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청 앞마당이 생일잔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광주광역시는 24일, 제60회 시민의 날을 맞아 특별한 ‘자축 파티’를 열었다. 이름도 당당하게 ‘광주만세’. 말 그대로 남녀노소가 ‘만세’를 부를 만한 하루였다. 시청 앞 도로는 물놀이장 ‘워터월드’로 탈바꿈해 아이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고, 돗자리를 펴고 소풍 나온 가족들 틈에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본무대에선 태권도 뮤지컬, 시민 가수들의 경연 무대까지 펼쳐져 어느 동네 축제 못지않은 열기가 흘렀다. 이날 가장 큰 이목을 끈 건 바로 광주 캐릭터 ‘빛돌이’의 결혼식. 오랜 연인 ‘빛나영’과의 백년가약을 맺는 자리엔 전국에서 32개 지자체 캐릭터들이 하객으로 총출동했다. 서울의 ‘해치’부터 부산 ‘부기’, 대구의 ‘도달쑤’까지 한자리에 모여 캐릭터 체육대회를 즐기고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신랑신부 입장에 맞춰 진행된 혼인서약, 성혼선언문 낭독까지 정식으로 진행된 이 ‘이벤트’는 광주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주례를 맡은 강기정 시장은 “광주의 청년 부부 빛돌이와 빛나영에게 광주형 공공임대주택,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G-패스 같은 희망의 정책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시가 오는 6월 13일 특별한 여행을 선보인다. 바로 시민 370명과 함께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광주평화열차’다. 이 열차는 1980년 5월의 광주정신을 기억하며,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는 자리다. 광주 효천역에서 출발해 임진강역까지 달리는 동안, 승객들은 ‘오월 음악다방’에서 당시의 감성을 음악으로 되살리고, 추억의 간식 퀴즈와 연극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여행 그 이상의 경험이 되어 마음과 머리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 임진강역 도착 후에는 DMZ 일대를 둘러보며 분단의 현실을 직접 마주한다. 분단선 너머의 풍경과 함께 평화와 통일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된다. 참가 신청은 5월 16일부터 광주광역시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받으며, 참가비는 1인당 11만 원이다. 광주 시민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광주평화열차는 광주정신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확산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준비한 이번 평화열차는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동학농민혁명 131주년을 맞아 전북 정읍을 찾았다. 강 시장은 11일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에서 열린 정부 주관 기념식에 참석해, 동학의 역사적 의미와 광주정신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녹두꽃의 외침, 함께 사는 세상’을 주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우원식 국회의장,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이학수 정읍시장 등 주요 인사와 동학농민혁명 유족, 시민 등 500여 명이 함께했다. 기념식은 동학농민혁명 주제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유족 통지서 전달, 무장포고문 낭독, 헌화와 추모의 시간, 폐식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강기정 시장도 무대에 올라 무장포고문 낭독에 함께하며 동학정신의 의미를 되새겼다. 강 시장은 “전봉준 장군이 외친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라는 외침은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이 있다”며 “동학과 오월정신을 잇는 길은 결국,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주가 그 길을 앞장서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봉건 권력과 외세의 침략에 맞서 농민들이 일어선 우리 역사 속 자주항쟁이다. 기념식이 열린 5월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광주가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준비한 대규모 민주주의 대축제가 시작된다.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오월광주는 전 세계 민주시민들과 함께 민주·인권·평화의 정신을 기리며, 시민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행사들로 가득 채운다. ‘광주시민’과 ‘오월친구’들이 함께하는 이번 축제는 5·18을 기억하는 자리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 5·18은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함께 한다. 특히, 광주시는 대중교통을 전면 무료로 제공하고, 오월 텐트촌과 빵 나눔세일, 주먹밥 나눔 등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준비했다. 시민들은 금남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오월 연극제’와 ‘민주주의 대합창’ 등에서 5·18의 의미를 되새기며, ‘민주평화대행진’에는 자신만의 목소리로 80년 5월의 민주화를 기념할 수 있다. 17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추모식을 시작으로, 광주는 45년 전 5·18 민주화운동의 희생자들을 기리고 애도하는 시간을 가진다. 이날 오후 4시부터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민주평화대행진’이 시작되며, 5·18민주광장에서 펼쳐지는 ‘민주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