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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potlight’ 마로니에 신윤미, 사업가로 변신

‘칵테일 사랑’ 부른 신윤미, 생활성가의 길 걷다
한국과 미국, 음악으로 이어진 여정

 

지이코노미 신경식 기자 | "K-Spotlight"에서는 한국의 다양한 산업과 예술 활동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촉진하며,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편에서는 한국 음악계의 주목할 만한 인물인 신윤미를 만나본다. “칵테일 사랑”을 부른 주인공이기도 한 그녀는 음악적 다재다능성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음악이라는 이름의 도서산간'을 넘나드는 여정을 펼치고 있다. 

 

신윤미는 "K-Spotlight"를 통해 음악적인 여정과 사업가로서의 변모를 이야기했다. 미국과 한국에서의 다양한 음악 활동을 거듭하며 수많은 경험을 쌓아온 그의 꿈은 음악을 통해 사람들에게 소망과 사랑을 전하는 일을 이어가는 것이다. 

 

△ 언더그라운드 가수 초년생으로 활동했던 기간은 어느 시기인가요?

대학가요제를 통해 가요계에 등반했어요. 따라서 언더그라운드 가수 초년생으로 활동했던 기간은 1987년부터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 경험을 통해 음악적 역량을 키우기 시작했던 것 같아요.

 

△ 주로 활동하던 장르가 있다면?

원래 클래식 작곡을 전공한 후에 가요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발라드를 중심으로 활동했지만, 현재는 발라드뿐만 아니라 록, 라이트 재즈, 생활성가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 한때 방송국에서도 일했다고.

1988년부터 MBC TV 제작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했습니다. "주부가요열창",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우정의 무대", "뽀뽀뽀", "화요일에 만나요" 등의 프로그램에서 주로 노래지도를 맡았고,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 마로니에가 처음으로 수상한 상은 무엇이었나요?

사실 제가 활동 당시 마로니에는 앨범의 이름이었고, 그 앨범에 참여한 가수들이 권인하 씨를 비롯해서 여러 명이었는데요. 그때에는 수상을 못했었어요. 나중에 제가 칵테일 사랑을 불렀을때 그 음원으로 가요톱10을 비롯한 여러 차트에서 수상한 거로 알고있습니다.

 

△ 마로니에 1집 앨범에서 객원 보컬로 참여했다.

1989년입니다. 그 당시에 "동숭로에서"라는 곡에 참여했는데, 제가 활동할 당시 마로니에 앨범의 이름이기도 했죠. 그래서 이 곡은 제게 큰 의미예요. 음악적 경력을 쌓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됐으니까요. 제가 음악 활동을 시작한 초기라 지금까지도 소중한 추억이 됐고요.

 

△ 마로니에의 3집 앨범인 "마로니에 3 ― 칵테일 사랑"은 어떤 시기에 발매됐나.

제가 1993년에 녹음을 하고 뉴욕으로 유학을 왔어요. 발매는 이듬해인 1994년 여름으로 기억합니다.

 

△ 한때 코러스의 귀재로도 활동했다.

1988~1993년으로 볼 수 있죠. 당시 앨범들을 보시면 많은 분에게 익숙할 300여 곡의 꽤 많은 히트곡들의 코러스를 했습니다. 대학가요제 이후에 방송국에서 노래 지도로 활동하면서 도 코러스 작업을 자주 했고요. 동시에 마로니에 앨범에 객원가수로 참여하기도 했죠.

 

 

△ 1994년에 유학 후에는 음반 발매나 활동은 없었는지.

2009년에는 리메이크 음반 "Sweet Memories Vol 1"을 발매하였고, 2019년에 "ANYTIME ANYWHERE"라는 앨범도 발표 했습니다.

2020년에는 한국에서 순회 찬양콘서트를 처음으로 열기도 했어요. 2005년에는 KBS 1TV 배철수의 "콘서트 7080(9월 1주차)"에서 공연했고, 2020년 2월에는 JTBC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 3"에 출연해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 미국 유학 후의 직업은?

처음 뉴욕에 와서는 공부에 집중했던것 같아요. 그러다가 우연히 AT&T 라는 통신회사의 광고 음악에 참여하게 되면서 뉴욕에서 100여 곡의 광고음악을 만들었고요. 뉴욕에서 이벤트 및 광고제작회사를 경영하면서 '1997 경주 세계문화 엑스포'와 '2002 삼척 동굴엑스포'에서 주제공연을 기획·제작해 공연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뉴욕 라디오코리아의 “신윤미의 노래세상”이라는 프로그램과 MBN TV 프로그램을 10년간 진행하면서 동포들과 함께 해왔는데, 이때 동포들의 삶을 노래한 앨범 "이 땅에 살기 위하여"도 발표했어요. 비록 몸은 미국에 있지만 항상 제가 노래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멈춘적은 없었고, 그 일환으로 작업했죠.

 

△ 생활성가 1집도 발매했다.

“Anytime Anywhere“이란 타이틀로 카톨릭 생활성가 앨범을 발표한 건 2019년입니다. 제가 작사와 작곡부터 노래와 코러스까지 거의 모두 도맡았고, 준비 기간만 3년 정도 됐죠.

 

 

△ 뉴욕에서 광고 제작자로 활동하기도 했다고.

당시에는 지금처럼 여러가지 SNS를 통해 소통할 수가 없었어요. 아예 휴대폰이 없기도 했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전화를 걸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복잡했죠. 그러다 여러 통신사에서 외국으로 전화를 걸수 있는 다양한 플랜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대표적인 회사가 AT&T, Verizon 같은 곳이었죠.

한국으로 거는 전화플랜을 광고하는 라디오 광고 음악을 만들게 된 게 계기가 됐고, 이후로는 여러 회사의 이미지 송이나 광고 음악을 만들게 됐죠. 100여 곡 정도 만든 것 같아요.

 

△ 뉴욕에서부터 꾸준히 자원봉사활동과 자선콘서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에서는 시민단체나 비영리단체의 활동에 참여했어요. 고아원이나 양로원 등을 돌며 공연도 했구요. 디너콘서트를 통해 얻은 수익 중 일부를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 현재 세도나에 살고 있다. 어떤 일을 하는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요새는 투어가이드도 함께하고 있어요. 손님들께 깜짝 콘서트도 열어드리고, 손님들과 함께 노래하고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는 삶을 살고 있어서 행복합니다.

몇 년 전부터는 카톨릭 생활성가를 부르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고, 찬양사도로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받은 많은 사랑과 하느님께 받은 탤런트를 다시 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답니다.

 

 

△ 앞으로의 계획과 팬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찬양사도로서 미국 안에 있는 한인 성당들을 돌고 있어요. 찬양콘서트나 음악 피정으로 많은 분들과 공감하며 활동 하고 싶고요.

한국에서도 계속적으로 음원으로 또 좋은 방송이 있다면 방송에서, 공연장에서 자주 찾아뵙고 싶습니다. 또한 한국에도 천주교 성지가 150여 곳이 있다고 들었는데 거기서 버스킹을 하고 싶기도 해요. 유튜브 채널 “신윤미 안젤라의 함께 배우는 생활성가“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리며, 언제든지 불러주시면 언제든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항상 건강하시길 기도하며, 좋은 일로 가득한 삶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