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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 LPGA 투어 마이어클래식 우승…

[골프가이드  김백상 기자] 유소연이 최근 부진을 말끔히 털어내며 1년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정상에 올랐다.

유소연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 대회 마이어클래식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으로 그는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기록했다.

유소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 / 6,62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지난해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에 투어 통산 6승에 성공하면서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3천만원)를 받았다.

이번 유소연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열린 LPGA 투어 16개 대회에서 5승을 수확했다.

최종일 공동 선두에 2타 차 3위로 경기에 나선 유소연은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선두로 뛰어올랐다. 후반 11번 홀에서 보기를 한 개 범했지만 바로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16,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유소연은 먼저 경기를 끝낸 캐롤라인 마손(독일)을 2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유소연은 "최근 결과에 만족하기 어려웠다"면서 "예년보다 10위 내에 드는 횟수도 줄어들어서 더 열심히 노력했는데 우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그는 3라운드에서 선두에 2타 뒤진 3위로 떨어지며 최종일 우승까지 가는 길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다.

최종 4라운드에 공동 선두로 나선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10번 홀까지 두 타를 잃으며 선두권 경쟁에서 벗어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11번 홀에서 첫 버디에 성공한 그는 15, 16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한 때 선두 유소연을 1타 차까지 압박했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노르드크비스트는 세컨드 샷 실수로 볼을 벙커로 보내며 네 번째 만에 겨우 온그린에 성공했다. 이어진 보기 퍼트마저 놓친 그는 순식간에 2타를 잃으며 17언더파로 내려앉았다. 반면 유소연은 이 홀에서 어려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1언더파가 돼 19언더파로 이미 경기를 마친 마손을 2타 차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 들어선 유소연은 침착하게 파를 지키내며 지난해 6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소연은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신경을 쓰기보다 저 자신에 집중하고 싶었다"면서 "스스로 자신감도 느끼고 코스에서 경기하려고 노력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캐롤라인 마손(독일)이 19언더파 269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뒤이어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8언더파 27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신인상 선두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23)은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해 박희영(31), 오수현(호주) 등과 함께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