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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조 조효근] ‘뒤땅과 탑핑의 늪’에 빠져 사는 낚시꾼이라면 ‘휴지 심 드릴’로 캐스팅 교정하기

사우스케이프 헤드프로 젠틀조

 

 

WRITER 조효근 의상협찬 사우스케이프 | 골퍼를 괴롭히는 뒤땅과 탑핑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아마추어에서 가장 흔히 보이는 오류는 바로 캐스팅이다. 다른 스윙 오류와 달리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고, 동반자가 옆에서 봐주더라도 알아채지 못할 수도 있다.

 

정답이 아니라도 좋다
무더운 여름이 가고 라운드의 계절이 찾아왔다. 하지만 필드에서 열심히 '삽질'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다시금 앞으로의 행보를 고민하게 된다. 골프를 그저 즐기는 것도 힘든 것일까? 당연히 ‘아니다’라고 단언할 수 있다.

 

골프방송에서 얘기하는 대로, 레슨프로들이 시키는 대로만 하니까 근본적인 문제를 못 찾는 것이다. 골퍼라면 혼자 연습을 하면서 고군분투하고 동작을 연구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정확한 정답이 아니어도 괜찮다. 자신만의 느낌을 찾아보는 것 그 자체가 중요하다.

 

몸의 연습만큼 머리의 이해도 중요
매일같이 많은 골프공을 때리는 연습량도 중요하지만, 골프를 글로, 즉 머리로 이해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간단하게 말해서 골프의 원리를 파악하는 것이다. 세컨샷에서 많은 아마추어들이 실수하는 뒤땅과 탑핑에 대해서는 ‘오늘 컨디션이 나빠서 안 맞았다’가 아니라 ‘그만큼 잘 맞출 확률이 적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는 게 좋다.


공이 먼저 맞아야 한다
웨지, 아이언, 하이브리드, 우드 이 모든 클럽은 항상 공이 먼저 맞도록 연습해야 한다. ‘웨지는 찍어 치고, 우드는 쓸어친다’와 같은 개념은 내려놓고 연습해도 된다. 모든 클럽은 동일하게 공이 먼저 맞아야 하고, 폴로스루 구간에서 낮은 헤드의 느낌을 이어갈 수 있도록 스윙 동작을 만들 필요가 있다. 각각의 클럽마다 로프트 각과 라이 각에 따라 디봇이 깊거나 얕게 파이는 정도지 극단적으로 반대되는 스윙으로 인식하면서 공을 치면 특히 다양하고 복합적인 언듈레이션이 있는 필드에서는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캐스팅을 교정해보자
손목이 일찍 풀리는 ‘캐스팅’은 팔과 손에 의존하는 스윙에서 많이 보게 된다. 다운스윙 전환 시 체중 이동이나 허리 턴에 의존해서 손과 팔이 따라 들어오는 스윙을 만들어야 캐스팅을 교정할 수 있다. 우선은 가벼운 마음으로 휴지 심 연습부터 시작하고 이후에 좀 더 디테일한 동작들을 교정해보자.

 

 

휴지 심 레슨 드릴

공이 먼저 맞고 타깃 쪽으로 땅을 파낼 수 있는 연습법을 공유한다. 어떤 연습도구가 필요하냐고? 집에 있는 두루마리 휴지를 다 쓰고 남은 휴지 심을 이용하면 된다.

 

①그립 쪽으로 휴지 심을 넣어서 헤드 쪽으로 떨어지게 세팅한다.
②백스윙 탑에서 휴지 심은 다시 그립 쪽으로 떨어지게 한다.
③최소한 오른 다리 위치까지는 휴지 심이 그립 쪽에 머물게 만든다.
   ※오른 다리 위치로 가기 전에 휴지 심이 떨어진다면 하체 동작이 올바른지 체크 해보자.
④처음에는 구분 동작으로 시작하고 동작의 느낌이 온다면 탑에서 바로 스윙해서 타이밍을 맞춰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