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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원] 퍼팅시스템 공유프로젝트 1탄: 인트로 〈Standard Aim 322 Tour preferred〉

투어프로 Yang I Won의 골프소마사피언스

이번 칼럼부터는 과학적 이론과 실제를 바탕으로 선수들과 일반 골퍼 모두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축한 ‘필자의 퍼팅 시스템’을 최대한 공유하고자 한다. 골프에서 일반 골퍼가 PGA 선수들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잘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퍼트라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 덧붙여 이번 칼럼 제작을 위해 정보와 자료를 지원해주신 트랙맨 코리아 김용정 부장께 감사드린다.


WRITER 양이원   PHOTO 트랙맨코리아

 

 

이 퍼팅 시스템은 궁극적으로 투어에서 요구되는 수준의 정확한 그린리딩의 표준(상수)과 더불어 각종 변수에 따른 응용을 중심으로 퍼트의 기술과 마인드를 다루고 있지만, 의도적으로 우리나라 골퍼들이 통상적으로 사용하고 익숙한 각종 단위와 그린스피드를 기준으로 표준화했다. 요컨대 일반 골퍼도 이 퍼팅 시스템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으며, Level 1 정도의 습득만 하더라도 6타는 너끈히 줄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퍼팅의 목표는 정확하고 정밀한 스윙, 단!
퍼팅도 스윙이다. 셋업, 백 스트로크, 다운 스트로크, 임팩트. 폴로스루가 엄연히 존재한다. 따라서 다른 클럽과 마찬가지로 ‘클럽 헤드의 움직임(클럽 스피드·패스, 페이스 앵글, 어택 앵글, 다이내믹 로프트 등)’과 ‘볼의 움직임(볼 스피드, 사이드 스핀, 런치 DIR 등)’에 대한 과학적 접근과 분석을 통해 퍼트 기술을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


다만 투어 프로 레벨에서도 홀 근처 1m 이내에 붙이는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인 아이언 스윙에 비해 퍼트는 홀에 볼을 집어넣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상상력’에 대한 좀 더 정밀한 ‘Aim point(AP, 조준)’가 요구된다.

 

주의할 것은, 실전에서 이 ‘AP’는 야디지북이나 GPS 장비 등의 조력을 아무리 상세하게 받더라도 어디까지나 인간이 가진 ‘감각적 한계’ 내에서의 정밀함이지 ‘진짜’ 정확한 수치는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만일 홀에 핀(깃발)이 없다면, 150m 스윙 시 인간의 시·지각으로는 ‘hole aim’이 불가하다. 거리가 멀지 않아도 마찬가지다. 포대그린이라면 15m에서조차도 홀을 명확히 보고 인지할 수 없다. 반면 퍼트에서는 홀이 보이기 때문에 아이언 스윙보다는 훨씬 정밀한 조준이 가능하다. 그렇다고 밀리미터 또는 소수점 단위로 조준하는 것은 인간의 한계를 넘는 일이고, 할 수 있다고 해도 사실상 실전에서 효용성도 떨어진다.

 

퍼트에 표준화가 필요한 이유
구체적으로 실제 게임에서 요구되는 ‘과학적 정밀함을 갖춘 퍼팅’의 AP라는 것은, 주로 홀 중앙, 홀 안 좌·우측, 홀 끝, 볼 반 개, 볼 하나, 반 컵, 한 컵, 한 컵 반, 두 컵, 세 컵 등에 준하는 수준이다. 거리와 방향 모두 줄자가 아닌 시각 위주의 감각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퍼팅 시스템도 당연히 과학적 기반과 기술을 훈련에 이용하면서도 골프 룰을 기초로 실제 게임에서 최대한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시스템과 표준화가 필요한 것이다.


참고로, PGA 선수들은 2m에서 55%. 3m에서 38% 퍼트 성공확률을 가지고 있는데, 퍼트의 달인 박인비 선수는 3~4m 성공률이 64%에 달한다.

 


표준점은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준다.
퍼팅은 골퍼 개인의 ‘力4(역사)’이자 Art다. 이는 ‘감각 능력’, ‘기술력’, ‘경력’, ‘상상력’이라는 4가지 역량이 어우러진 필드 예술이라는 의미다.


예를 들어, 상상력만으로는 퍼팅의 핵심인 ‘적정한 라인설정과 적절한 스피드’를 완벽히 구현하기 어렵다. 좋은 라인설정과 스피드를 설정할 수 있어도 ‘페이스를 직각으로 볼에 충돌시키는 기술’이 부족하면 Aim 하는 것이 오히려 당장의 성과를 방해할 수도 있다.


따라서 높은 순도의 상상력으로 시각화하는 그린리딩의 표준과 스윙시스템처럼 별도의 퍼팅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Standard Aim 322 Tour preferred

필자가 개발한 ‘Standard Aim 322 Tour preferred’라는 퍼팅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Skill Zone, Game Zone, Mind Zone으로 나누어 그립부터 심리기술까지 망라하고 있지만, 시스템의 명칭처럼 오랜 기간 스포츠 현장에서 수없이 익히고 테스트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장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그린리딩의 핵심표준화(3.2.2)와 그것을 확장하는 데 중점이 있다.


즉, 상상력(Imagination)에 순도(purity)와 속도(velocity)를 높일 수 있는 핵심표준을 가미한 시각화(Visualization)를 통해 퍼트 성공률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그리고 핵심표준 ‘3.2.2’은 다시 홀을 중심으로 PGA tour에서 측정하는 첫 번째 평균 퍼팅 거리인 9m까지 직선형과 원형의 방식으로 확장하여 체계화했다.

(*AP 핵심표준, AP 확장표준① 직선형, AP 확장표준② 서클형, AP 표준변환, 업·다운 힐 거리 기준, 레이아웃 시각화 5 지표, 조준점 보조기술, 322 트레이닝 등)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실제 그린에서 ‘사람의 감각으로 수치화할 수 있는 수준’의 표준화를 꾀한다. 필자는 이를 ‘의도적인 두루뭉술’이라고 표현하고자 한다.


감각으로 퍼트하는 골퍼에게도 활용가치
필자의 퍼팅 시스템에서는 특별히 우리나라 골퍼에게 친화적인 체계화를 위해, 표준 그린 빠르기를 2.5m로 설정했고, 거리는 피트(ft)가 아닌 미터(m)로 사용했다. 또한, 실전에서 감각의 수치적 한계를 벗어난 ‘소수점 이하’의 정도를 없애기 위해, Slope(경사도) 기준을 ‘도’(°, degree)로 정하되, 퍼센트(%) 개념은 교육상 참고하는 방식을 택했다.

 

물론 과학적 확장성을 해치지는 않도록, 다양한 그린환경에서 경기하는 외국인이나 선수들에게도 퍼팅 역량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했으며, 특히 자신의 ‘감각 능력에 완전히 의존하는 퍼팅’을 구사하는 골퍼에게도, 인간의 좌우 뇌의 특성상, 정립된 표준은 그린 리딩의 보조지표로 활용가치가 높다.

 

 

고도화된 장비와 빅데이터

물론 고도화된 데이터 장비와 빅데이터를 통한 훈련으로 그 수준의 향상을 꾀할 수 있다. 즉 Skill Zone에서 소개될 ‘AP 핵심표준’에 부합하는 스피드를 정립하면 자신만의 표준이 형성되는데, 퍼터 클럽의 데이터(클럽 스피드, 백스윙 타임, 백 스트로크 길이, 포워드 스윙 타임, 템포, 다이내믹 라이)와 볼의 데이터(런치 디렉션, 볼 스피드, 스키드 디스턴스, 롤 스피드, 스피드 드롭, 롤 %, 이펙티브 스팀프, 사이드 스핀, 디스턴스, 브레이크)를 제공하는 트랙맨 분석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퍼트 전문 코치(최종환 원장, 편집자 주)가 참여해 만든 투어펏 시스템이 이목을 끌고 있는데 대단히 멋지고 골퍼들에게는 고마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골프에서도 한국이 표준을 제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든다.

 

 

시각화는 퍼트의 ‘주인’ 격이다
특히 연습이 부족하거나, 연습을 아무리 해도 소뇌의 기능 및 시·지각 역량이 다소 부족한 골퍼에게는 3회(1회 50분) Level 1 커리큘럼으로도 심리적 안정과 함께 6타 이상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음을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했다.


불의에 당한 눈(시각)의 기능 저하로 발생한 퍼팅 난조를 극복해야 했던 필자의 절실함을 바탕으로, 군사용 독도법(Land navigation)과 사람의 뇌를 포함한 기능의 가소성 및 개별성을 토대로 이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프로대회나 일반 게임에서 요구되는 행동의 신속성, 판단의 정확성, 활용의 용이성을 더 완벽히 갖추고자 지속적으로 보완해오고 있다.


오해하지 않아야 할 것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시각화가 퍼팅의 ‘주인’이라면, 표준화는 좀 더 정확한 시각화를 위한 ‘강력한 보조시스템’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