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삼성전자가 30일 올해 3분기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이달 초 공시한 잠정 실적에서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만큼, 실적을 견인한 메모리 부문의 구체적 지표에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은 86조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한 12조1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0조원대 초반)를 2조원 이상 상회했다. 업계는 메모리 반등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를 관장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3분기 영업이익이 6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 분기 4000억원 수준에서 폭발적으로 개선된 수치다. HBM 공급 확대와 범용 D램 가격 상승, 여기에 AI 수요 확대가 실적 개선의 동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낸드플래시 사업도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메모리 산업이 ‘슈퍼사이클’로 불리는 초호황기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범용 메모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가격 인상과 출하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를 보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는 그간 부진을 겪어온 삼성전자가 체질 개선과 시장 신뢰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트럼프 “한국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했다고 밝혔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한국과 미국이 관세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한국은 미국에 총 2,000억달러 규모의 현금 투자를 단계적으로 집행하고, 미국은 한국산 자동차와 반도체 등 주요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기로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은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 확대회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연간 200억달러 한도로 총 2,000억달러 대미 현금 투자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며 “한미 관세 협상도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는 3,500억달러 규모로 추진돼온 한미 금융 패키지 협상의 핵심 쟁점이던 현금 투자 비중과 분할 투자 방식을 조정한 결과다. 최종안에 따르면 3,500억달러 중 2,000억달러는 현금 투자, 1,500억달러는 조선·에너지 관련 협력사업(일명 ‘마스가 프로젝트’)으로 구성된다. 김용범 실장은 “2,000억달러 투자는 사업 진행 상황에 맞춰 분할 투자되며 외환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상업적 타당성이 확보된 투자만 진행한다는 점을 MOU에 명시했다”고 설명했다. 투자 수익은 양국이 5대5로 배분하며 추후 조정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 인하도 눈에 띈다. 미국은 현재 25%의 고율 관세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두나무가 글로벌 무대에서 블록체인 기반 금융 혁신 전략을 공식화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29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이 글로벌 금융 질서를 새롭게 설계할 것”이라며 “두나무는 거래소 기업을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통화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미래’ 연설에서 현재 430조원 규모로 성장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주목했다. 그는 “그동안 블록체인은 기존 금융과 단절된 영역으로 여겨졌으나, 스테이블코인은 양측을 연결하는 금융 혁신의 교량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 변화는 결제·예금·대출·자산관리 등 금융 전반을 웹3 기반 구조로 다시 쓰는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설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맷 가먼 AWS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등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연사로 참석했다. 오 대표는 이들과 함께 기조연설자로 이름을 올리며 한국을 대표하는 핀테크 산업 리더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돈의 역사는 신뢰의 역사”라고 정의하며 “법정화폐가 국가를 신뢰 기반으로 했다면, 디지털 자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SK하이닉스가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올리며 본격적인 AI 메모리 호황에 진입했다. 회사는 내년 투자 확대와 함께 고성능 메모리 기술 경쟁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9일 SK하이닉스는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 11조383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흑자 전환한 성과로,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10조 원을 돌파했다. 매출은 24조4489억 원, 순이익은 12조5975억 원(순이익률 52%)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HBM과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를 꼽았다.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128GB 이상 고용량 DDR5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AI 서버용 기업 SSD(eSSD) 비중 역시 증가하며 낸드 사업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3분기 말 현금성 자산은 27조9천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0조9천억 원 늘었다. 반면 차입금은 24조1천억 원에 그치며 3조8천억 원 규모의 순현금 체제로 전환했다. 업황 회복과 수익성 중심 전략이 재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대전 지역 한 신용협동조합이 불법 대출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가운데, 비리를 신고한 직원이 해고되면서 공익신고자 보호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9일 시민단체와 경찰 등에 따르면 대전 소재 A신협 이사장과 간부 직원 등은 업무상 배임 혐의로 대전경찰청 반부패수사대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동일 차주가 차명 법인을 여러 개 세운 뒤 대출 한도를 초과해 자금을 빼내는 과정에 가담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해당 의혹을 외부 기관에 신고한 내부 직원이 ‘내부 정보 유출’을 이유로 최근 면직 처리됐다는 점이다. 금융정의연대와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 등은 “신협이 비리를 폭로한 직원에게 표적 감사와 징계를 남발한 끝에 결국 해고까지 단행했다”며 “공익신고자에 대한 명백한 보복 조치”라고 반발했다. 국민권익위원회도 이 사건을 공익신고로 인정해 공익신고자 보호 공문을 해당 조합과 신협중앙회에 발송한 상태다. 경찰 역시 관련 직원에 대해 신변 보호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권익위가 보호 조치를 통보한 바로 그날 해고가 집행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김득의 금융정의연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서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은 건설 현장에서 60대 하청 노동자가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용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을 포함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경 성남시 분당구 판교 일대 PSM타워 신축 공사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 A씨(64)가 후진하던 굴착기에 충돌해 사망했다. 당시 굴착기는 지반 평탄화 작업을 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한 PSM타워는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주도한 컨소시엄이 추진 중인 상업시설 건물이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삼성물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현장 인근에서는 엔씨소프트 신사옥 공사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와 함께 현장 안전관리 체계에 중대한 결함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도 검토 중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진술을 확보하고 안전 조치 여부를 면밀히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카카오가 오픈AI와 손잡고 메신저 카카오톡에 생성형 AI 서비스 ‘챗GPT 포 카카오’를 적용한다. 카카오톡 내 체류시간 감소를 막고 AI 전환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28일 카카오는 판교 아지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부터 카카오톡 채팅 탭 상단에서 챗GPT를 바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개했다. 최신 GPT-5 모델이 적용됐으며, 별도 앱 실행 없이 카카오맵·예약하기·선물하기·멜론 등 그룹 내 서비스와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5만원대 선물 추천”을 요청하면 선물하기 서비스로 연결되고, “홍대 태국음식점 찾아줘”라고 입력하면 카카오맵에서 예약까지 진행된다. 카카오는 이를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행위를 완결하는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챗GPT 계정은 연동해 사용할 수 있고, 신규 가입자는 카카오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무료 이용자에게는 사용량 제한이 적용되며, 유료 구독 ‘챗GPT 플러스’ 페이백 이벤트도 진행된다. 카카오는 자체 AI 모델 ‘카나나’를 적용한 AI 비서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도 공개했다. 이용자 대화 맥락 기반 추천 기능을 제공하며 현재 iOS 일부 이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한국 방문을 계기로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주요 기업들과 인공지능(AI) 칩 공급 계약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황 CEO가 오는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에 앞서 국내 대기업들과 협력 확대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새 계약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외에 SK그룹도 포함되며, SK는 7조원을 투입한 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엔비디아 칩을 도입할 것으로 전해졌다. 황 CEO의 이번 행보는 미·중 기술 갈등 심화로 중국 시장에서 사업이 위축된 가운데 한국을 새로운 전략 거점으로 삼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최근 알리바바 등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중국 전용 GPU ‘RTX Pro 6000D’ 주문 중단을 지시했으며, 앞서 H20 칩 사용도 제한한 바 있다. 황은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95%에서 사실상 0%로 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메모리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반도체 공급망 안정성
지이코노미 강매화 기자 |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조달러를 돌파했다. 최근 출시한 아이폰17 시리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인공지능(AI) 경쟁력 우려를 일부 상쇄한 결과로 해석된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장 초반 0.2% 오른 269.2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과정에서 애플 시가총액은 장중 4조달러를 넘어섰다. 애플은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시총 4조달러 클럽’에 합류한 세 번째 기업이 됐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현재 4조5,000억달러 이상으로 글로벌 상장사 중 1위다. MS는 이날 오픈AI 지배구조 개편으로 27% 지분을 확보한 영향으로 시총이 다시 4조달러를 회복했다. 애플 주가는 올해 초만 해도 중국 스마트폰 시장 경쟁 심화와 미·중 긴장 고조에 따른 관세 리스크 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초 출시된 아이폰17 시리즈와 슬림형 모델인 '아이폰 에어'가 주요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며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미국과 중국에서 아이폰17 초기 판매량이 전작 대비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에버코어ISI는 “신형 아이폰 수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