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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지속 가능' 해야 할 때, ESG 경영 원년 선언한 CJ푸드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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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실천이 만드는 큰 가치
작은 불편이 만드는 큰 변화

G.ECONOMY(지이코노미) 박준영 기자 | 세계는 이미 ESG 시대다. 우리는 조금 늦었다. 전 세계로부터 "문화와 방역으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괄목할 소프트 파워를 선보였다"고 회자되는 대한민국이 이대로 '지금 이 순간'에 젖어있기만 해서는 안될 이유다. 

 

미국 등 세계 금융권에서는 이미 ESG경영을 '담보'로 대출 결정을 하며, 투자 주체들은 이제 재무제표는 기본, ESG를 실제 해당 기업의 지속가능성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삼은 지 꽤 됐다. 

 

최근 금융감독원도 과거 ESG 관련 금융 사건이 발생했을 때만 개별 검사했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 은행권의 ESG경영 실태 검사를 상시화하기로 했다.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동참하는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CJ푸드빌(대표 김찬호)도 지난 2일, ESG 기반 경영전략 실행과 사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ESG 경영 선포식’을 열었다.

 

CJ푸드빌은 2022년을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로 외식 업계의 ESG 표준을 제시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ESG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2050년 중장기 목표와 전략 등을 담은 로드맵을 수립했다.

 

지속 가능한 외식 생태계 발전을 위한 ESG경영

"에코 F&B 구축 선도 기업 되겠다"

 

경영진+실무진 모여 ESG 나서

CJ푸드빌 ESG 거버넌스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외식 생태계 발전을 위한 중장기 ESG 실행 체계 구축, 전략 수립, 과제 추진, 성과 지표 관리 등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견고한 조직력과 실행력으로 CJ푸드빌의 ESG 경영을 전담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위해 ESG 정보 공개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ESG 거버넌스는 대표이사를 포함한 ‘경영진 ESG 회의체’와 각 기능별 실무진으로 구성된 ‘푸드빌 ESG 협의체’로 구성해 CJ푸드빌만의 ESG경영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찬호 CJ푸드빌 대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다(Design a Sustainable Future)’라는 슬로건 하에 ESG를 통한 미래 혁신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자발적이고 선제적인 ESG 경영 도입으로 외식 업계에 긍정적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올해 ESG경영 원년을 선포하고, ESG경영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는 한편, 사내 방송을 통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며 ESG경영에 대한 사내 공감대와 이해도를 높이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CJ 푸드빌의 ESG는 4P로부터

CJ푸드빌은 탄소 중립(PLANET), 인권 중심(PEOPLE), 상호 발전(PARTNER), 원칙 준수(PRINCIPLE)를 ESG 경영의 근간이 되는 4대 가치 즉, 4P로 정의했다.

 

‘4P’ 실현을 위한 전략 방향으로 ▲Net-Zero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 ▲고용·양성 사회적 책임 강화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지역사회·소비자·협력사·가맹점 공동 번영 ▲지속가능한 기업 문화 구축을 설정하고, 이를 토대로 각 영역별 19개 실행 과제를 도출했다.

 

PLANET - 탄소중립 | 뚜레쥬르

먼저 탄소 중립을 위한 실천 방안으로 친환경 포장재와 일회용품 사용 절감 방안을 추진한다.

 

뚜레쥬르는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종이 빨대를 도입했고, 100% 재활용 가능한 천연펄프 물티슈, 수용성 코팅을 적용한 샌드위치 지함 박스 등 친환경 소재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또한, 동물성 원료 사용을 줄인 재료와 대체육을 활용한 제품도 개발해 출시하는 한편, 음성공장의 ▲폐기물 처리 방식 개선 ▲폐합성수지 전량 압축 재활용을 통해 최근 3개년 평균 약 1,268톤 가량 발생했던 폐기물 소각율을 제로화했다.  

 

외식 매장에서도 친환경 설비 단계적 도입을 통한 자체 처리 비료화로 음식물 쓰레기를 매장별 90%까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EOPLE - 인권 중심 | 채용 확대, 양성 평등

인권 중심 경영을 위해서는 청년 채용 및 사회 소외·취약 계층 고용을 확대한다. 또 산학협력을 강화해 특성화고 졸업 청년 채용을 통한 청년 일자리를 전년 대비 140%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5:5 수준인 남녀 비율을 지속 유지해 '인재 제일'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한 양성 평등을 추구한다.

 

또한, 셰프봇과 서빙로봇, 인공지능 콜센터 도입을 통해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 및 근무 강도 감소도 모색한다.

 

PARTNER - 상호 발전 | 사회 공헌

상호 발전을 위해 업(業)과 연계한 사회공헌을 확대하고,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기능식 메뉴도 개발한다.

 

또한, 협력사·가맹점과는 상생 활동을 강화하고, 글로벌 현지 제과제빵 교육 프로그램 신설 과 제빵 기술 전수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나선다.

 

PRINCIPLE - 원칙 준수 | 이해관계자 소통 바탕

원칙 준수를 위한 과제로는 임직원, 소비자, 점주협의회, 협력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늘리고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시스템 운영 고도화 등으로 준법·윤리 경영을 준수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ESG는 기업의 생존과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라며 “ESG경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로 환경, 소비자 그리고 외식 생태계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작은 실천이 모여 큰 가치를 이룬다'

작은 소모품부터 고객 선보일 제품까지

브랜드 운영 전 과정에서 ESG 실천 방안 모색하는 CJ푸드빌

 

CJ푸드빌, 2022년 친환경 활동 뭘 했을까?

올해 1월 뚜레쥬르는 케이크류 구매 시 동봉하던 ‘플라스틱 칼’을 고객 요청 시에만 제공한다. 해외에서도 미국 뚜레쥬르 일부 매장에서 2018년부터 플라스틱 칼을 포함한 1회용 식기를 필요 고객에게만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타 지역 및 국가로 확대할 예정이다.

 

2월에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가장 먼저 종이 빨대와 다회용 컵 할인제를 도입했다.

매장에서 아이스 음료를 주문하면 제공되던 플라스틱 빨대는 이제 100% 재활용 가능한 종이 빨대(14온스, 20온스, 스무디용 총 3종)로 바뀌었고, 뜨거운 음료를 저을 때 사용하는 막대 역시 종이 재질로 교체했다.

환경부가 오는 6월 10일부터 시행하기로 입법 예고한 일회용 컵 보증금제에 앞서 음료 구매 시 개인 다회용 컵에 담아 가면 500원을 할인해주는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3월에는 뚜레쥬르 매장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소모품을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의 제품으로 교체했다.

▲부직포 대신 천연 펄프로 만든 친환경 재질 물티슈 ▲접착제가 남지 않고 깔끔하게 분리되는 리무버블 유포지 · PE스티커(샐러드 및 샌드위치 용기 등) ▲쓰레기로 폐기되는 기존 라미네이트 코팅 지함에서 종이류로 분리 배출 가능한 수용성 코팅을 적용한 샌드위치 지함 등이다. 

 

이같은 시도들은 기업에서는 작은 실천으로 만드는 큰 가치라지만, 역시 고객 입장에서 작은 불편, 작은 어색함이 따를 수는 있다. 그러나 ESG는 어느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의, 세계의 문제이자 우리 하나하나의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가 지속 가능해져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