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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골프의 미래…박대희‧이지요 JGAK 주니어골프시리즈 5차전 우승

지이코노미 정경임 기자 | 대한주니어골프협회(JGAK)가 주최한 '2023 주니어골프시리즈 5차전'이 25일 충남 부여 백제컨트리클럽에서 이틀간 열전을 마감하고 성료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주니어 골퍼가 스코어보드 맨 위를 다퉜다. 남녀·초중고를 기준으로 나뉜 6개 부 모두 접전 흐름이었다.
이지요(은성여중)는 이틀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여자 중등부 정상에 올랐다. 이수민은 144타로 2위, 문아린은 145타로 3위를 차지했다. 

이지요는 “드라이버 거리가 많이 나가서 플레이하기 수월했다. 올해 JGAK 1차 대회부터 계속 출전했는데, 2등과 3등을 해서 이번에는 꼭 우승하고 싶었다. 3부 투어 경기가 이 장소에서 열리고, 2부 투어 경기도 여기서 할 수 있으니 지금부터 경험을 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롤모델은 고진영 프로이다. 공격적으로 치면서 수비도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세미 프로 자격을 이미 획득한 박대희(영동산업과학고)는 이틀 합계 6언더파 138타로 여자 고등부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친 박대희는 안정적인 경기 운용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예슬은 140타로 2위, 강솔이 142타로 3위에 자리했다.

JGAK 대회에 올해 처음 나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대희는 “골프는 중1부터 시작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좀 늦은 편이라 연습량을 늘렸다. 오전 6시에 연습을 시작해 오후 7시까지 365일 훈련한다. 퍼팅에 자신감이 있다. 꾸준한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는 각오를 밝혔다. 

남고부에서는 정찬빈이 이틀 합계 144타로 1위, 이상훈이 149타로 2위를 차지했다. 150타를 기록한 송채무는 3위에 올랐다. 

JGAK는 최고 수준의 남녀 프로골퍼를 육성하고 초중고 골퍼가 공정하게 경쟁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든 비영리 단체이다. 

매월 전국 단위 주니어대회를 개최하고, 골프 특기생 장학 지원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 국내 유망주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JGAK 대회가 열리는 백제컨트리클럽은 '주니어골프 메카'로 불린다. 백제CC에서 KLPGA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점프 투어가 열린다. 내년부터는 KLPGA 준회원 선발전도 진행된다.

JGAK 대회에 출전할 경우 이 같은 프로 무대의 장(場)을 미리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니어 골퍼에게 성장의 발판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JGAK는 올해 7월 개장한 충북 음성 모나크컨트리클럽에서도 대회를 연다는 방침을 세웠다. 모나크 CC는 8월 KLPGA 2부 투어인 '드림투어'를 연다. 

주니어 골퍼들이 JGAK 대회를 시작으로 KLPGA 준회원 선발전과 점프투어(3부), 드림투어(2부)까지 참가하며 스타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노현욱 JGAK 전무이사는 "주니어 골퍼가 자신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매월 대회를 열고 있다. JGAK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최고의 선수로 성장해 나가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주니어 골퍼를 육성하고자 하는 여러 기관 및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선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