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서울시파크골프협회 산하 21개 구협회 소속 1·2급 지도자 친선대회가 8월 27~28 양일간 금천구 한내파크골프장에서 열렸다.
경기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정장수 서울시협회장은 “이번 지도자 친선대회는 대한파크골프협회 산하 시도, 시군구 협회 중에서 처음으로 개최한 만큼 지도자다운 실력을 맘껏 발휘 해주시기를 바란다”라며 “올해 안에 마포구 하늘공원파크골프장이 36홀로 증설 개장할 계획이라 실력을 연마할 구장이 없었던 1만 5,000여 명의 서울동호회원들과 함께 기대가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영오 금천구협회장은 “한내구장은 우리 협회가 금천구청과 MOU를 맺고 관리하는 터라 면적은 협소하지만, 환경은 물론 아기자기한 코스 구성과 난이도가 최상위이다”라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지도자들이 평소 갈고닦은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고 전했다.
경기에는 서울시 지도자 1,200여 명 중 710명이 참가했다. 그룹당 88명씩 1일 4개 그룹, 2일 8개 그룹으로 나누어 경기를 벌였다. 이틀간의 열전 결과 개인 남녀 우승은 금천협회 선수들이 휩쓸었다. 개인전 남녀 우승을 각각 금천협회 유영수(52타), 구영이(58타) 선수가 차지해 타 협회의 축하와 부러움을 샀다.
창립 6년째 맞은 금천협회는 지금까지 전국대회는 물론 서울협회에서 개최한 대회에서조차 입상한 적이 없었다. 금천협회는 이에 지난 6월 전략기획팀을 구성해 고급 기술을 익히고, 구장 환경 적응 훈련에 매진한 결과 남녀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더구나 유영수 선수는 네 타 차, 구영이 선수는 두 타 차로 2등을 넉넉하게 따돌리고 우승을 거뭐쥐웠다.
박영오 금천협회장은 구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금천구 파크골프 실업팀 운영을 구체육회와 협의 중인데, 자체 기부금을 마련해 기술정보 제공과 교통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남자부 2~5위 입상자는 구로구 박환기(56타), 관악구 김선택(58타), 서초구 김한기 (58타), 구로구 표승원(58타) 선수가 차지했다. 여자부 2~5위에는 강남구 최영희(60타), 관악구 최인숙(60타), 영등포구 표상옥(60타), 영등포구 천향연(60타) 선수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