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검찰이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혐의로 기소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함께 기소된 배재현 전 카카오 투자총괄과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는 각각 징역 12년,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와 강호중 전 투자전략실장에게는 징역 7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29일 서울남부지법 결심공판에서 “김범수는 카카오의 총수로서 SM 인수 의향을 숨긴 채 시세조종을 승인했다”며 조직적 개입을 주장했다. 증거로는 카카오 투자심의위원회 회의록, 메신저 대화, 온라인 기록 등을 제시했다. 특히 김 창업자가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의 만남 이후 “평화적으로 가져오라”는 지시를 내리고 주가 부양을 승인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다. 이에 대해 김범수 창업자는 “처음부터 SM 인수에 반대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그는 원아시아파트너스와의 공모 의혹에도 “전화번호조차 모르는 사이라 공모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맞섰다. 카카오 측도 투자심의위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자문기구였다고 항변했다. 검찰은 카카오가 2023년 2월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저지하기 위해 고가 주문을 반복하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렸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토스뱅크가 올 상반기 404억 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8개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순이자이익 증가와 고객 기반 확대, 리스크 관리 강화가 실적 개선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29일 공시에 따르면 토스뱅크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245억 원) 대비 65% 늘어난 404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자이익은 4169억 원으로 13.8% 증가했고,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57%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이자부문 수익 확대도 눈에 띄었다. 자산운용조직 강화에 힘입어 운용수익은 22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2% 늘었고, 2분기 비이자수익은 763억 원으로 540억 원이었던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수수료수익 역시 41.3% 늘어나며 개선세를 보였다. 여신과 수신 규모도 확대됐다. 2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5조1300억 원, 수신잔액은 30조500억 원을 기록했고, 총자산은 33조 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부채 관리 기조 속에서 전월세자금대출, 개인사업자보증대출 등 보증부 상품 비중을 확대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고객 성장세도 뚜렷하다. 상반기 기준 고객 수는 1292만 명으로 전년 대비 22.5% 증가했으며,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부가 서해안 초고압직류송전(HVDC) 사업의 준공 시점을 당초 2031년에서 2030년으로 1년 앞당기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려면 내년 상반기 안에 발주가 이뤄져야 한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총 440㎞ 규모 해저케이블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은 새만금화성 간 220㎞ 구간에 왕복 2회선을 설치해 2GW급 전력망을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특수선박과 고난도의 해저 시공 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준비와 공정 소요 기간을 고려하면 조기발주 없이는 일정 지연이 불가피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입찰부터 해양 조사, 자재 생산·테스트, 운송·포설까지 최소 4~5년이 필요하다”며 “내년 상반기에 사업자를 확정하지 못하면 2030년 준공은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한다. 글로벌 HVDC 시장은 이미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케이블과 변환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극소수에 불과해 납기 지연 리스크가 상존한다. 실제로 영국은 2029년 완공 예정인 ‘이스턴그린링크’ 1단계 사업을 지난해 착공했고, 2033년 완공 예정인 4단계까지 일찌감치 사업자를 지정했다. 이에 비춰보면 한국이 발주를 지연할 경우 국제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부가 북한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형 아이언돔(LAMD·저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 3조 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2028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2031년부터 군에 실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LAMD는 북한이 보유한 5,500여 문의 장사정포가 수도권을 겨냥할 경우 ‘최후의 방패’ 역할을 하게 된다. 포탄 16만 발이 10분 만에 쏟아질 수 있다는 분석 속에서, 한화시스템이 다기능 레이다를, LIG넥스원이 요격탄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대를 맡아 개발에 착수했다. 특히 한국형 아이언돔은 이스라엘의 기존 체계보다 동시 교전 능력이 월등하다. 이스라엘 아이언돔이 포대당 80발의 요격 미사일을 운용하는 반면, LAMD는 192발을 발사할 수 있어 2.4배의 대응력을 갖춘다. 또한 레이다는 200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 추적할 수 있다. 다만 문제는 비용이다. 이스라엘 ‘타미르’ 미사일이 약 2만 달러(2,800만 원) 수준인데 비해, 한국형 요격탄은 개당 4억 원으로 14배 이상 비싸다. 전문가들은 대량 배치가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초기 대규모 포격으로부터 수도권 피해를 줄이려면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세계 최대 스포츠웨어 기업 나이키가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또다시 감원에 나선다. 28일(현지시간) CNBC가 입수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나이키는 본사 직원의 1% 미만을 줄일 예정이다. 정확한 규모와 대상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와 컨버스 사업부는 이번 조치에서 제외된다. 전 세계 직원 수는 7만7800명에 달한다. 감원 여부는 9월 8일까지 개별 면담을 통해 통보된다. 회사는 면담 준비를 이유로 미국과 캐나다 본사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안내했다. 나이키는 일부 직원이 새로운 직위나 팀으로 이동할 수 있다면서, “변화는 도전이 될 수 있지만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나이키는 성명을 통해 “현재 재구성 과정에 있으며, 이번 조치는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스포츠와 문화를 중심에 두고 선수와 소비자와의 연결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리엇 힐 CEO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조직 개편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월에도 직원 약 1500명(2%) 감원을 단행했으며, 최근에는 도매 파트너사 관계 회복과 혁신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임 CEO 존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 공략에 다시 속도를 내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엔비디아는 저사양 AI 가속기 H20의 대중 수출 재개에 이어 차세대 블랙웰까지 중국 시장 투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공급망 파트너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엔비디아는 2026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 467억4,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05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 매출이 제외된 성적표라는 점에서 하반기 반등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미국 정부는 앞서 엔비디아의 H20 판매를 막았으나, 젠슨 황 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통해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지급하는 조건으로 수출 길을 다시 열었다. 현재 일부 중국 고객사가 판매 라이선스를 받은 상태다. 황 CEO는 “중국은 최대 500억달러 규모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시장”이라며 “블랙웰의 중국 진출도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HBM을 공급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반기 출하량도 회복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H20에 HBM3을 공급해왔으며, 성능 개선을 위한 HBM3E 탑재 검토가 진행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광주 하남산업단지에서 노후 전봇대 철거 작업을 하던 40대 근로자가 전봇대에 머리를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이 안전수칙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28일 오전 8시 10분께 광주 광산구 하남산단 내 한 콘크리트 공장에서 근로자 A씨(40대)가 전봇대 철거 작업 중 쓰러진 전봇대에 맞아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급대가 출동해 심정지 상태의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해당 업체 소속으로 동료 2명과 함께 노후 전봇대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굴착기로 전봇대 주변 땅을 파내던 중 전봇대가 예기치 않게 A씨 쪽으로 넘어지며 머리를 덮쳤다. A씨는 직접 작업에 투입되지 않고 현장을 지켜보다 변을 당했으며, 사고 당시 안전모 등 보호 장비는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굴착기 기사와 현장 감독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노동 당국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사업장의 안전 관리 실태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부가 보이스피싱 피해 발생 시 금융사에도 배상 책임을 지우는 방안을 추진한다. 피해 방지를 넘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겠다는 의지다. 28일 정부는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범정부 보이스피싱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보이스피싱 근절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대응 거버넌스 개편 △예방 중심·선제 대응 △배상 책임·처벌 강화 등 세 가지 축으로 마련됐다. 우선 다음달부터 경찰청 주도의 ‘보이스피싱 통합대응단’이 24시간 365일 운영된다. 기존 통합신고센터 인력을 43명에서 137명으로 확대하고, 상담 위주였던 대응을 실질적 차단으로 강화한다. 제보된 범죄 전화번호는 10분 이내 긴급 차단되고, 24시간 안에 정식 이용 중지된다. 통신망 차단도 다층화된다. 문자 대량 전송 사업자는 ‘악성문자 탐지·차단 시스템(X레이)’을 반드시 거쳐야 하며, 이를 통과한 악성 문자는 이동통신사가 URL 접속 차단을 맡는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력해 단말기에서 악성 앱 설치를 원천적으로 막는다. 특히 금융회사에도 배상 책임을 부과하는 법제화 작업이 추진된다. 금융사가 보이스피싱 예방의무를 다하지 못한 경우 피해액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중국 AI 반도체 기업 캄브리콘테크놀로지스가 엔비디아의 불확실성을 틈타 급성장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캄브리콘은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00% 늘어난 28억8000만 위안(약 56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도 10억4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5억3000만 위안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실적 급등 배경에는 AI 컴퓨팅 수요 확대가 있다. 캄브리콘은 자사 하드웨어를 ‘엔비디아 대안’으로 내세우며 중국 내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특히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엔비디아 대신 중국산 칩 최적화 포맷을 도입했다고 밝히면서 잠재 고객층이 넓어지고 있다. 캄브리콘 주가는 최근 1년간 5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신중하다. ID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중국에 약 100만 개의 H20 칩을 공급했고, 화웨이도 64만 개 AI 프로세서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캄브리콘 출하량 전망치는 14만3000개에 그친다. 또한 고평가 우려도 크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캄브리콘의 선행 PER은 235배로, 엔비디아(34배)보다 훨씬 높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 칩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부산에서 27일 열린 제1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에서 회원국들이 ‘전기화 시대’의 도래에 따른 안정적 전력 공급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너지 혁신 방안을 집중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APEC 21개 회원국을 비롯해 국제기구·단체, 글로벌 기업 관계자 등 34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이 의장국을 맡은 것은 20년 만이며, 2005년 APEC 정상회의가 열렸던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개회식이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개회식 연설에 나선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부산은 과거 해상무역의 중심지에서 해상풍력과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갖춘 미래 에너지 거점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이곳에서의 논의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함께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장관회의 핵심 의제는 △전력망과 에너지 안보 강화 △안정적 전력 공급 확대 △AI 기반 에너지 혁신 등이다. 특히 AI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AI 자체를 활용해 에너지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이 주요 논점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본격적인 논의는 28일 본회의에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