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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 산업 선도자] 박정숙 빅토리파크골프스크린 대표

빅토리파크골프 총판&스크린 매장 운영
선수‧지도자‧홍보전문가에서 사업가 변신

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쉬운 질문을 할게요. 스크린파크골프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뭘까요? 당연히 필드 파크골프장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엔 좀 더 어려운 질문을 할게요. 스크린파크장과 필드구장은 대체제일까요, 보완제일까요? 대체제이면서 보완제입니다. 제가 생각할 때 스크린파크와 필드는 경쟁 상대면서도 상호 보완적인 관계거든요.”

 

 

박정숙 빅토리파크골프스크린 대표는 필드구장의 경쟁 상대이자 대체제이면서 보완제인 스크린골프장의 가능성과 제한성을 이렇게 설명했다. 누구보다 필드 파크골프와 스크린파크골프 모두 고수 반열에 오른 박 대표이기에 가능한 진단이었다. 물론 스크린파크골프장은 주로 초보자들이 찾는다. 무턱대고 필드에 나갈 수는 없는 노릇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입문자 레슨에 적합한 환경이기도 하다. 고수들에게 스크린파크골프장은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기도 한다.

 

박 대표는 소비자이자 파크골퍼이고, 수요자이자 공급 사업자로서의 균형감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녀는 늘 소비자와 공급자, 동호인과 사업자로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둘 다 만족하는 방법을 찾는다. 알아야 보이고, 보이면 이해하면, 이해하면 상대를 설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사업자에게 꼭 필요한 덕목이란 생각이 들었다.

 

입문 3년만에 인천협회장대회서 3위 입상

파크골프단 홍보, 지도자 등 전방위 활동

 

박 대표는 일반 골프 구력 25년의 부천지역에서 알아주는 실력파 골퍼다. 일반 골프 싱글인 그녀 손에 파크골프채를 쥐어준 건 표기한 빅토리파크골프 대표다. 평소 신뢰와 친분이 깊은 표 대표가 권유한 데다 마침 시작한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겠다 싶어 2021년부터 시작했다.

 

뭐든 시작하면 무섭게 집중하는 박 대표는 하루가 멀다 하게 파크골프장을 찾았다. 부천협회 회원들과 틈만 나면, 아니 틈을 만들어 인천청라파크골프장과 부천종합운동장, 동해무릉 구장 등을 찾았다. 그렇게 파크골프장에 눈도장을 찍은 지 3년 만에 그녀는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실력이 일취월장했다. 부천협회 소속으로 작년에 인천시파크골프협회장기 대회에 나가 당당히 3위에 입상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탄탄한 골프 기본기와 탁월한 학습 능력에 그녀의 열정이 더해진 결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박 대표의 파크골프 활동은 전방위적이다. 자타가 인정하는 파크골프 멀티플레이어다. 그녀는 표기한 대표가 지원하는 빅토리파크골프선수단 홍보실장도 맡고 있다. 빅토리파크골프선수단은 부천협회 회원들과 함께 그녀의 살가운 라운드 파트너들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창단한 빅토리파크골프선수단은 20명의 정예 선수로 운영되며,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각종 대회에서 괄목할 성적을 올리고 있다. 선수들은 빅토리파크골프의 지원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빅토리 제품의 홍보대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녀는 파크골프 2급지도자 자격증도 땄다. 파크골프 선수에 유력 파크골프단 홍보실장 역할이 더해졌고, 여기에 지도자를 얹힌 격이다. 내침김에 빅토리파크골프 총판과 빅토리스크린파크골프 대표도 맡았다. 그간의 준비는 빅토리파크골프 총판과 빅토리스크린골프장 사업으로 가는 과정이었다.

 

 

표기한 빅토리파크골프 권유로 사업 시작

파크골프채 총판, 스크린파크골프 대표 맡아

 

“사업도 표기한 대표가 권했어요. 워낙 믿음이 깊었고, 빅토리파크골프채를 써봐서 제품 경쟁력을 아는지라 오래 고민하지는 않았어요. 동호인들이 부담 없이 즐기는 운동이니 활성화할 수 있겠다는 자신도 있었고요. 빅토리파크골프채는 장인이 만든 순 국산제품입니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물푸레나무로 헤드를 제작합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국산화 원조업체가 만든 명품입니다. 거품이 없는 가격 정찰제도 소비자들이 믿고 선택하는 이유입니다.”

 

빅토리파크골프는 국내 최초의 파크골프채 제조회사이다. 1970년부터 골프클럽과 인연을 맺은 표 대표가 2017년 직접 나무를 깎아 하루 10~15개를 제작해 판매한 게 시작이었다. 그렇게 품질이 좋단 입소문을 타고 동호인들이 대회용으로 구매하면서 명품 골프채로 등극하게 되었다. 현재 제품군은 대중화를 위한 60~70만 원대와 선수용인 100만 원대 블랙스완 라인으로 이원화됐다.

 

주력 제품은 표 대표의 50년 장인 기술이 집약된 럭셔리 모델 NM-09과 국내 최고의 하이엔드 클럽인 프리미엄 모델 NM-07을 꼽을 수 있다. 클럽에 컬러를 더한 슈퍼리어 모델 NM-05, 직진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모델인 NM-04’s, 입문자용 모델인 NM-03’s 등도 인기 제품이다. 곧 신제품도 출시된다.

 

박 대표는 빅토리스크린파크골프의 경쟁력도 골프채에 못지않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박 대표가 부천에서 운영 중인 스크린골프장(부천시 옥산로 광성프라자 지하 1층)은 GTR 스크린파크골프 시스템을 적용한 2개의 스크린을 갖췄다. GTR은 카메라센서 시스템과 게임에 해당하는 시뮬레이터를 직접 개발했다. 센서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을 자체 제조 설치해 가격 부담이 적다.

 

 

명품 빅토리 파크골프채 인지도 힘입어

스크린파크도 경쟁력 높아 안정적 운영

 

“매장 오픈 비용이 생각보다 낮았습니다. 정말 가성비가 좋아요. 골프 초보자,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해 스트로크, 포섬 경기가 가능하고 최대 6인까지 함께 라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차세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실제 필드와 같은 환경을 조성합니다. 공의 비행도 인위적이지 않고 공기 저항, 마찰, 중력 등의 자연법칙을 적용해 표현하는 터라 이용객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매장에 초보자께서 많이 찾으셔서 레슨에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 공인 지도자인 박 대표는 스크린파크골프장을 찾는 이용객들이 레슨을 원하면 직접 지도에 나선다. 레슨 대상은 아무래도 입문자들이 많은데, 청출어람의 실력파들도 상당히 많다. 볼링선수 출신인 김용림 씨는 박 대표의 지도에 힘입어 입문 3개월 만에 전국대회에 출전하는 기염을 토했다. 구희주 씨는 입문 한 달 만에 전국 스크린파크대회에 나가 9월 현재 14위를 달리고 있다.

 

“김용림 님, 구희주 님의 실력향상에 저의 지도력이 작은 보탬이라도 되었다니 감사하고 고맙지요. 실은 두 분 모두 자질이 상당하신 데다 워낙 열심히 훈련하셨어요. 파크골프가 일반 골프에 비해 일정 수준까지는 실력향상이 빠르기도 합니다. 물론 실력향상은 기본 자질에 올바른 강습, 훈련량에 비례합니다. 부천의 파크골프 활성화가 제 목표입니다.”

 

부천지역의 파크골프 붐은 이제 시작이다. 박 대표는 스크린파크골프장의 아카데미를 통한 파크골프 활성화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건강을 찾고 삶의 즐거움을 원하는 분들은 언제든 환영이란 말로 박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