 자기 이를 작게 간 후 만들어진 이를 겉에 씌우는 거야” 이 사이가 심하게 벌어져 있었던 영희의 이는 그야말로 환상적으로 빛나고 있었다. 평소 앞니가 벌어져 입을 가리고 웃던 내게는 부러움 그 자체였다.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을 들고 나는 바로 치과를 찾았다. 잠시 상담을 거친 후 나는 망설임 없이 튼튼하고 멀쩡한 이를 겨우 남겨둘 정도로 갈고 틀이 완성될 때까지 임시로 만든 이를 끼우고 있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지금보다 기술이 덜했던 시절이라 그런지 임시로 열흘간 끼고 있어야 하는 앞니 네 개가 그야말로 황금빛이었
(포천의 명승지 산정호수 전경)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으로 귀촌한 지 1년 2개월이 지났다. 처가가 있는 운천리는 휴가 때나 오던 곳이었다. 스쳐지나갈 때는 미처 몰랐지만 자리를 잡고 살면서 느끼게 된 것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이 글을 쓴다. 포천시 영북면은 아름다운 곳이다. 대표적인 곳으로 산정호수가 있다. 포천은 사계절이 뚜렷하다. 계절마다 느낌이 다르다. 특히 안개 자욱한 이른 아침 풍경은 그대로가 한 폭의 산수화다. 그저 넋을 잃고 바라볼 정도로 아름답다. 비 오는 날은 우산을 쓰고 한없이 걷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겨울 풍경은 어떨까? 주위가 온통 하얗다. 산과 들, 호수까지도. 그 모습이 너무도 신비롭다. 포천은 어디서나 공기가 맑고 신선한다. 어디 아름다운 곳이 이곳 뿐이랴.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 전경) 시골에서 조그만 농사를 하다보니 봄, 여름, 가을에는 영북면과 인접한 관인면 삼율리에 있는 밭에 자주 다닌다. 그 길목에는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와 하늘다리, Y자 출렁다리 같은 명소가 있다. 오가다 바라보면 정말 사람이 많다. 주말에는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몰린다. 때로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출렁다리가 무너지지 않을까 괜한
지금 우리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내일(7일) 오전 10시 열릴 윤석열 대통령의 기자 회견이다. 윤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밝히느냐에 따라 정국(政局)의 향방이 달라질 것이다. 아니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다. 윤 대통령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임할 때, 그는 살아날 것이요. 그렇지 않다면 그는 더 이상 대통령으로서의 권위는 물론 존재 자체가 힘들 수도 있다. 내일 회견까지 만 하루도 남아 있지 않은 현 시점에서 나온 여러 보도를 보면 윤 대통령이 사즉생의 각오로 회견에 임할 것 같지는 않다. 다시 말해 국민들이 바라는 수준의 속시원한 답변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느낌이다. 제대로 된 화끈한 ‘사과’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지금쯤 용산에선 내일 회견에 대해 윤 대통령과 참모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을지 모른다. 문제는 윤 대통령의 결단이다. 기자들의 구체적 질문에 대해 어떻게 답하느냐는 문제는 크게 중요치 않다. 회견을 갖게 된 이유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혹시 자신의 임기 전반을 맞아 그동안의 국정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로 여긴다면 이번 회견은 보나마나다. 국민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회견은 윤 대통령 자신과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철강 산업은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철강 산업은 현재의 에너지 소모와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인해 국가 탄소 예산을 초과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막대한 탄소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이들의 생산 설비인 고로가 탄소중립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포스코는 현재 광양 제2고로를 개수하여 수명을 연장하고 2040년까지 운영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기후솔루션'이라는 환경 단체의 분석에 따르면, 광양 제2고로의 수명 연장은 기후 위기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까지 포스코는 광양 제2고로를 폐쇄하고, 이후 현대제철의 당진 제1, 2호 고로와 포스코의 광양 제1고로도 폐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제안은 국제적으로 설정된 기후 목표와 일치하는 탄소 예산의 개념에서 출발한다. IPCC가 제시한 탄소 예산에 따르면, 지구의 평균 온도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기 위해선 전 세계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탄소의 양이 정해져 있다. 한국의 경우 철강 산업에서 배출할 수 있는 탄소는 약 5억5000만 톤으로 계산되었고
사랑하는 이를 생각하다/문득 그가 보고 싶을 적엔/단풍나무 아래로 오세요(이해인 ‘단풍나무 아래서’ 중). 벌써 강원도 설악산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해 남쪽으로 확산 중이다. ‘가을 단풍 예측지도(산림청)’를 보면 단풍의 절정 시기는 10월 하순부터 11월 초이다. 골퍼들은 골프장 어디에서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그러나 이맘때는 가을 단풍에만 취할 게 아니라 동면을 준비하는 뱀과 곤충(벌과 진드기)을 조심해야 한다. 숲과 잔디, 러프(Rough), 해저드로 우거진 환경은 골퍼들이 뱀에게 물리거나 곤충, 진드기 등에 노출되기 쉽다. 제주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감염이 의심되는 60대 여성이 응급치료를 위해 상급병원 이송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서울의 종합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받고 있다. 2주 전 친구들과 제주지역 골프장에서 라운드 도중 야생 진드기에게 물린 것이 원인이었다. 올들어 9월 15일까지 일명 ‘살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 환자 수는 97명으로 이 중 13명이 사망하였다. 치명률은 13.4%에 이른다. 올해 발생한 환자의 20.3%가 제초 작업, 골프, 낚시, 등산, 산책 등 야외 활동을 하다 감염되는 경우였다. 매개 감염병이란 가을철
(김주형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KPGA) ‘스타’에겐 그만한 품격이 있다. 우리가 아무에게나 ‘스타’라고 하지 않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단지 인기만 있다고 스타는 아니다. 특히 골프 스타에게는 그에 어울리는 실력과 매너가 갖춰져야 한다. 김주형(22)도 그런 의미에선 진정한 스타라고 하기엔 모자란 듯 하다. 물론 김주형이 무슨 스타냐고 반박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김주형이 진짜 스타인지 아닌지는 차치하고라도 , 적어도 스타급 선수라는 것은 분명하다. 그의 골프 이력이나 선수 경력이 이를 증명한다. 10월 24~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렸던 ‘제네시스 챔피언십’ 대회에서도 그를 따라 다니는 팬과 일반 갤러리들이 많았다. 일반 선수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그런 김주형이 안병훈과 가진 연장전에서 패하고 난 뒤 골프장 라커룸에 들어가 사고를 쳤다. 문을 세게 잡아당기는 바람에 경첩이 망가져 문짝이 떨어져 버린 것이다. 문을 사용해 본 사람들은 알지만 그 문이 그렇게 허술한 것은 아니다. 문이 열리지 않으면 라커룸을 관리하는 관리자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하면 된다. 그걸 그
(10월 24~27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렸던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장유빈의 티샷을 지켜보고 있는 갤러리들) 10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가을도 막바지입니다. 골프를 즐기기에도 이제 끝자락입니다. 올 가을 아직 필드에 나가보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한번 나가보셔야지요. 곧 겨울이 올테니까요. 이번엔 우리말 사용에 대해 얘기해 보겠습니다. TV 골프 방송에서 중계하는 골프대회를 시청하다 보면 해설자의 표현에 특히 귀에 거슬리는 표현이 있습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로 보여집니다.” “...로 보여지는데요.” 참 어이가 없지요. 물론 이런 말을 쓰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해설가는 이런 말을 너무 자주 써서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합니다. 우리말을 엉터리로 써서 듣는 사람들이 짜증이 날 정도입니다. 그런데도 정작 본인들은 그 말이 맞는지, 틀리는지조차 모릅니다. 모르니까 계속 그렇게 쓰겠지요. 미리 밝혀두거니와 ‘보여지다’란 표현은 틀린 말입니다. 바른 말이 아닙니다. 틀린 말을 중계방송에서 자꾸 쓰면 안되겠지요. 그렇지 않아도 요즘 세태에 올바르지 못한 말을 함부로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말이 왜 틀렸는지 한번 볼까
▲여수시청 전경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전남 여수시와 시의회의 국외 출장이 동시에 진행된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정기명 여수시장이 중국 웨이하이시를 방문해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를 홍보하는 일은 그 자체로도 문제지만, 이러한 시점에서 진행된다는 것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여수시는 올해 석유화학 업황 불황으로 세수 1200억 원이 감소했고, 정부 교부금도 600억 원 줄어드는 등 지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과 시의회가 동시에 해외로 나간다는 것은 시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무책임한 행동을 일삼고 있다는 증거다. 여수시의회는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동유럽과 동남아시아를 방문하는데, 그 일정이 유명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다는 사실은 시민들의 분노를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정작 지역 주민들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힘들게 버티고 있는데, 이들은 관광을 즐기겠다고 해외로 나가는 모습을 보인다. 과연 이들의 출장이 지역 경제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관광지 조사를 위한 국외 출장이 아니라,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에 이런 외유를 감행한다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