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정부가 중대재해 발생 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참여를 제한하고, 입찰 평가에서 안전 비중을 강화하는 등 국가계약제도를 전면 개편한다. 기업이 안전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지원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은 20일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조달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계약제도 개선 방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잇따른 중대 사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제도 개선을 주문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정부는 제한경쟁입찰 사유에 ‘안전부문 자격 제한’을 신설한다. 안전 인증, 전문인력·기술 보유 여부 등을 기준으로 위험도가 높은 사업에는 자격 미달 업체가 아예 입찰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낙찰자 선정에서도 ‘중대재해 위반’ 감점 항목이 추가된다. 100억원 이상 공사에서 가점 항목으로만 운영되던 ‘건설안전’은 정규 배점으로 바꿔 실효성을 높인다. 안전 예산 확보도 제도적으로 보장한다. 간접노무비 등 안전 관련 비용의 기준을 상향 조정하고, 공사 중 안전 문제가 발생했을 때 건설사가 자율적으로 공사 중지를 요청하면 지체상금 등 불이익을 면제해 선제적 대응을 유도한다. 기업 지원책도 병행된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의 원인이 공식적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의 관리 부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전도방지시설의 임의 제거와 안전규정 위반을 사고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하며, 영업정지 등 중징계 가능성이 커졌다. 조사위에 따르면 지난 2월 발생한 교량 붕괴는 교량 상판을 지탱하는 스크류잭과 와이어가 작업 도중 해체되면서 거더 전도가 막히지 못한 것이 직접적 원인이었다. 전도방지시설은 거더 고정 이후 해체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작업 편의를 이유로 이를 조기에 제거한 것이 치명적 결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거더 이동 장치인 ‘런처’를 후방으로 이동시키는 과정도 문제로 드러났다. 이 장비는 전방 이동만 인증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후방 이동을 시도한 것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이라는 지적이다. 조사위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를 파악하지 못했고, 안전관리계획서 검토도 소홀했다고 밝혔다. 시공계획서에 기재된 런처 운전자와 실제 작업일지의 운전자가 서로 달랐던 사실도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행정기관에 통보해 벌점, 과태료, 영업정지 등 강도 높은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정부는 사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였다. 휴전이 현실화될 경우 러시아산 원유 제재가 완화돼 글로벌 공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5% 넘게 떨어지며 배럴당 63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런던 ICE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선물도 66달러 밑으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유럽 동맹국들과 회동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2주 안에 푸틴과 젤렌스키가 만나 종전 합의를 논의할 것이며, 이후 자신이 참여하는 3자 회담도 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양측이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며 조기 종전을 강조했지만, 우크라이나와 서방 동맹국은 러시아 조건을 강요받을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젤렌스키는 트럼프와의 회담을 “매우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러시아와의 충돌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드루즈바 송유관을 공격해 유럽 일부 지역의 원유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고, 러시아는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포드자동차와 SK온의 합작사인 SK블루오벌이 미국 켄터키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외부 고객사 확보에 나섰다. 미국 내 전기차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생산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이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K블루오벌 켄터키 공장은 최근 공식 가동에 들어갔다. 초기에는 포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픽업트럭(F-150 라이트닝)용 배터리가 생산되며, 4분기에는 전기 밴 E-트랜싯용 배터리도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전기차 판매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포드의 F-150 라이트닝 판매량은 2분기에 26% 감소했으며, 오는 9월 말부터 최대 7,500달러에 달하는 세액 공제 혜택이 중단되면 수요 위축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블루오벌SK는 포드 외에도 전기차 제조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기업 등을 잠재 고객군으로 두고 협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일본 닛산과의 배터리 공급 계약 성사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전기차 판매 부진으로 인해 블루오벌SK는 당초 계획을 일부 축소했다. 켄터키 공장 인력은 1,450명으로 줄었으며, 두 번째 공장 가동은 지연됐다. 포드 역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LG화학이 희귀비만증 신약 기술 수출의 대가로 확보했던 미국 제약사 리듬파마슈티컬스 지분을 모두 정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매각으로 LG화학이 손에 쥔 차익은 약 1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리듬파마슈티컬스 보유 잔량 5만5641주를 올해 상반기 전량 처분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지난해 3~4분기부터 지분 매각을 시작했고, 올해 초 잔량까지 매도했다”며 “세부 시점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LG화학은 지난해 1월 리듬파마슈티컬스와 희귀비만증 치료제 후보물질 비바멜라곤(LB54640)의 글로벌 개발·판매권을 이전하는 3억500만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LG화학은 1억 달러의 선급금을 확보했으며, 이 중 2000만 달러는 리듬파마슈티컬스의 자사주로 지급됐다. LG화학은 이후 해당 지분을 순차적으로 처분하며 약 96억 원의 평가이익을 실현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화학은 선급금 외에도 단계별 성과보수(milestone)로 최대 2억5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지 4000만 달러가 추가로 지급됐으며, 나머지 선급금 4000만 달러도 이번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가스센서 전문기업 센코가 새 주인을 맞으며 지배구조와 경영 체제가 대대적으로 바뀌었다. 창업주 하승철 대표가 일부 지분을 매각해 2대주주로 내려오고, 벤처캐피털 TS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공동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단순 재무투자가 아닌, 투자자가 경영 전면에 뛰어든 사례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센코의 최대주주가 하 대표에서 TS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티에스 2024-16 M&A 성장조합(티에스성장조합)’으로 변경됐다. 하 대표는 보유 주식 중 절반가량인 500만 주를 매각해 177억 원을 확보했고, 티에스성장조합은 이와 별도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신주 188만여 주를 추가 취득했다. 결과적으로 구주 매입과 신주 인수를 합쳐 총 688만여 주(19.61%)를 보유하며 단숨에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하 대표 지분율은 28.28%에서 12.52%로 줄어 2대주주로 내려앉았다. 경영 체제 변화는 이사회 개편으로 곧바로 이어졌다. 기존 이사진 3인이 물러나고 TS인베스트먼트 측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변기수 TS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센코 공동대표 겸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제롬 파월 의장이 이번 주 열리는 ‘잭슨홀 연설’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오는 22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내년 5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잭슨홀 연설인 만큼 발언 수위와 방향성이 주목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잭슨홀에서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 뒤 실제로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현재 시장도 9월 인하를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25%포인트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약 83%로 반영하고 있다. 다만 최근 경기 지표는 엇갈리고 있다. 노동시장은 둔화 조짐을 보이며 인하 전망을 키웠지만, 도매물가가 3년 만에 최대 폭으로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상승세를 보였다. 파월 역시 지난달 “노동시장은 건실하다”며 현 정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포스코그룹이 인도에서 추진 중인 합작 제철소 건설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20% 늘린다. 급성장하는 인도 철강 수요를 선점해 그룹 주력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포스코는 18일 인도 뭄바이에서 현지 1위 철강사 JSW그룹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에는 부지, 생산 능력, 지분 구조 등 세부 협력 방안이 담겼으며, 두 회사는 지난해 10월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구체적 사업을 본격화했다. 합작 제철소의 입지는 인도 동부 오디샤주가 유력하다. 철광석과 석탄 등 원자재 확보 여건이 뛰어나 원가 경쟁력이 높은 지역이다. 포스코와 JSW는 공동 타당성 검토를 거쳐 최종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생산 규모는 당초 500만 톤에서 600만 톤으로 확대된다. 포스코 측은 “인도 철강 소비량이 최근 3년간 연평균 9~1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 선점을 위해 생산 능력을 더 크게 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분 구조는 양사가 50%씩 나누어 갖는다. 이주태 포스코홀딩스 사장은 “인도는 글로벌 철강 시장의 핵심 성장 축”이라며 “현지 1위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가치를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예스24와 SGI서울보증에 이어 웰컴금융그룹 계열사도 해외 해커의 랜섬웨어 공격에 당했다. 고객 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금융권 보안 불감증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웰컴금융그룹 산하 대부업체인 웰릭스에프앤아이대부가 최근 러시아계 해커 조직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해당 조직은 다크웹을 통해 자신들의 범행을 주장하며 “웰컴금융 모든 고객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름·생년월일·주소·계좌·이메일 등이 포함됐다고 주장하며, 보안 부실을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들은 실제 자료 일부를 ‘샘플’ 형태로 공개했다. 그러나 웰컴금융 측은 “확인 결과 고객 개인정보가 아니라 회의 자료, 품의 문건 등 내부 서류였다”고 해명했다. 다만 공격 사실과 내부 문건 유출은 인정했다. 그룹 관계자는 “대부업 계열사에서 침해가 발생했으며 현재 대응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웰컴저축은행 등 여수신 업무 계열사에는 피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국내 주요 기업과 금융사를 겨냥한 해킹 시도가 이어지면서 보안 취약성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보안 전문가들은 “연이어 발생하는 해킹에도 여전히 무관심한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술 확보를 위해 초기 단계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핵심 기술을 선점한 후 자사 서비스와 연결하는 방식으로, 과거 ‘퓨리오사AI’ 투자 사례처럼 장기적 시너지를 노린 전략이다. 18일 네이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상반기 국내 AI 스타트업 △앵커노드(생성형 AI 기반 게임 제작) △스콘(버추얼 콘텐츠 제작) △포도노스(음성 AI 분석) 등 세 곳에 직접 투자했다. 또 미국 실리콘밸리에 ‘네이버벤처스’를 설립하고 첫 투자처로 멀티모달 AI 기업 ‘트웰브랩스’를 선택했다. 네이버는 과거 신경망처리장치(NPU) 설계사 퓨리오사AI의 초기 투자에 참여해 AI 플랫폼 및 자율주행 기술 협력을 이어온 바 있다. 이번 투자도 게임·버추얼 콘텐츠·음성 AI 분야에서 자사 서비스와 접점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앵커노드는 게임의 이미지·모션·배경을 AI로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을 개발했고, 네이버는 10억 원을 투자해 3.17%의 지분을 확보했다. 스콘 역시 버추얼 콘텐츠 제작 기술을 개발 중이며, 네이버는 15억 원을 투자해 7.32%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두 회사의 기술은 네이버의 게임 스트리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