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코노미 이창호 기자 | 인천시설관리공단이 파크골프장의 예약 혼잡을 해소하고자 일부 운영 방법을 바꾼다. 인천구장은 그동안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동호인들이 몰리면서 극심한 예약 전쟁을 빚었다. 인천에는 송도와 선학, 청라, 영종, 장수 등지에 9~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있다.
급증하는 동호인 수에 비해 구장은 부족해 파크골프장 이용은 하늘의 별 따기란 불만이 터졌다. 인천시설공단은 올 6월부터 인천시민에 한해 인터넷 예약으로 입장 정원 50%(44명)를 우선 예약받고 있다. 나머지 50%(44명)는 현장 선착순 줄서기로 운영하는데, 2시간 이상 줄을 서 기다리기 일쑤였다.
동호인들의 이용 불편과 불협화음이 높아지면서 공단은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골프장 이용객 6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를 토대로 이용객 건의사항 해결과 다양한 기회 제공을 위한 개선책을 마련했다.
개선책에 따르면 원활한 예약을 위해 골프장별 주 3회(일 1회) 가능했던 예약을 주 2회로 줄이고, 동반 예약 1인은 유지한다. ‘노쇼’라 불리는 예약 취소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2회 이상 예약을 취소하면 한 달간 인터넷 예약을 제한한다. 이른바 투스트라이크 아웃이다.
겨울철 휴장도 합리적으로 개선한다. 그동안 휴장하던 1~2월 동절기에는 운영하고, 잔디 발화 기간인 3~4월은 잔디 보호를 위해 휴장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용객 설문조사를 토대로 관계자들과 협의 후 일부 제도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이번 개편은 이용객들의 예약 편의를 높이고, 무분별한 예약 취소를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인천에는 내년 아시아드주경기장 36홀, 계양경기장 18홀, 수도권매립지(드림파크) 72홀이 신설되면 구장 부족으로 인한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