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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우승...김인경 한 타 차 준우승

- 이민지, 19개월 만의 LPGA 투어 통산 4승으로 '생일 자축'
- 김인경 한 타 차 준우승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이민지(호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대회에서 통산 4승째를 거둔 이민지(호주)

이민지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 / 6,734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이민지는 2위 김인경(30)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올 시즌 첫 승을 차지했다. 그의 이번 우승은 2016년 10월 블루베이 LPGA 대회 이후 1년 7개월 만에 거둔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이민지는 "올해 샷이 좋았다.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우승을 해서 기쁘다"면서 "다음 주는 완전히 다른 주가 될 것이다. 샷과 퍼트가 좋기 때문에 좋은 한주가 됐으면 한다.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였던 이민지는 2015년 퀄리파잉 스쿨 수석으로 LPGA 무대에 데뷔. 그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따내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듬해인 2016년에도 롯데 챔피언십과 블루베이 LPGA 대회에서 2승을 더하며 LPGA 투어 무대에 강자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그는 작년에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톱 10에만 10차례 들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이민지는 말끔히 우승 갈증을 해결했다. 또한 이번 대회 최종일이 그의 스물두 번째 생일날과 겹쳐 이민지는 생일 선물로 우승트로피과 상금 19만5천 달러(약 2억1천만원)도 챙겼다.   

한편 끝까지 이민지와 우승 경쟁을 펼친 김인경은 한 타가 모자라 준우승에 그쳤다.

선두에 두 타 뒤진채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인경은 전반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하지만 후반들어 10,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3, 14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한때 공동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이민지는 공동 선두를 허락한 후 바로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데 비해 김인경은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다시 타수가 벌어졌다.

이후 김인경이 1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경기를 먼저 마치고 이민지의 플레이를 지켜봤지만 이민지도 마지막 홀에서 침착하게 버디에 성공하며 짜릿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김인경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차지하며 한 주 앞으로 다가온 US여자오픈 대회를 앞두고 좋은 결과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뒤를이어 모리야 주타누간(태국)이 14언더파 274타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지은희(32)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10위에 김세영(25)은 이날 2타를 잃고 7언더파 281타로 24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 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