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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배의 파크골프 실력향상 비법] “내 몸에 맞는 가장 편한 스윙 찾기, 빈 스윙 반복하기가 정답이다”

파크골프는 스윙이 시작이자 끝이다. 공이 원하는 거리만큼 정확한 방향으로 날아가는 스윙은 어떻게 하면 가능할까? 내 몸이 허용하는 가장 편한 스윙을 찾는 것이 비결이다. 신체 능력, 체형 등에 따라 다른 최적의 스윙을 찾으려면 전문강사의 도움을 받아 빈 스윙을 반복하는 게 최선이다.

 

 

어떤 운동이든 처음 배울 때 바른 자세를 갖춰야 한다. 더구나 골프는 잘못된 스윙 자세가 몸에 익숙해지면 이후 교정하려 해도 사후약방문이다. 지인의 도움이나 영상을 통해 입문하기도 하지만, 전문강사의 도움을 받는 게 여러모로 좋다.

 

스윙은 골퍼의 신체 능력, 체형. 장애 유형. 장비 등에 영향을 받는다. 프로나 주변 고수의 스윙을 쫓아가는 게 아니라 현재 내 몸이 허용하는 가장 편한 스윙을 해야 골프가 편안하고 행복해진다. 당연히 스코어도 좋아진다. 전문강사의 도움 등을 통해 최적의 스윙을 찾더라도 당일 컨디션에 따라 미묘한 차이가 나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빈 스윙을 반복하는 것이다. 작정하고 1만 번 빈 스윙을 반복 연습해 보라.

 

빈 스윙은 ‘내 속에 있는 나만의 스윙’을 찾는 고효율 저비용 방법이다. 볼이 없는 상태에서 빈 스윙을 꾸준히 반복하면 자기 스윙을 찾게 된다. 볼을 치는 행위로서 샷을 분리해서 스윙만을 놓고 보면 스윙은 그저 작대기를 들고 휘두르는 운동이고, 그것은 너무도 쉬운 운동이다. 스윙을 많이 하면 저절로 질적 향상이 이뤄지는 것처럼 스윙의 질도 빈 스윙양에 비례할 뿐이다. 그저 꾸준함만이 요구되는 세계다.

 

그런데 볼이라는 물체가 나타나면 어떤가? 스윙이 급해지고 궤도가 일그러지면서 불완전해진다. “나는 왜 이러지 볼만 보면 왜 달라지지”라고 자신을 탓할 필요가 없다. 모든 사람이 다 그러기 때문이다. 욕심이기도 하고 불안과 긴장일 수도 있다.

 

그 마음이 무엇이든 마음이 일면 손목이 굳어지든 팔에 힘이 들어가든 동작이 빨라지든 뭔가 몸의 변화가 따른다. 그런 상태에서는 ‘무심한 스윙’이 만들어질 수 없다. 내면에 잠자고 있는 자신만의 스윙은 볼을 치면서는 좀처럼 찾을 수가 없다. 빈 스윙은 볼이 없는 상태의 스윙을 의미하지만 텅 빈 마음으로 하는 스윙이기도 하다. 그저 아무 생각 없이 휘두르는데 생각의 군더더기들이 달라붙을 틈이 없다.

 

스윙 연습의 목적은 ‘아무 생각 없는 스윙 만들기’이다. 즉 무념무상이다. 단, 거리에 따라 백스윙 높이로 헤드 무게를 이용해 거리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문자나 초보자들은 1만 번 정도 빈 스윙을 하면 어디 가서 민폐 안 끼치고 골프를 할 수 있는 정도의 ‘의혹 없는 스윙’이 만들어진다. 스윙을 무의식적인 상태로 만들어야 하는데, 그 유일한 방법이 빈 스윙이다.

 

빈 스윙은 굳이 연습장에 가서 하지 않아도 된다. 집이나 사무실에서 티에다 추를 달아 놓고 티의 상단을 빈 스윙을 이용하여 타격하는 연습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퍼팅은 파크골프 퍼팅연습기를 이용하여 마스터하면 실전에서 두려움이 사라진다. 골프 클럽을 꼭 들고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빈 몸으로 자세를 잡아도 좋고, 작은 막대기도 좋다. 그저 몸을 움직이고 골프에 유용한 자세를 잡아보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거다.

 

 

최준배

아스트로 파크골프클럽용품 회장

밴드 ‘최준배 파크골프발전연구소’ 소장

대한파크골협회 3급 심판

대한장애인골프협회 2급 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