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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신한은행 꺽고 여자농구 2년연속 우승!

여자 프로농구에 우리은행 시대가 열렸다. 신한은행도 우리은행 천하를 막지 못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9일 안산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4차전에서 신한은행에 67-66으로 승리했다. 맏언니 임영희가 18점을 꽂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정상에 올랐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연패를 이뤘던 임달식 감독의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이 정상에 오르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마지막 승부는 치열했다. 우리은행은 1,2 쿼터를 42-31로 앞선채 마쳤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신한은행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곽주영(13점)과 김단비(10점), 최윤아(10점)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4쿼터 1분여를 남기고는 67-64까지 쫓겼다. 신한은행의 비어드가 41초를 남기고 득점을 하며 1점차까지 쫓았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박혜진(15점)이 좋은 수비를 펼쳤고, 3초를 남기고는 이승아(5점)가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에 성공하며 한 점을 끝까지 지켰다.

우리은행의 정상등극은 상징적이다. 지난 시즌 만년 꼴찌에서 우승을 맛봤다. 정상은 지키는 것이 더 힘든 자리다. 여기에 챔프전 상대는 '레알' 신한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처럼 스타플레이어가 없다. 그러나 끈끈한 조직력으로 화려함을 넘어섰다. 만년 꼴찌였지만 자만하지 않고 정상을 지켜 더 의미 있는 2연패다.


신일수 기자 (dokdoincore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