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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이븐롤, 10년 뒤엔 역사에 한 획 그은 혁신일 것”

칼스배드골프 박상훈 대표
이상한 홍보대사, 정준 프로
퍼터 전문 피터, 이영우 이사

 

이븐롤의 정식 수입사 칼스배드골프 박상훈 대표와 이븐롤 애호가지만 “절대 주변에 권하지는 않는다”는 ‘이상한 홍보대사’ 정준 프로를 웅진플레이도시 골프연습장에서 만났다.


EDITOR 박준영   PHOTO 방제일

장소 웅진플레이도시 골프연습장

 

지난 8월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더골프쇼 IN 서울 시즌2’에서 만난 칼스배드골프 박상훈 대표와 만났다. 당시 사무실 가까운 곳에서 진행하는 골프쇼에 갔다가 마지막에 들른 이븐롤의 부스에서 박 대표는 짧은 시간이나마 이븐롤 퍼터의 기술과 가치를 설명했고, 입증했다.


열정적으로 설명을 이어나가는 그의 목소리에는 확신과 자신감이 있었다. 매력적이었다. 두 달 뒤인 창간 기념호에 나갈 인터뷰를 청했다. 박 대표는 선뜻 정준 프로(JTBC골프 해설위원 . 시니어투어프로)와 함께 만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준 프로는 투어 프로 출신인 데다 실제 이븐롤만 사용하고 있는 이븐롤 애호가로 박 대표는 ‘우리 홍보대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그렇게 성사된 박상훈 대표, 정준 프로와의 공동 인터뷰를 위해 부천 웅진플레이도시 골프연습장을 찾았다. 수도권에서는 스카이72를 제외하면 가장 길고 넓은 이곳은 ‘정준 골프아카데미’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븐롤은 내게 숨겨둔 꿀단지”
정준 프로에게 ‘이븐롤의 홍보대사격이라는 소개를 받았다’며 인사를 건네자 “이븐롤 퍼터 정말 좋다”면서도 “나는 주변에 일부러 권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븐롤을 한마디로 표현해달라고 하자 ‘숨겨진 보물’이라고 말했다.

 

“지금이야 아마추어 골퍼들을 만나니 추천도 하지만, 제가 여전히 선수라면 다른 선수한테는 절대 알려주지 않았을 거예요. 다들 고생들 좀 더 하고 나면 알아서 찾을 거라고도 생각하고(웃음).”

 

정준 프로는 얼마 전 시니어투어에 데뷔했다. 거기서도 퍼터 덕을 톡톡히 봤단다.

 


“두 번 나갔다가 한번은 14위를 했고요. 그때도 이븐롤 퍼터 덕분에 아주 멋진 장면을 연출하고 왔죠(웃음).”

 

2라운드 마지막 18번 홀에서 약 15m 롱 퍼트에 성공한 그가 환호하는 장면에서도 그의 손에는 이븐롤 퍼터가 들려있었다. 거리가 멀기도 했지만, 꽤 과감한 퍼트였다. 믿는 구석이 있었던 걸까. 그래도 이븐롤 퍼터의 좋은 점을 자랑(?)한다면 뭐라고 하겠는지 질문했다.

 

잠시 뜸 들이는 법도 없이 정준 프로는 시원하게 말했다.

 

“저는 무조건 (이븐롤 퍼터로) 가라고 해요. 분명히 가면 후회 안 할 거다. 나도 프로 생활을 20년 넘게 해오고 있고, 해볼 거 안 해볼 거 다 해본 사람 중 하나인데 내가 만족하는 제품이니 한번 써봐라. 거기까지만 얘기하는 거죠. 더 길어지면 제가 장사꾼 되는 거고(웃음).”


그러면서도 “그런데 난 그런 얘기 안 할 거예요. 나만 쓰면 되지 뭐”라며 속삭이긴 했지만.

 


골프 8학군, 칼스배드
칼스배드골프는 이븐롤의 정식 수입사다. 회사명의 의미를 묻자 박상훈 대표는 “칼스배드는 미국의 실제 지명”이라며 “골프업계의 메카, 실리콘밸리 같은 곳”이라고 말했다.

 

그 말대로 칼스배드는 실제 미국의 지명이다. 샌디에이고에서 LA 방향으로 약 25마일 떨어진 지역이다. 1880년대 온천수가 발견되며 온천 도시로 시작한 것이 지금은 고급 휴양지가 됐다.

 

늘 화창하고 습도도 적당해 ‘미국 내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도 꼽히는 이 지역명을 사명으로 정한 건 ‘미국의 골프 8학군’이 바로 이 칼스배드 지역이기 때문이다. 골프 대학과 아카데미는 물론 캘러웨이나 테일러메이드 등 골프 관련 산업들이 모여있다.


정준 프로는 “지금은 웬만한 메이저 브랜드가 다 거기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17~18년 전 캘러웨이 소속일 때 캘러웨이가 처음 들어갔고, 이후 테일러메이드, 타이틀리스트, 오디세이 등 골프 산업체들이 꾸준히 늘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이븐롤도 이곳에 있다.

 

 

이븐롤 효과, 아마에게 더 강력할 것
보통 어떤 골프 브랜드가 흥하려면 그 클럽을 든 선수가 우승하면 된다. 어떤 마케팅보다 강력하다. 다만 현역 프로들은 장비 후원사가 이미 있는 경우가 많다. 마음대로 클럽이나 브랜드를 고를 수 있는 프로는 생각보다 적다.

 

이런 부분에서 박 대표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설명하고, 경험할 기회를 줄 수 있다면 이븐롤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충분히 납득하리라 확신하기 때문이다.

 

에디터가 보고 듣고 만져본 이븐롤은 설령 프로들이 좀 덜 쓰더라도 아마추어에게 반드시 필요한 요소를 갖추고 있었다. 100개를 치면 100개를 다 넣는 연습을 하는 프로 레벨과 100개를 치려고 연습 퍼팅장에 갔다가 다시 타석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은 아마추어는 다르다.

 

프로가 대회 중에 25개 전후의 퍼트 중 스트로크 미스를 범하는 경우 이븐롤의 직진성에 보정을 받는다면 그 가치는 분명 높을 것이다. 그러나 30여 개의 퍼트를 하면서 10~20%의 미스를 범하는 아마추어에게 그 기술은 더 필요하다. 이븐롤과 칼스배드골프가 원하는 바는 닐지라도, 에디터가 경험한 이븐롤은 그렇다.

 

 

 

 

 박상훈 대표, 정준 프로와의 Q&A 

  feat.이영우 이사 

 

Q (박상훈 대표에게) 간단히 소개해달라.
박상훈 대표(이하 박) 1996년 골프 유통 일을 시작했다. 회사에 소속되어 있었고, 여러 업체를 많이 경험했다. 이븐롤은 게린 라이프가 만든 라이프 퍼터를 취급했던 인연이 이어진 결과다. 이븐롤을 전개한 건 6년 정도 됐다.


Q 미국에서 이븐롤의 인기가 상당히 높다고 한다. 어느 정도인지.
렉시 톰슨이 이븐롤을 쓰고 우승한 게 컸다. 퍼터로는 하위권에 머물렀던 선수인데 서너 대회를 연속으로 우승했다. 쓰던 퍼터를 골프광이자 친하게 지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선물해서 ‘트럼프 퍼터’로도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는 소피아 슈버트, 루시 리 등 신예 프로들이 먼저 찾는다. 현재 톱 30위권 선수들이라면 이븐롤은 다 써봤다.

 

Q 국내에서는 아직 그 정도는 아닌 것 같다.
오해다. 현재 35개국 정도에 들어가는데 한국 시장이 점유율 2번째다. 첫 번째는 미국이고. 칼스배드골프가 첫해 이븐롤 퍼터 500점으로 시작했다. 이후 매년 배성장을 거듭했다. 작년에는 18,000점이 판매됐다. 


Q 유통사 입장에서 본사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선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해줬으면 바랐는데, 올해부터 내년 초를 시작으로 많이 보완될 것으로 기대한다. PGA, LPGA 프로들에게 더 많이 보급하고, 구단을 조성하려고 하는 것으로 안다. 내년 1월에 미국에 가 본사와 만나볼 계획이다. 게린 라이프는 퍼터 장인, 디자이너다. 이븐롤의 사장은 따로 있는데 본인이 PGA 멤버다. 그래서 더 기대가 크다.


Q 이븐롤 본사에서는 한국 시장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세계적으로 봐도 한국 시장 규모가 미국에 이어 2위다. 그것도 압도적인 2위. 현재 자세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Q 이븐롤 퍼터를 애용하는 연예인 골퍼들도 상당히 많다고 들었다.
대표적으로 임창정 씨는 매주 들르신다(웃음). 함께 골프 예능을 하는 연예인과 아나운서분도 계시고. 이븐롤 연예인 구단도 만들어 볼 계획이다. 예능 프로그램 스탭 중에서도 오시는 분이 계셨다.

 

Q 칼스배드골프의 사업적 목표와 꿈이 있다면?
현재의 성장세와 본사와의 관계 모두 만족스럽다. 바란다면 이 추세가 계속되길 바란다. 꿈이라면 퍼터 전문 스튜디오를 전국 대도시에 여는 것이다.

 

현재 본사를 제외하면 용산의 TPC 칼스배드 스튜디오가 유일하다. 일부러 먼 길 마다치 않고 오시고, 만족해 돌아가는 모습에 ‘더 노력해서 더 많은 이븐롤 고객들이 자신의 퍼트를 분석하고, 피팅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


Q(정준 프로에게) 반가운 얼굴이다. 늘 목소리로만 들어서 그런 것 같다. 이븐롤을 애용한다. 어떤 인연인지.
정준 프로(이하 정)
프로 레벨일수록 숏 게임, 특히 퍼트가 중요하다. 칼스배드골프 이영우 이사로부터 퍼트 관련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영우 이사는 퍼터 피팅 전문가이기도 해 평소 퍼트 얘기를 자주 나눈다. 믿음이 가는 회사다. 내 일처럼 생각하고 관심을 가져줘 늘 감사하다.


Q 기존 쓰던 퍼터에서 이븐롤로 바꿨을 때 어떤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는지.
일단 퍼트 전문가와 소통할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소통을 자주, 깊이 했는데 감각보다는 이론에 대해 많이 보완할 수 있었다.

 

Q (이영우 이사에게) 퍼터 피팅 전문가로서 정준 프로는?
이영우 이사(이하 이) 정준 프로는 본인이 교습가이면서도 늘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다. 연구한 결과를 자기 것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도 상당하다.


Q 아마추어 골퍼에게 이븐롤 퍼터를 ‘영업’한다면?
퍼터는 믿음이다. 이븐롤의 슬로건 그대로다. 무조건 써라. 후회 없을 거다.

 

Q 마지막으로 이븐롤 퍼터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이븐롤은 ‘무조건 직진’이다.
이븐롤은 ‘숨겨진 보물’이다.
나는 쑥쓰러워서 그렇게 얘기는 못 하겠다(일동 웃음).

 

이븐롤은 ‘고객 만족’이랄까. 제품만 판매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아마추어들이 퍼터 전문가에게 레슨받을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다. 국내 몇 개 안 되는 퍼트 분석 전용 기계를 경험하게 하고 싶고.

 

 

Q 이번 신제품 '제로 퍼터'는 어떤 제품인가.
퍼터에 대해 알면 알수록 정말 연구를 많이 한 제품이라는 걸 알 수 있다. 굳이 소개한다면 ‘그냥 그립 잡고 흔들면 되는 퍼터’다(웃음).

 

우리는 그렇게 어렵게 접근하지 않아도 된다. 그립에도 비밀이 있고, 헤드 모양과 페이스, 샤프트에도 각각 과학과 기술이 있다. 나는 100% 만족하는 사용자라 그런지 모르지만 ‘이 이상이 있을까’ 싶다. 그…모양에만 거부감이 없다면(일동 웃음).


Q 마지막으로
나는 투어 경험이 있고, 나름대로 활동을 오래 했으니 선수들 사이에서도 주목받는 편이다. 아닌 것 같아도 서로 다 본다.

 

어떤 걸 들고 나와서 어떻게 플레이 하는지. 주로 자주 노출되는 게 드라이버와 퍼터 아닌가. 이번에는 제로를 들고 나갔는데 말은 안 해도 다들 지켜본다.

 

성능에는 의심이 없다. ‘좋으니까 들고 나왔겠지’ 싶으니까. 나는 그거면 됐다. 다시 말하지만 같이 투어를 뛰는 선수한테는 알려주고 싶지 않다(웃음).


아직은 일반 대중에겐 조금 생소할 수 있다. 이미 많은 아마추어 골퍼와 프로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 나 역시 이븐롤 퍼터에 대한 확신이 있다. 10년만 지나면 이븐롤의 기술들이 퍼터의 역사를 또 한번 바꾼 ‘혁신’으로 불릴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