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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 칼럼] 지자체의 파크골프협회 친화적 자세 절실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가 4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K-파크골프’의 론칭과 출범을 알렸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파크골프 인구는 현재 협회 가입 회 원을 기준으로 25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비회원까지 집계하 면 그 수는 더욱 늘어난다. 파크골프의 인기는 코로나19의 확산 시기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이다. 코로나19 시기에 파 크골프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는 건, 파크골프가 한국 노령인구의 건강을 지켰다고 볼 수 있다.

 

생활형 스포츠로 노인 복지에 치중하는 일본과 달리 국내 시장 의 파크골프는 동호인의 증가와 함께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이 정길 한국프로파크골프협회장은 기존 생활스포츠형 파크골프 에서 진일보한 한국형 K-파크골프의 혁신을 알렸다. 전환기를 맞은 파크골프의 프로화와 산업화를 향한 선언이다. 이제 한국 형 파크골프인 K-파크골프의 세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한국형 파크골프를 이르는 K-파크골프의 세계화와 파 크골프의 성장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이에 걸맞는 국회 차원의 파크골프 관련 법의 제·개정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정 부가 적극 나서고 민간 단체가 동참해 행정의 변모와 인식의 변 화를 이끌어야 한다.

 

K-파크골프의 세계화로 인한 국익 창출과 그에 따른 시너지효과는 적지 않다고 단언할 수 있다. 이런 상황 에서 파크골프 단체와 지자체 간의 갈등은 아쉬울 수밖에 없고, K-파크골프의 세계화에 걸림돌이 될까 크게 우려스럽다. J시는 파크골프 수요 증가 대비 시설이 부족한 상황을 해결하고 자 합리적인 파크골프장 조성과 효율적인 운영 관리 계획을 마 최명순 대구광역시 북구파크골프협회 부회장 전 ‘제1회 대통령기파크골프대회 성공추진위원회’ 홍보팀장 PARKGOLFGUIDE 75 K-파크골프 세계화를 위해 지자체의 협회 친화적 자세가 절실하다 련했다. 그러기 위해 실시한 파크골프장의 타당 성 및 운영 관리 방안 연구용역을 완료했다고 밝 혔다.

 

이러한 지자체가 있는가 하면 경남의 C시는 파 크골프장의 운영권을 두고 해당 시와 파크골프 협회가 첨예하게 대립 중이다. C시 파크골프협 회는 해당 시청 정문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C 시가 공기업 적자를 메꾸기 위해 노인들의 생활 체육시설인 파크골프장을 C시 시설공단의 수익 사업으로 바꾸려 한다”며 “지난 18년 동안 협회 가 관리한 파크골프장 운영권을 절대 넘길 수 없 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시는 하천법 등을 내세우며 협회가 불법 운영 했다고 하지만 우리는 정당하게 운영했다”며, “시설 공사를 막은 적도 없고 지난 18년간 오직 협회 회원과 시민을 위해 피와 땀을 흘리며 봉사 해 왔다”고 주장했다.

 

“C시는 지난해 6월 환경영향평가와 9월 하천 점유 허가를 받은 후 일방적으로 조례를 제정해 협회가 가진 운영권을 창원시설공단으로 옮기 려 한다”며 “그간 회원 수도 8,000여 명으로 늘 리고 골프장 108홀 중 90홀도 우리 성금으로 만 들었으니 운영 권한은 협회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이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는 길목에서 월남전 참전, 서독에 파견한 광부와 간호사, 열 사의 나라에서 소금 땀을 흘리며 달러를 벌어들 인 중동 근로자 등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다. 파 크골프 회원들은 바로 이 연령대로, 열악한 환 경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조국 발전의 초석이 된 파크골프 회원들에 대한 정부의 특별한 예우가 절실하다. 지자체와 협회, 동호회원들 간의 존 중과 협업의 지혜가 필요하고, 특히 지자체가 전향적 자세를 보여야 한다. 전국 곳곳의 많은 지자체가 사사건건 협회와 갈등을 선동하며 주 도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모습은 지역주민과 상 생의 길을 모색해야 할 지자체로서 행정의 도를 넘은 갑질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경찰 추산 1,500여 명이 모인 집회에서 C시의 협회 회원들은 “▲운영권 일방적 이양 반대 ▲ 골프장 운영권 이관 시 향후 5년간 협회 회원 무 상 이용 ▲실무협상단 구성 등을 요구”했다.

 

개원하는 22대 국회의 현실성 있는 하천법 개정 이 필요하다. 중앙 정부의 해당 부처가 지자체 에만 맡겨두는 것은 옳지 않다. 협회와 소통하 며 바람직한 방향의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야 조국 근대화 시기 산업의 역군이었던 노 령인구의 건강을 증진하고, K-팝처럼 K-파크 골프의 세계화로 국익이 크게 창출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최명순

대구광역시 북구파크골프협회 부회장

전 ‘제1회 대통령기파크골프대회 성공추진위원회’ 홍보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