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랜드이츠가 외식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대표 뷔페 브랜드 ‘애슐리퀸즈’가 가성비 트렌드를 공략하며 실적을 견인한 덕분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랜드이츠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76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영업이익 역시 약 50% 늘며 수익성이 뚜렷하게 개선됐다. 2019년 이랜드파크 외식사업 부문에서 분리된 이랜드이츠는 ‘애슐리’, ‘자연별곡’, ‘수사’ 등 뷔페 브랜드를 보유했지만, 팬데믹 직격탄으로 한때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엔데믹 전환 이후 합리적인 가격대와 다양한 메뉴를 앞세운 ‘애슐리퀸즈’가 빠른 회복세를 이끌었다. 현재 전국 115개 매장을 운영 중인 애슐리퀸즈는 서울 마곡·구의 신규 상권과 강원 춘천까지 진출하며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전체 매장의 99%를 직영 체제로 운영해 품질 관리와 브랜드 경쟁력도 동시에 확보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이랜드이츠는 올해 사상 첫 연매출 6000억 원 돌파가 유력하다. 업계는 연말 성수기를 감안할 때 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본다. 실제로 매출은 2023년 3553억 원, 2024년 4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에서 “대한민국 주권자의 충직한 일꾼이 되겠다”며 국민 앞에 포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탄핵으로 인해 지난 대선 직후 취임하며 정식 취임식을 치르지 못했던 점을 고려해 기획됐으며, ‘국민이 대통령을 임명한다’는 상징성을 부여해 ‘국민주권 정부’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의도가 담겼다. 다만 야권에서는 “광복절을 사유화한 셀프 대관식”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행사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약 100분간 진행됐다. 국민대표 80명이 주요 무대에 섰고, 온라인 신청을 통해 추첨된 3,500명의 일반 시민도 함께했다. 현장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족, 종교계·정치권·노동계·문화계 대표들이 자리했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했다. 그러나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과 국민의힘, 개혁신당 등 보수 야당 지도부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반쪽 행사’라는 평가도 나왔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며 “내년도 사업 준비를 하고 왔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출국한 이후 17일간 미국에 머문 출장 일정이었다. 이 회장은 입국 직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나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만났는지’라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이번 방미는 지난달 17일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처음으로 공개된 외부 일정이다. 이 회장은 워싱턴D.C.에서 한국 정부의 대미 관세 협상을 지원하고, 현지 사업 점검과 글로벌 파트너사 협력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출장 기간 삼성전자는 미국 테슬라·애플과 잇따라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테슬라와는 약 23조원 규모의 차세대 인공지능(AI) 칩 ‘AI6’ 파운드리 계약을 맺었으며, 이는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머스크 CEO는 SNS를 통해 “삼성과 일하게 돼 영광”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애플과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서 차세대 이미지센서(CIS)를 공급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약 10년간 애플 공급망을 독점해온 소니를 대체한 것으로, ‘3단 적층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귀국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상장사 임원 보수 공개에서 ‘급여킹’ 자리가 속속 드러났다. 14일 반기보고서 분석 결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63억원을 받아 대기업 총수 중 1위를 차지했다. 두산에서 급여·성과급 74억원과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89억원을 받았는데, 주가 상승으로 장기성과급 가치가 크게 뛰었다. 동생 박지원 부회장도 두산 및 두산에너빌리티에서 총 104억원을 수령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은 124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올랐고,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46억원을 받았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98억원, 조원태 한진 회장과 CJ 이재현 회장은 각각 92억원을 기록했다. 최태원 SK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은 47억원,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45억원을 받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여전히 무보수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고(故)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퇴직금 포함 13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은 사이닝 보너스 포함 35억원,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은 34억원, LG전자 류재철 사장은 18억원을 받았다. 비(非)대기업 중에서는 K뷰티 시총 1위 에이피알의 임원 보수가 화제였다. 정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LG전자가 글로벌 사우스 전략의 핵심 시장인 인도에서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상반기 매출이 2조2829억원, 순이익이 2097억원에 달하며 반기 기준 처음으로 순이익 2000억원을 돌파했다. LG전자는 1997년 인도 노이다 공장 설립 이후 생산·판매·연구개발(R&D)을 아우르는 ‘현지 완결형’ 사업 구조를 구축해왔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인도 내 냉장고(28.7%), 세탁기(33.5%), 에어컨(19.4%), TV(25.8%)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신규 생산거점 확대에도 나섰다. 지난 6월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세 번째 인도 공장 착공에 들어갔으며, 내년 말 에어컨 초도 생산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세탁기·냉장고·컴프레서 생산 라인을 순차 가동할 계획이다. 완공 시 연간 인도 내 생산능력은 TV 200만대, 냉장고 360만대, 세탁기 375만대, 에어컨 470만대로 확대된다. 서비스망도 강화 중이다. 유지·보수 자회사 하이엠솔루텍 인도법인을 세워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현재 인도 전역에 700여 개 브랜드 매장과 900여 개 서비스센터를 운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건설업계 중대재해 근절을 위해 국내 20대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불러 모았다. 그는 최근 포스코이앤씨 등 대형 현장에서 잇따른 사망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진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4일 오후 서울 중구 직업능력심사평가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 장관은 “사망사고와 같은 중대재해의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야 제대로 된 처방이 가능하다”며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관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를 “안전관리의 객체가 아니라 주체”라고 규정하며, 현장 노동자의 알 권리·참여할 권리·위험 회피권 보장을 당부했다. 이어 “건설업은 하도급 구조에서 하층으로 내려갈수록 비용은 줄고 위험은 전가되는 구조”라며 다단계·불법 하도급 문제를 지적했다. 또한 김 장관은 “안전 수칙 위반이나 중대재해 발생 시 다양한 경제적 제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기업 옥죄기로 받아들이지 말고 국가 전체의 이익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이날 회의에는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등 대형 건설사 수장들이 참석했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시각장애인용 점자 번역 기술로 주목받았던 스타트업 ‘센시(SENSEE)’가 대표의 300억 원대 투자금 횡령·잠적 사태로 파문에 휩싸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서모 대표는 지난해 시리즈B 투자로 확보한 자금 중 상당액을 빼돌린 뒤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에는 SK텔레콤, 카카오 등 대기업과 유력 벤처캐피털이 투자자로 참여해 충격을 키우고 있다. 센시는 AI를 활용해 점자 교재 제작 기간을 기존 수개월에서 반나절로 단축하고 제작비를 대폭 낮추는 기술로 2015년 창업 이후 ‘UN 장애인 권리 협약 제로 프로젝트’ 선정 등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매출 300억 원 돌파와 애플 협력설이 전해지며 코스닥 상장 기대감이 높았지만, 이번 사태로 신뢰는 무너졌다. 업계는 서 대표의 범행이 계획적일 경우 매출과 실적 상당 부분이 허위였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주관사 한국투자증권과 주요 투자사들도 실사 과정에서 경영진 도덕성·재무 건전성 검증에 실패했다는 책임론에 직면했다. 벤처 업계 관계자는 “화려한 기술 성과에 가려 기본적인 검증이 소홀했다”며 “이번 사건은 벤처 투자 생태계 전반의 신뢰를 뒤흔드는 중대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서 벗어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며 향후 업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경제전문 매체 CNBC에 따르면 백악관은 엔비디아와 AMD의 중국 내 인공지능(AI) 칩 판매를 허용하는 대신 미국 정부가 이 기업들의 중국 내 매출에서 15%를 가져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4년간 미국 내 투자 규모를 600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주요 기술기업들에게 관세 면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PP포어사이트의 파올로 페스카토레 기술 애널리스트는 "최근 기술업체들의 잇단 거래는 관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크고 작은 형태로 모든 빅테크 기업들이 관세의 부정적 영향을 받아왔다"며 "최근 분기 실적에서도 드러났듯 이들은 수익을 더 갉아먹는 수백만달러의 추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페스카토레는 세부 내용이 관건이겠지만 애플이 미국 투자를 조기에 확대하는 것이 업계 전반에 '도미노 효과'를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오랫동안 미국과 중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가전 제조업체 GE어플라이언스가 향후 5년간 미국 내 공장 확장과 현대화를 위해 30억달러(약 4조1000억원)를 투입한다. 중국과 멕시코에서 생산하던 일부 제품을 미국으로 이전해,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13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테네시·조지아·앨라배마 등지의 공장 설비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켄터키주 루이빌 세탁기 공장 확장에 투입되는 4억9000만달러도 이번 투자에 포함된다. 이번 설비 개선으로 온수기·에어컨·가스레인지·냉장고 등 신규 모델 생산이 가능해지고, 약 1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케빈 놀란 CEO는 “관세 상황을 보면 지금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이 명확히 유리하다”며 무역 환경 변화가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투자가 완료되면 GE어플라이언스의 2016년 이후 미국 내 공장·유통망 누적 투자액은 65억달러(약 8조9700억원)에 달한다. 회사는 2016년 중국 하이얼스마트홈이 GE 가전 부문을 인수하며 설립됐다. 최근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9월부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대 1.7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공개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베센트 장관은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9월 50bp(0.5%p) 인하를 시작으로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본다”며 “어떤 모델을 보더라도 현재 금리가 150~175bp 낮아져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고 말했다. 그간 역대 미 재무장관들은 연준의 금리정책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해왔고, 베센트 장관 역시 과거에는 향후 정책 전망을 피하며 과거 결정에만 의견을 내왔다. 그러나 이번 발언은 그가 연준의 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한 가장 강력한 메시지로 평가된다. 연준은 올해 들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4.25~4.50%로 동결해왔다. 베센트 장관은 “지난달 FOMC 직후 발표된 수정 고용 지표를 사전에 알았다면 금리 인하가 단행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미 노동통계국(BLS)은 8월 1일 5~6월 비농업 신규 일자리 증가폭을 총 25만8,000명 줄여 발표했다. 그는 “6월과 7월에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