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대선을 3일 앞둔 호남. 겉으로 보이는 분위기만 보면 이재명 후보의 승리가 굳어진 듯하다. 사전투표율도 높고,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만큼 여유 있는 흐름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의 말은 다르다. “호남에도 ‘이재명은 안 된다’는 조용한 30%가 분명히 존재한다.” 이정현 위원장은 31일, “그분들은 국민의힘이 좋아서가 아니라, 이재명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되는 건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김문수를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념보다 인물, 당보다 판단. 그는 이를 “변화가 아니라 주권자의 표 주인다움”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높은 사전투표율을 오히려 ‘불안의 반영’이라 본다. “결집이라기보단, 위기의식에 가까운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과거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되던 1997년 대선 당시, 호남 유권자들은 안정적인 흐름 속에서 오후 늦게 여유 있게 투표장을 찾았다. 하지만 이번은 다르다. 앞당겨 움직이는 그들의 마음에 조바심이 깃들어 있다는 주장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흐름이 뒤바뀌고 있다는 신호도 감지된다. 유시민 전 장관의 ‘고졸 비하’ 발언은 여성 유권자들의 반감을 키웠고, 반사이익은 노동자 출신 김문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목포시가 투표소 점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현장 점검은 현재 관내 사전투표소와 본투표소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유권자들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다. 대상은 총 89곳. 사전투표소 23개소, 본투표소 66개소가 포함되며, 각 동 선거관리위원회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실제 운영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번 점검의 핵심은 ‘누구나 불편 없이 투표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있다.1층에 위치했는지, 승강기 등 이동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는지, 그리고 장애인들이 무리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인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핀다. 이전 선거에서 사용했던 투표소의 이용 만족도도 함께 참고된다. 특히 구조적 노후나 출입동선의 문제 등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있는 장소는 과감하게 배제된다. 시는 대체 장소를 미리 확보해 기존 투표소와 비교한 뒤, 접근성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 변경이 필요한 경우에는 즉시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하고 있다. 이번 점검에는 장애인단체가 참여하는 편의시설 실태조사도 포함돼 있다. 실사용자의 시선에서 투표 환경을 확인하는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