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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단체협의회,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 성료

"공평한 대한민국, 여성과 함께!"



지이코노미 김준호 기자 |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허명)는 지난 8일(수) 오후 2시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홍보대사인 윤희정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르완다, 가나, 스위스, 호주, 미국 여성 대사 및 공관 차석과 체코, 독일 대사 및 공관 차석들을 비롯해 59개 회원단체, 17개 시·도 협력 단체, 123개 참여 단체 대표 및 회원들이 함께했다.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는 우리 나라가 보다 공평하고 포용적인 세상을 여성들이 함께 앞장서서 이루어나가겠다는 의미에서 '공평한 대한민국, 여성과 함께' 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허명 회장은 개회사에서 "여성이 공평한 대우를 받고 여성인권이 정당하게 존중된다고 느낄 때 여성의 잠재력이 증대되어 사회 발전의 원동력 역할로 안정된 분위기 속에서 우리 사회가 발전하는데 무한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라고 밝혀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3‧8 세계여성의 날은 여성들의 근로환경 개선과 여성 참정권 보장을 위해 투쟁했던 여성들을 기념하는 날이다. 남성과 여성의 평균임금격차를 개선하고 여성 임원 비율을 확대, 일과 가정 양립 환경 조성, 보이지 않는 사회적 장벽과 편견 극복을 위한 여성의 활동,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여성들의 나눔봉사와 의료활동 등에 관한 영상 상영이 있었다.

 

이날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현지 구조지원을 위해 파견됐던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구조팀과 한국국제협력단인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김철현 소방위와 함께 참석한 구조견 토백이에게는“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토백이”라고 쓰인 감사의 목걸이를 걸어주었으며, 행사장에 함께 하지 못한 토리, 해태, 티나 구조견의 목걸이도 함께 전달됐다.

 

감사장 수여식에 이어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리의 우방,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가 하루속히 이루어지길 기원하며 튀르키에 대사(Murat Tamer) 부인인 Ganna Tamer에게 지진 피해 성금을 전달했다.


 

한편, 전국 여성 지도자들이 제57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채택한 결의문 실현을 위해 스카프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스카프 퍼포먼스는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하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만의 전통이다.

 

이날 특별히 김건희 여사가 참석해 한국 여성 리더들을 격려하고 동등한 참정권을 상징하는 '장미 터치 세리머니'를 함께 했다. 이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관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에 2009년이래 처음으로 영부인이 참석한 것이다.


김건희 여사는 “그간의 노력으로 여성의 지위와 권리가 많이 향상되었지만 아직도 여성들은 다양한 사회적 불평등과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면서,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 정부와 사회가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으며, "공평한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김여사는“최근 지진 피해로 위험에 처한 튀르키에 여성과 아동들을 위한 연대와 지지를 통해 세계여성의 날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라며 튀르키예 피해복구 지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