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목포대학교
지이코노미 김정훈 기자 |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는 최근 언론에서 보도된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 간의 통합을 통한 의대 신설 합의와 관련하여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전라남도 의대 유치와 관련된 논의에 있어, 국립목포대는 지역 의료 수요를 충족하고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 모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통합 의대 신설 추진의 구체적 조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립목포대는 전남 동부와 서부 지역의 입장을 모두 반영할 수 있는 의대 신설 모델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동부권에서 제안된 ‘공동의과대학’ 방식은 정부의 수용이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양 대학이 합의할 수 있고 정부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신설 모델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립목포대는 통합 의대 신설을 위한 기본 조건으로 통합대학의 총장 선출 규정, 의대 정원 배정 및 인증 절차의 이행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양 대학 구성원의 동의가 필수적이며, 의대 인증 신청서의 주요 내용도 신속히 정해져야 한다. 국립목포대는 이와 같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는다면 통합 논의는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10월 14일, 사회부총리와의 오찬에서 이주호 부총리는 국립대 통합이 지역 대학의 미래 발전에 바람직하다고 언급하며, 국립목포대와 국립순천대가 통합을 추진할 시 거버넌스를 유연하게 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립목포대는 충분히 공감하나, 통합대학에 기반한 의대 신설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립목포대는 양 대학이 통합에 합의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며, 현재 논의는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양 대학은 10월 10일 실무위원회를 구성하여 주요 현안을 검토하는 첫 회의를 진행했으나, 구체적인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국립목포대는 의대 신설을 위한 공모가 신속히 진행되어야 하며, 의대 입지가 정해진 후 의대 인증 절차가 즉시 시작되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의대 신설 정원이 배정된다면,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여 30여 년 만에 이루어지는 의과대학 신설을 실기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